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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바다에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
    사진으로 고백하다../탐나는 제주 2022. 10. 4. 16:38

    제주의 바다에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에서는 조금 낮선 해양스포츠였던 서핑이 언제 부터인가 조금씩 친근한 단어로 다가오기 시작하며 떠오르는 해양스포츠로 자리를 잡아 이제는 왠만한 바다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제주 도심에서 가장 가깝고 젊은이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해변으로 알려진 이호태우해변은 아카시아 숲과 모래사장 뒤편에는 소나무 숲이 있어서 야영하기에도 좋아 피서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저마다의 방식으로 피서를 즐기고 특히, 해안가나 해수욕장 목마등대가 있는 방파제에서 바라보는 제주 야경과 밤의 바다 정취를 느끼기에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가고 제법 날씨도 선선해 이제 바다는 산책하며 풍경을 즐기는 쪽으로 바뀌어가고 있지만 이곳 이호태우해변에서는 파도에 몸을 싣고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주시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도 즐겨찾는 이호태우해변은 제주도심에서 가깝다는 이유도 있지만 랜드마크인 말등대와 아기자기항 카페와 맛집, 그리고 숙박시설등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다양한 이유로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외국의 서핑명소처럼 엄청난 높이의 파도를 질주하는 다이나믹하고 익스트림한 모습은 아니지만 그만큼 위험하기에 전문가들만이 즐길 수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깊지 않은 곳에서 작은 파도만으로도 안전하고 쉽게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누구나 도전하기 가능하고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 점차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타는 모습들을 보니 초보는 없고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들인 듯 보입니다. 물론 가끔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모습들도 간혹 보이지만 보드위에 우뚝 서 안정감 있게 질주하는 모습들이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서핑이 언제부터 알려졌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일반에게 소개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파도가 크게 치는 곳이 별로 없어서 그리 활성화되지는 못하였다고 하나, 서핑을 좋아하는 동호인들의 숫자가 조금씩 증가하고 윈드서핑과 같은 유사 종목에 대한 발전이 이루어지면서 점차 보급이 확대되다가 최근 TV에서 버라이어티나 각종 예능에 자주 소개되면서부터 급속도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레포츠입니다.

    1991년 키아누리브스와 페트릭스웨이지 주연 영화 폭풍속으로가 생각납니다. 그 영화에서 엔딩이자 하이라이트인 서핑장면이 강력한 여운을 주는데 영화가 끝나고 난 후에도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에도 세 번은 더 본듯한데 여전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혹시 저처럼 그 영화를 본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서핑을 찾아 본 것은 아닐까요?

    이것은 저의 뇌피셜일뿐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영화 개봉년도와 서핑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한 연대가 비슷하기에 추측해 본 것입니다.

    제주에는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레포츠들이 많지만 최근 떠오르는 대세는 역시 서핑입니다. 물론 제주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대세레포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죠.

    이호태우해변은 점차 해가 저물어 가는데 언제부터 시작했는 지 모르지만 지치는 기색없이 계속 사람들은 서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변에서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멋진 풍경이 됩니다.

    해가 기울어 가는 줄도 모르고 제주의 바다에서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바라보았습니다. 해는 완전히 기울어 노을이 물들어 가는 이호태우해변.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가지만 여전히 파도를 즐기는 사람들은 바다에서 나올 생각이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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