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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나는 아이템이 많았던 제주 선물샵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1. 11. 4. 07:01
어릴 때 제주 여행을 가면 토속적인 기념품 밖에 없던 기억인데, 요즘은 제주 선물샵 가면 탐나는 아이템들이 참 많습니다. 며칠 전에 선물고팡 함덕점 들어가서도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따로 목적지를 정해두지 않고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했던 날이었습니다. 창문을 열고 시원하게 조함해안도로를 달렸지요.
날씨가 흐렸다, 맑았다를 반복하는 날이라 해안 풍경이 순식간에 달라지곤 했습니다. 맑디 맑은 바다도 예쁘지만 저는 이렇게 다양한 표정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날을 더 선호합니다.
전에 자전거를 타고 제주 일주를 한 적이 있습니다. 편하게 차를 타고 보는 바다와 자전거를 타고 만나는 바다, 그리고 천천히 올레길을 걸으며 보는 바다가 모두 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같은 장소도 어떤 기분에 누구와 어느 시간에 방문하느냐에 따라 다른 곳이 되곤 합니다. 제주를 오랜만에 방문한 친구와 함께했던 이날은 저도 여행자의 기분에 한껏 젖어 있었습니다.
친구는 산보다 바다를 훨씬 좋아해서 제주 오면 거의 바닷가를 떠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숙소도 바다 전망이 잘 보이는 펜션으로 잡았다고 합니다.
함덕에서 식사를 하기로 해서 차를 세웠습니다. 함덕해수욕장 주변에는 맛집도 많고 호텔, 리조트, 펜션도 많아서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흰 구름이 몰려온 함덕 바다는 옅은 파스텔톤으로 빛났습니다. 오랫동안 바라봐도 눈이 아프지 않아서 바닷가 근처 벤치에 앉아서 한참 바라보았지요.
선텐하는 돌하르방이 힙해 보였습니다. ㅎㅎ 요즘은 획일적인 모습의 돌하르방에서 벗어나서 좀 더 자연스런 포즈의 돌하르방이 많아지는 것 같더군요.
간식을 챙겨 먹었더니 아직 배가 덜 고파서 제주 선물샵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가족들 선물 산다고 하고, 저도 친구에게 선물을 하나 해주고 싶어서 함께 방문했습니다.
전용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전기차 충전소도 있어서 좋더군요.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는지 검색이 되지 않는 지도가 있는 것 같은데, 그럴 땐 고집돌우럭 함덕점으로 찾아오시면 됩니다.
매장은 굉장히 깨끗했고 다양한 제주 기념품들이 보기 좋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매장 안에 카페도 있던데 가격이 저렴한데 퀄리티가 괜찮아서 테이크아웃 하실거라면 여기 들러보셔도 좋습니다.
요즘 제주는 주황빛으로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노지귤들이 익어가는 모습은 언제 봐도 푸근하지요. 제주 선물샵도 가을 제주를 닮은 주황빛이더군요.
저는 의외로 귀여운 소품을 좋아합니다. 깜찍한 표정을 하고 있는 귤초는 귤 포장지로 감싸져 있어서 더 귀여웠습니다. 하나 집어왔습니다. ㅎㅎ
한라봉이 그려진 미니잔도 두 개 골랐습니다. 잔마다 표정이 조금씩 달라서 고르는 재미가 있더군요. 하나에 4천원이라 부담없는 기념품이었습니다.
제주 선물샵 안에는 제주의 특색을 담은 소품들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기념품점을 자주 가는 편인데도 처음 보는 신상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마그넷을 모읍니다. 제주 마그넷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좋더군요. 각각 다른 제주의 특색을 담아두어서 '내가 느낀 제주'에 가장 가까운 걸로 고를 수 있습니다.
딱 봐도 제주스러운 원단으로 만든 제주 선물샵 파우치도 예뻤습니다. 제주 먹거리를 구입해도 좋지만 이렇게 두고두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도 여행의 추억을 잘 담아줄 것 같습니다.
귤귤자석은 취저라서 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ㅎㅎ 냉장고에 붙여놨는데 탱글탱글한 귤이 참 먹음직스러워보입니다.
여행 중에는 크로스백이 유용할 때가 많더군요. 이런 제품은 제주에서 왔음을 대놓고 드러내지는 않지만 그래서 여행갈 때마다 더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제 한 달 정도만 있으면 동백이 제주 전역에 피어나겠지요. 겨울에도 붉은 꽃을 화사하게 피워내는 동백 덕에 제주의 겨울은 더 아름답습니다.
제주의 자연을 담은 제품들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특히 귤을 모티브로 한 제품이 많았는데, 친구는 조카가 좋아할 것 같다면서 귤이 그려진 우산과 우의를 골랐습니다.
누군가를 생각하면서 선물을 고르는 일도 소확행인 것 같습니다. 마음에서 우러나는 일이니 말입니다.
저는 종종 육지 지인들에게 엽서를 보내는데, 최근에는 뜸했다 싶어서 엽서를 몇 개 골랐습니다. 몇 글자 쓰지 않아도 손으로 직접 쓴 엽서를 받으면 특별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회사 사람들에게 줄 선물로는 묶음으로 판매하는 초콜릿을 구입하더군요. 가격적인 부담이 없고 여러 사람 나눠주기에 좋습니다.
가을부터 겨울까지는 맛있는 귤이 품종을 바꿔가며 나와서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날에는 황금향이 많던데 친구집으로 한 박스 보냈습니다.
노지감귤은 1kg에 3,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타이백 감귤이라 일반 노지 감귤보다 당도가 높아서 한 봉지 순삭하겠더군요.
저는 나물 종류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봄이면 직접 고사리를 꺾으러 다닐 정도로 말입니다. ㅎㅎ 노란 꽃으로 유명한 유채로는 기름도 만들지만 제주 사람들은 유채나물도 먹습니다. 한번 드셔보셔도 좋습니다.
향이 좋은 천혜향차는 의외로 가격이 비싸지 않아서 제가 먹을 것까지 구입했습니다. 다른 품종으로 만든 차도 있어서 종류별로 구입해서 맛을 비교해보고 싶기도 하더군요.
사고픈 게 많았지만 다 살 수 없어서 아쉽더군요. ㅎㅎ 선물고팡 함덕점 기념품들은 보기 편하게 디피되어 있고 종류도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제주 선물샵 여기 딱 한 곳만 들렀다 가셔도 될겁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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