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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여행] 감성의 바다 춘장대해수욕장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1. 5. 24. 01:31
비가 왔습니다.
그러다 잠시 멈춘 춘장대해수욕장에서
넓은 모래사장을 거닐며 풍경을 스케치합니다.
아직 물에 들어가기에는 이른여름..
신발을 벗고 발을 적시는 것으로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온 후의 바닷가는 또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처럼..잔잔하면서도 평안한 느낌으로 다가와
차분히 그속에 빠져들게 합니다.
눈앞에 보였던 바다는 넓은 모래밭에 물결의 잔재를 남기며
저 멀리 물러나 있습니다.
춘장대의 바다는 수줍음을 많이 타나 봅니다.
다가가면 갈수록 저 멀리 도망갑니다.
빗물에 젖었는 지 바닷물에 젖었는 지 모를 촉촉한 모래밭은 내 걸음뒤로 발자욱을 남기며
지나온 흔적을 말해줍니다.
그렇게 멀어져간 바다를 그리워 하며
천천히 바닷가를 거닐어 봅니다.
그저 거닐기만 해도 마음의 위로를 받습니다.
이렇게 춘장대해수욕장은 항시 마음을 보듬어 줍니다.
비가 오는 날에 찾아 온 바닷가
비가 오면 다시 이곳이 그리워질듯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좋은대로 좋고
날씨가 궂으면 궂은대로 좋은 춘장대...
뭐든 그림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감성의 바다
춘장대해수욕장에서 마음을 비우고 또한 가득 채워서 갑니다.
찾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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