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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지는 바다... 파도 조차 숨죽이고 은은히 달빛을 고이 받아들이는 바다.. 은빛 가득한 달 그림자는 저 멀리 비양도까지 길을 열어 줍니다. 고은 달빛은 그리움을 가득 품고 바다위로 펼쳐집니다. 사랑 가득한 손길로 어루만지듯이 달빛은 잠든 바다를 쓰다듬어 줍니다. 가슴 떨린 설..
때론 그리움도 추억이 됩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여행길에 만난 한적한 바닷가 낮선 풍경이 주는 잔잔한 설레임속으로 스며듭니다. 시간도 공간도 지금 이순간만큼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홀로 누리는 자유로움에 젖어 내딛는 발걸음에 그대로 몸을 맡겨봅니다. 눈부신 햇살.. 해수면 ..
뜨거운 열기가 대지를 달구었던 정열의 여름도.... 강렬한 태풍으로 온 섬을 무섭게 몰아치던 비바람도...이제는 모두 물러났습니다. 이제는 다시 평온의 섬으로 돌아온 제주의 밤.. 그동안 몰랐던 밤하늘에 별들이 가득합니다. 누군가가 그리게 하는 제주의 별 헤는 밤...이따금 지나가는 ..
혼자 석양을 보면 많이 쓸쓸하다. 둘이 석양을 보면 사랑스럽다. 하지만... 그 둘이 동성이라면.. 많이~~아주 많이 허무하다..
항상 시끌벅적하다 하나 둘 사라지고 주변에 ..아무도 없고 적막이 흐르면 그만큼 공허할 수 가 없다.. 화려할수록 어색한 낮선 외로움 그래서 참기 힘든가 보다..
그리울 땐 그냥 걷자 ★ 아무런 생각말고 그냥 걷자 ★ 그러다 보면 그리움도 잊혀지겠지 ★ ★ ★ 그리울 땐 그냥걸어야겠다.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다는 건 희망이다. 그리고 설레임이다.
누군가가 앉았다 간 흔적이 남았을 벤치에 바람에 떨어진 낙엽만이 홀로 지키고 있다. 가을에 화려했을 색감도 퇴색한 채 이미 말라버린 감정만 남아 외로운 것일까? 낙엽은 가을을 외롭고 쓸쓸하게 보내고 있다. 남이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