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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며 힐링한 제주 애월 마사지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1. 11. 15. 07:25
오랜만에 분위기 있게 힐링하고 싶어서 제주 애월 마사지 예약해두었습니다. 바다테라피 앞이 바다라서 오션뷰와 함께 관리 받을 수 있어서 호강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관리 스킬도 좋으셔서 뭉친 근육 싹 풀고 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0:00 ~ 24:00 이고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샵입니다. 1층, 2층이 모두 관리실인데 룸은 규모에 비해 많지 않아서 더 여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커플룸 외에도 5인실이 있어서 친구들과 여행 오거나 부모님 모시고 와서 피로를 풀고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샵 분위기도 고급스럽습니다.
제주 애월 마사지 관리사님들은 경력이 최소 15년은 되셨다고 하시더군요. 글로 배우는 학문이 아니라 경력에 따라 내공이 쌓이는 분야이니 확실히 경력 있으신 관리사님께서 실력이 좋으시더군요.
애월 바다와 초록빛 잔디가 펼쳐진 곳에서 받는 제주 애월 마사지...역광이라 사진으로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보면 바다가 더 아름다웠습니다.
전신 관리는 크게 아로마와 타이 테라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족욕과 전신아로마, 발, 스톤테라피가 포함된 제주 애월 마사지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커플 패키지는 1인 코스보다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족욕으로 시작해서 100분 동안 알차게 관리해주셔서 편안히 푹 쉬고 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족욕을 할 때는 따뜻한 차를 함께 내어주셨습니다. 꽃이 띄워진 따끈한 족욕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니 살살 잠이 올 정도로 온 몸이 나른해졌습니다.
발을 남에게 맡길 때는 조금 민망하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제주 애월 마사지 샵 분위기가 포근하고 관리사님도 친절하셔서 쑥스러움 없이 관리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일은 최고급 아르간 마사지 오일을 사용합니다. 아로마 관리를 받을 때는 관리사님의 스킬만큼이나 어떤 오일을 사용하는지가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자스민, 로즈마리, 페퍼민트 등 다양한 오일 중에서 저에게 맞는 걸 선택해서 관리해주셨습니다. 아로마 오일의 향이 은은하게 퍼져나와서 마음까지 진정시켜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앙증맞은 도자기에 오일을 넣어서 온 몸을 부드럽게 관리해주십니다. 저는 부모님께서 제주 내려오시면 전신 관리 시켜드리곤 하는데, 다음에는 여기로 와야겠다 싶었습니다.
육지에도 관리샵이 많겠지만 이곳처럼 바다를 보면서 마음까지 힐링할 수 있는 곳은 없겠지요. 분위기가 좋아서 관리 만족도가 더 높았습니다.
손끝, 발끝까지 꼼꼼하게 관리해주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어떤 샵은 대충 시간을 때운다는 느낌을 주는데 여긴 100분을 꽉꽉 채워주십니다.
소지품 보관함, 휴대폰 충전기 등의 기본 편의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갑자기 관리 받고 싶어져서 당일에 전화해보고 왔는데, 베드가 많지는 않으니 미리 예약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신관리를 받고 나면 확실히 온 몸의 혈액순환이 잘 되는 느낌이 듭니다. 가벼워진 몸으로 바닷가 산책을 하려 했는데 비가 살짝 내리기 시작해서 실내 관광지를 찾아왔습니다.
이곳은 그리스신화박물관 & 트릭아이미술관입니다.
그리스신화를 모티브로 한 관광지라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습니다. 하지만 트릭아트 사진 찍기 좋아서 데이트할 때 오셔도 괜찮을겁니다.
저도 어릴 때는 그리스신화를 좋아해서 신들의 이름과 전설을 꽤 많이 외우고 다녔는데 여기 와서 다시 보니 새로웠습니다. 어릴 적 추억도 떠오르더군요. ㅎㅎ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조각상들이 많았는데, 약간의 연기를 더해서 찍으면 재미있는 사진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대담하게 포즈를 취하고 찍곤 했습니다. ㅎㅎ
이곳의 운영시간은 9:00 ~ 18:00 입니다. 입장 마감이 17:00라서 저녁 식사하기 전에 오셔야 합니다. 입장권은 현장 예매보다 미리 구입해 오시는 게 더 저렴합니다.
그리스신화 관련 책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조카 생각이 나서 한 권 구입하려다가, 이미 가지고 있을만한 책이라 그냥 뒀지요.
성인들에게는 트릭아트 쪽이 훨씬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아이처럼 웃으면서 사진 찍고, 확인하고를 반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트릭아이 앱을 받아서 사진을 찍으면 3D 효과가 더 잘 나타납니다. 정적인 그림이 아니라 움직이는 그림 속에 내 모습이 들어가서 더 재미있더군요.
사진을 남기는 게 여행의 목적은 아니지만 확실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찍어두면 자주 보게 되어서 여행의 추억이 더 생생하게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전날까지만 해도 몸이 찌뿌둥하고 머리가 지끈거려서 약속을 취소할까 했는데, 전신 관리 받는 스케줄로 시작하니 컨디션이 굉장히 좋아져서 다행이었습니다.
어릴 땐 아무리 피곤해도 자고 일어나면 다음 날 멀쩡해졌는데 이젠 관리를 받아야 하는 나이인가봅니다. ㅎㅎ
날씨가 좀 맑아졌길래 야외에 있는 미로에도 도전해보았습니다. 그렇게 난도가 높지는 않지만 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미로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미로의 출구는 너무 빨리 찾는 것보다 어느 정도 헤매다가 찾아야 더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바로 탈출하게 되면 왠지 모르게 허무하다고 할까요. ㅎㅎ
가을철에는 유난히 몸이 건조해지고 뻐근해지는 것 같습니다. 바다테라피 가서 아로마 오일로 피부와 근육을 부드럽게 하고 오니 컨디션이 올라가더군요. 제주 애월 마사지 오션뷰라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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