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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려하게 봄의 소식을 전하는 제주도 3월 풍경
    사진으로 고백하다../탐나는 제주 2021. 3. 30. 06:59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제주도 3월 풍경은 마냥 화사하기만 합니다. 제주도 전역에 피기 시작한 화려한 벚꽃은 코로나19로로 인해 암울했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아쉽게도 벚꽃축제는 모두 취소됐지만 벚꽃길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의 벌걸음은 막을 수가 없네요. 다행히 제주 전역에 걸쳐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벚꽃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올해는 벚꽃이 지난해에 비해 다소 일찍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보통 3월말에서 4월초가 피크인데 올해는 3월 중순부터 꽃망울이 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제주도 지역별로 약간 시간의 텀을 두고 피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피어나 벚꽃시즌이 다소 짧아진 느낌이 듭니다. 4월이 시작되면 이미 벚꽃엔딩이 되지 않을까요?

     

    소식을 접한 사람들이 많은 지 여행자들이 제주를 많이 찾아 와 렌트카조차 구하기 힘들정도입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이제 마스크 쓰기는 생활화 된 듯 어디를 가도 마스크를 쓰고 어디를 가도 착실히 방문자체크는 불평없이 하는 모습이 일상화 된 듯 합니다. 이제는 일상화 되어진 방역수칙이 왠지 모르게 씁쓸하지만 그래도 착실히 지켜나가다 보면 언젠간 마스크를 벗고 다시 활기차게 다니는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NS가 생활화 되어진 지금은 언제부터인가 포토명소에 찾아가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재미있는 풍경들인데 이미 알려진 곳은 잘 찾아가지 않는 편이라 그런 모습들은 자주 접할 수 없어 처음엔 무척 신기했으나 이내 합리적인 방법이라 생각도 들고 서로 기다리며 질서를 지키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제주의 삼성혈은 그다지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는 곳인데, 올해는 이 곳 벚꽃이 사진촬영 명소로 알려졌는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줄을 서며 사진을 찍고 있네요. 즐겨 찾는 곳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여행객들에게 양보해야겠네요.

     

    제주에 살면서 해마다 새로운 벚꽃명소를 찾아 다니는 맛이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명소도 들러보는 것도 일상이기는 합니다. 변함없이 벚꽃시즌이 되면 항상 그 모습을 유지하는 곳이 있는 가 하면 잠시 반짝 떠올랐다가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곳도 있고 새롭게 떠오르는 신상벚꽃길도 생겨 찾아다니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가끔은 의외인 곳 조차 찾아와서 셀프웨딩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는데 놀래기도 합니다. 요즘은 비밀인 곳이 거의 없는 듯 합니다. 한 장의 사진을 보고 어떻하든 그 장소를 찾아오는 대단한 정보력은 아마 우리나라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사진만 올리고 장소공개를 안해도 가끔 찾아가다 보면 그 곳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제주의 벚꽃길은 제주 전역에 고루 분포되어 있어 알려진 곳 이외에도 멋진 곳들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물론 사람들이 많은 곳은 분명 이유가 있겠지만 조금 더 한가롭고 여유롭게 나만의 명소를 찾아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다니다 보면 눈에 띄는 곳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입니다.

     

    제주도 3월부터 피기 시작하는 대표적인 유채명소이자 멋진 벚꽃길을 가지고 있는 가시리 녹산로는 유채와 벚꽃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라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곳 입니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해 축제를 취소하고 유채밭을 갈아엎어 뉴스에도 나왔던 이 곳은 올해도 축제는 취소됬지만 유채밭은 유지한 체 들어가는 입구에서 열체크 및 방문자기록을 의무화 하여 입장을 시키고 있습니다. 올해는 거의 동시에 유채와 벚꽃이 올라와서 멋진 풍경을 조성하여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다른 해보다 더욱 아름다워 찾아온 이들에게는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듯 싶습니다. 다만 벚꽃의 주기가 짧아 조만간 벚꽃길은 아쉽게도 내년을 기약해야 하지만 유채는 여전히 남아 4월초에도 계속 이어질 듯 합니다.

     

    4월 6일에서 8일 사흘간 유채꽃축제를 실시하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축제기간에도 공연과 먹거리등 대면행사는 실시하지 않습니다. 유채꽃 광장 입구에는 검역소를 설치하여 발열체크 및 손 소독, 방문인증은 필히 하고 입장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유채꽃광장에서 말타기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생겼네요. 또한 말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어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말을 타고 유채밭을 거닐어 보는 것도 멋진 추억의 한자리를 차지할 듯 싶습니다.

     

    작년에 유채꽃광장을 파쇄해서 그런지 올해는 더욱 유채꽃 색이 영롱한 듯한 느낌이 듭니다. 워낙 평수가 넓어서인지 축제 전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무척 많은데 보이기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제주도 하면 아름다운 바다를 빼 놓을 수가 없죠. 아름다운 바닷길과 유채를 볼 수 있는 한담해안길로 자리를 옮겨 봅니다. 이제는 명소롤 자리잡아 많은 여행객들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한 이 곳에도 유채꽃이 피어 아름다운 해안산책길을 만들고 있습니다. 노란 유채와 푸르른 바다, 그리고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한담해안길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워낙 미디어로 알려진 명소라 굳이 설명을 안해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장소이기도 하고 다양한 카페와 먹거리가 자리를 잡아 항상 북적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한담에서 곽지까지 해안을 끼고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이 곳은 그리 길지 않은 길이기에 꼭 한번 걸어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하귀에서 애월까지 이어지는 멋진 드라이브코스인 해안도로도 아름답지만 그 끝에서 맞이하는 한담해안로는 유명한 카페가 있어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죠. 주차장이 있는 장한철기념비가 있는 곳에서 바라보면 멋진 애월바다를 내려볼 수가 있습니다.

     

    애월카페촌 입구에 투명카약을 탈 수 있는 곳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는데 특히 SBS예능프로 "동상이몽"에서 추자연의 남편 우효광이 카약대결을 벌인 장면이 소개되기도 하였는데 이 곳 한담해안길에 또 하나의 투명카약이 생겼네요. 바다위에 떠 있는 모습조차 멋진 풍경의 하나가 됩니다.

     

    봄이 시작되는 제주도 3월이 되면 제주도는 화사한 모습으로 변신을 합니다. 다소 코로나19로 인해 행동에 제약을 받지만 방역수칙을 지키고 조심한다면 그나마 작은 움직임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자유란 스스로 규범은 지며야 하는 의무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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