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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원의 행복 2부 피나클랜드 그리고 공세리성당
    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0. 12. 6. 02:09

     

     

     

     

     

     

     

     

    외암리 마을에서 약 30여분을 달려 피나클랜드에 도착했습니다.

    피나클랜드는 산의 최고봉 또는 최정상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바람, 물, 빛을 주제로 구성된 인공공원으로 외도가 거제도해상의 해상공원이라면

    피나클랜드는 석산위에 세워진 석상공원 이랍니다.

     

    둘의 연관관계도 있다하네요.

    외도를 만들은 부부의 사위와 딸이 이곳을 만들었답니다.

     

     

     

     

    때가 겨울의 초입이라서 그런지

    푸른 초원은 없고 다소 황량한 느낌마저 들었습니다.

     

     

     

     

    그저 저 멀리 서해바다를 보며 천천히 쉬어가는 형식이 되어 버렸습니다.

     

     

     

     

     

    쓸쓸해보이는 조그만한 연못에

    작은 물줄기가 왠지 외로워 보입니다.

     

     

     

     

     

    해도 자주 구름에 숨었다 나오고

    그다지 볼만한 풍경은 나오지 않네요. 그래도 그런대로 느낌은 있지만

    좀 아쉽기만 합니다.

     

     

     

     

     

    이것은 피나클랜드를 대표하는 조형물로

    자연과 과학의 만남이란 주제로 만들어진 태양의 인사라 합니다.

    세계적인 바람개비 조형물 아티스트인 신구 스스무가 만들었답니다.

    높이 8.6m 무게가 3톤으로 스테인레스 스틸의 날개가

    미풍에도 태풍에도 항상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었답니다.

     

     

     

     

    메마른 수풀위로 철 지난 장미라 홀로 시들어가고 있네요.

    이놈은 좀 둔한가 봅니다.

     

     

     

     

    넉넉한 시간에 이미 다 돌아봐

    남는 시간에 이곳에 들려 커피 한잔을 마셔봅니다.

     

     

     

    그래도 시간이 남이 일찍 들어가려고 자리를 털고 일어나

    주차장으로 가는 도중 전화가 옵니다.

    이제 가자네요...

     

    마지막 코스인 공세리성당으로 향합니다.

     

     

    헤가 구름속에 숨어버렸네요.

    작년 눈내린 겨울에 오고

    1년만에 다시 와 봅니다.

     

    공세리는 조선시대 충청도 일대의 공세미를 모아 보내던 나루터였으며

    지금 공세리성당 자리는 공세미를 쌓아두던 창고가 있었던 곳이랍니다.

     

    1895년 프랑스인 신부 에밀드비즈가 그 창고를 허물고

    이성당을 건축했다 합니다.

     

    이 성당 옆에는 병인박해가 일어난 이듬해인 1867년에 체포되어 수원에서 순교한

    공세리성당 출신의 박의서, 박원서, 박익서 세 순교자의 묘가 있답니다.

    묘 옆에는 미사를 드릴 수 있는 제단이 꾸며져 있어 천주교 순례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가 되어 있답니다.

     

    공세리 성당과 순교자의 묘 사이에는 절로 경건함을 볼러 일으키는 하얀 성모상이 붉은 벽돌의 공세리성당과 어우러져

    그림처럼 서 있습니다. 이 주위를 300년 이상된 일곱그루의 보호수가 둘러쌓여 있으며

    봄에는 연산홍, 여름에는 상상화,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하얀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답니다.

     

    이 특별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공세리성당은 [태극기 휘날리며],[약속],[불새],[모래시계],

    그리고 [GOD뮤비]와 [고스트맘마]등의 촬영 배경지가 되었답니다.

     

     

     

     

    짧지만 깊은 사색의 공간인 공세리성당은

    그저 걷기만 해도 경건한 느낌과 더불어 마음이 편하여짐을 느낍니다.

     

     

     

     

     

    그리 크지도 않고 넓지도 않은 곳이지만

    천천히 둘레를 한바퀴돌면 평온해집니다.

     

     

     

     

    해는 점차 기울어져 가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리 짧게 느껴지지 않고 ..

     

     

     

     

    돌아가는 길의 마무리를

    편안한 마음으로 가게 됩니다.

     

     

     

    작년 겨울에 왔을 때 찍었던 마리아상의 느낌이 좋아서 다시 찾았지만

    그 때의 느낌은 찾지 못해 아쉬워 하다가

    돌아서 집에와 다시 들쳐본 사진에 또다른 느낌의 마리아상의 사진이 있어

    감사하며 기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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