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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귤 농가에서 직접 산 제주 애월 감귤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1. 12. 13. 16:56

    드디어 본격적인 감귤철이 왔습니다! 제주 애월 감귤 맛있게 먹었던 기억에 부가네농장 찾아가 보았습니다. 감귤 농장을 운영하는 분이 하시는 직거래 농장이라 믿을 수 있고 신선도도 높았습니다.

     

     

     

    저는 직접 방문해서 감귤 체험도 하며 감귤을 구입했지만 홈페이지에서 주문하실 수도 있습니다 감귤 외에 애플망고, 블루베리 등도 판매하는 것 같더군요. (http://www.bugane.com/).

     

    주차는 갓길에 하면 됩니다. 한적한 도로이고 따로 주차 단속을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영업시간은 9시부터 19시까지라고 합니다.

     

    과일이나 채소는 직거래 하면 품질이 확실히 높은 제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곳도 농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믿고 제주 애월 감귤 구입하러 옵니다.

     

    실내는 인테리어가 화려하게 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감귤과 제주 특산물을 둘러보기 편했습니다.

     

    제일 먼저 감귤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제주 감귤은 시기에 따라 다른 품종이 제철을 맞이하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다른 감귤을 맛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제주 애월 감귤 중 황금향이 제일 맛이 잘 들었을 때입니다. 선물용도 있었지만 집에서 먹기에는 실속형 포장이 가성비가 훨씬 좋았습니다.

     

    조생감귤은 가격이 저렴한데 새콤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강제 착색이나 후숙, 왁스 처리 등을 하지 않는 농장이라 건강한 감귤입니다.

     

    저는 조생감귤과 황금향을 각각 한 박스씩 구입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연말 선물을 슬슬 준비해야 하는데...이번에는 황금향으로 주문해볼까 싶습니다.

     

    선물을 할 때는 제가 만족스럽게 먹거나 사용하는 걸로 하는 게 제일 마음 놓이더군요. 농가 직거래로 구입하는 감귤이라 신선함이 정말 뛰어났습니다.

     

    제주 애월 감귤 지금은 황금향이 대세이지만 곧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도 나올겁니다. 사실 제 최애는 레드향이라 그때 또 한번 여기 방문할 것 같습니다.

     

    제주 애월 감귤 말고도 은갈치 같은 수산물과 차, 과자 등 제주 특산물을 다양하게 준비해두었더군요. 며칠 전에 갈치를 맛있게 먹고 와서 갈치를 보고 구입해버렸습니다. ㅎㅎ

     

    예전에는 제주도에서 만든 과자가 다 그저그랬는데 요즘은 종류도 굉장히 많아졌고 퀄리티도 천차만별입니다. 살짝 가격대 있는 걸로 고르면 확실히 더 맛있습니다.

     

    과실차 선물 세트를 보니 차를 좋아하는 지인이 생각나서 선물용으로 구입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대에 선물할 수 있는 과자와 차 등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만 아는 곳인 줄 알았는데 TV에도 나왔나봅니다. ㅎㅎ 애월해안도로 쪽에 자리잡은 매장이니 여행 중에 드라이브 하시다가 들어와보셔도 좋을겁니다.

     

    저희는 감귤 체험도 했습니다. 감귤용 가위를 하나씩 들고서는 감귤밭으로 향했습니다. 직접 딴 귤은 왜 더 맛이 있게 느껴지는지 모르겠더군요. ㅎㅎ

     

    따로 감귤 체험 비용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구매자에게 서비스로 제공하는 체험이라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체험객을 많이 받을 수 없어서 이렇게 하신다고 하더군요.

     

    감귤 나무에 귤이 묵직하게 달려 있었습니다. 이 많은 귤 중 무얼 따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더군요. 향긋한 귤향기를 맡으면서 귤을 따는 시간이 참 따스했습니다.

     

    감귤을 딸 때는 굵은 메인 줄기가 아닌 감귤 바로 위쪽 줄기를 잘라주면 됩니다. 너무 짧게 자르려 하면 귤이 다칠 수 있고 너무 길게 자르면 귤끼리 부딪혀서 상처가 날 수 있습니다.

     

    저는 살짝 여유있게 자른 다음에 가위로 다시 한번 귤 위의 뾰족한 가지를 잘라주었습니다. 사실 어차피 바로 까서 먹을거라 어떻게 따도 별 상관은 없었지만 말입니다. ㅎㅎ

     

    감귤을 바로 따서 먹으면 상큼함이 더 강하게 느껴집니다. 새콤달콤한 귤의 풍성한 즙이 기분까지 좋게 만들어주더군요.

     

    저는 딱 3개만 따서 먹었습니다. 귤을 두 박스나 사서 체험은 재미로만 했거든요. 직접 딴 귤, 조생감귤, 황금향 모두 맛은 다르지만 모두 매력 있었습니다.

     

    애월 근처 여행 중이시라면 지나가는 길에 여기 한번 들렀다 가보시기 바랍니다. 전문직거래농장이라 그 어떤 곳보다 신선하고 퀄리티 높은 감귤을 구할 수 있는 매장입니다.

     

    다시 해안도로로 나와서 차를 달렸습니다. 날씨가 좋아서 그냥 창문을 살짝 열고 드라이브 하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날이었습니다.

     

    이곳은 신창풍차해안도로입니다. 예전에 제주 해안도를 따라서 쭉 한 바퀴 돌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의 추억이 떠오르더군요. ㅎㅎ

     

    조만간 날 잡아서 하루 종일 해안도로 따라 일주해볼까 싶습니다. 참고로 일주도로를 지나는 버스를 타시면 바다 한껏 즐기면서 대중교통으로 제주 일주하실 수도 있습니다.

     

    어느 새 노을이 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노을을 보면 왠지 모르게 하루를 돌아보게 되더군요. 일몰 시간이 일러서 5시 반쯤에 해가 지기 때문에 '오늘'이 한참 남았는데도 말입니다. ㅎㅎ

     

    잔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해가 지기를 기다렸습니다. 바닷가에서 귤도 몇 개 까서 먹었는데, 뷰가 좋으니 귤맛도 더 좋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는 수많은 풍차가 늘어서 있어서 특별한 노을 풍경을 즐기기에 딱 좋았습니다. 제주의 서쪽이라 일출보다는 일몰보러 오시면 더 좋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부가네농장 황금향을 두어 개 까서 먹었습니다. 제주 애월 감귤 신선하고 상큼하고 달콤한 이 맛. 귤이 있어서 겨울이 싫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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