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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나의 사진 소재중의 하나가 빈배다.. 하염없이 기다림때문일까..? 누구를 기다리는 것일까.? 남원 광한루에서..
속초해수욕장에서.. 기다림... 그 안에는 많은 교감이 교차한다.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는 그시간동안 기다림이란 수많은 기대감속의 나래의 펴본다.
비가 내리는 어느날 처마끝에 서본다. 그리고 떨어지는 빗방울들의 나즈막한 속삭임에 귀를 기울여 본다.
세월이 흐르고 이제는 바래진 나무틈 사이에는 숱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듯하다. 왠지 모르게 조심스럽기만 한 발걸음이 삐그덕 거리는 소리와 함께 조용하지만 아주 크게 귓가에 멤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