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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제주에 눈이 옵니다. 하얗게 펼쳐진 아름다운 제주의 설경 가슴 깊은 곳에서부터 잔잔한 감동이 밀려옵니다. 사람의 흔적조차 볼 수 없는 제주 중산간 홀로 걸어가는 그 뒤에는 나만의 발자국만 쓸쑬히 긴 여운을 남기며 따라옵니다. 가슴 한켠에서부터 밀려오는 진한 아쉬움, 홀로 느끼기에 너무나도 아름다운 제주의 설경들 이제는 아련함이 가득한 그리움 그앞에 서 있습니다.
석양이 진다. 점차 붉게 물든 하늘에 해는 서서히 기울어간다. 내가 서 있는 이곳의 하늘은 이토록 아름다운데 네가 있는 그곳에서도 석양은 지겠지?
“햇살이 좋은 어느 날 무심코 가던 길에 눈에 확 들어오는 풍경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평범한 장소일 수는 있지만 이 날만큼은 제겐 감성 가득한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봄이 다가오는 길목 포근한 햇살 담은 바람마저 살갑기만 한 푸른바다 이 곳에서도 봄은 시작되고 있나 봅니다...
노을이 지는 바다 오늘 그 앞에 서 봅니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하늘 오늘은 제주의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여름이 무르익어 가는 제주의 바다 노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에도 아름다운 사랑이 익어갑니다.
숲속 깊은 골 외로이 홀로 서 있는 나무 흔들림 없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찾아가기 조차 쉽지 않은 길 나무는 외롭지만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말발굽형 분화구인 채오름 가장 깊은 곳 마치 병풍처럼 둘러쌓인 숲속에 홀로 서 있는 당당한 그 모습은 마치 ..
노을진 바다 하늘은 점차 붉은 석양으로 물들어가고 멍하니 바라보니 내가슴속에 노을마냥 짙은 그리움이 조용히 스며들어 온다 익숙치 않은 느낌의 이 낮설음은 잔잔한 바다속에 파묻혀 버리고 모처럼 찾아온 이 느낌은 설레임이 되어 유유자적 시간속에 나를 맡기어 본다 그런데 그리..
제주의 들녁 멈추어 그리움 그앞에 서다 살포시 안개가 낀 제주 들녁 시간이 멈처진 그 곳 숨죽여 고요한 제주의 어느 한 들녁 홀로 서서 자연이 들려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여인이 있습니다. 다듬어 지지 않은 대지에 짙은 안개가 주변의 모든 것을 지워버립니다. 그리고 남겨..
비가 내립니다. 제주도 중산간 넓은 평원 그곳에 나홀로 찾아갑니다 그곳엔 홀로 서 있는 나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비오는 넓은 들녁 새소리 마저 숨을 죽인 오후 뻘줌히 주변만 거닐다 비로소 나무와 마주해 봅니다 갑자기 찾아온 낮선 그리움으로 무심히 발길이 저절로 인도한 이곳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