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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성이 듬뿍 담긴 제주 월정리 맛집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21. 4. 25. 06:55

    예약제로 운영하는 제주 월정리 맛집 중에 통갈치조림이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20년 넘는 경력이 있는 분께서 운영하시는 월정항아리 조림 퀄리티가 역시 높더군요. 옥돔구이, 간장게장 등을 곁들여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당에 가기 전에 먼저 김녕미로공원에 갔습니다. 예전에 와본 곳인데도 미로의 정답이 생각나지 않아서 재미있게 미로찾기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보다 더 예뻐졌습니다. 포토존이 많이 생겼더군요. 제주의 멋을 살린 포토존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이날의 추억을 담았습니다.

     

    사계절 푸르른 나무로 만들어진 미로이기 때문에 언제 와도 좋습니다. 겨울에 온 적이 있는데 미로의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줘서 따뜻하더군요.

     

    이곳에는 고양이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여기저기 얌전하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미로 곳곳에서도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미로로 들어가면서 스탑워치를 켰습니다. 얼마만에 미로를 통과하는지 시간을 재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고양이들과 놀고 사진 찍는 시간이 많아서 빠르게 가진 못했습니다. ㅎㅎ

     

    미로공원의 나무들은 예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빽빽한 잎 덕분에 위에서 보면 이렇게 길이 보여도 미로를 통과하는 동안은 전혀 어딘지 모르겠더군요.

     

    미로의 끝에 도착해서 종을 치는 기분이란. ㅎㅎ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작은 성취감과 함께 멋진 풍경이 펼쳐져서 기분 좋았습니다.

     

    나오면서 다시 사진을 찍었지요. 개인적으로 김녕미로공원은 한여름보다 가을, 겨울, 봄에 추천드리고 싶은 관광지입니다.

     

    미로공원에서 나와서 월정리 해수욕장에 들렀다가 제주 월정리 맛집 왔습니다. 영업시간은 11:00 ~ 22:00 이고 매주 수요일이 휴무입니다.

     

    주로 예약 위주로 손님을 받는 곳이라서 분위기도 아늑하고 정갈합니다. 예약은 064-784-4775로 하시면 됩니다.

     

    들어오자마자 휴대폰을 충전했습니다. 밤에 충전하는 걸 깜빡했더니 벌써 배터리 경고가 뜨더군요. ㅎㅎ

     

    저희는 월정통갈치조림 2~3인으로 주문했습니다. 해물전골칼국수도 있던데 다음에 한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조림 솜씨가 좋은걸보니 칼국수 역시 맛있을 것 같습니다.

     

    제주 월정리 맛집 통갈치조림은 굉장히 큼직한 전용 냄비에 담겨 나옵니다. 불판 하나로는 모자라니 양쪽에 하나씩 올려주시더군요.

     

    육수가 끓으면 문어와 새우, 전복 등을 잘 익힌 다음 먹으면 됩니다. 갈치가 해산물에 가려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물이 푸짐하게 곁들여집니다.

     

    보글보글 조림이 끓어가면서 점점 더 맛있는 냄새가 짙어졌습니다. 취향에 따라 더 졸여 드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적당할 때부터 먹기 시작해서 졸여가며 먹었습니다.

     

    제주 월정리 맛집 반찬들도 맛있습니다. 버섯으로 만든 탕수육부터 옥돔구이, 간장게장, 동치미, 김치 등으로 준비해주셨습니다.

     

    경력이 20년 넘으시다더니 역시 김치 맛부터 좋습니다. 김치는 아무리 레시피가 있어도 만드는 사람의 손맛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요리지요.

     

    시원한 동치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아직 더운 날씨도 아닌데 이 시원한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갈치조림과도 궁합이 굉장히 좋아서 연이어 들이키게 됩니다.

     

    옥돔구이는 잘 말려서 살이 탄탄하고 짭쪼롬하게 간이 잘 배어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갈치와 함께 가장 제주스러운 맛이 나는 생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주 월정리 맛집 갈치조림의 해산물 하나하나의 퀄리티가 높았습니다. 문어마저 통통하고 부드럽더군요. 우선 해산물부터 먹고 난 다음 갈치를 즐겼습니다.

     

    해산물과 함께 떡, 김치도 갈치조림에 들어갑니다. 다른 식당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이라 더 기대되더군요. 호불호 없을만한 훌륭한 맛입니다.

     

    쫄깃한 떡을 조림에 들어있는 김치에 싸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모든 재료가 푸짐하게 들어가니 넉넉한 인심이 느껴집니다. 재료를 아끼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서 이곳의 갈치조림 퀄리티가 더 높은 게 아닐까 합니다. 아무래도 더 싱싱한 재료를 구해서 대접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딱새우와 게는 사장님께서 주방에 가지고 가셔서 먹기 좋게 손질해주셨습니다. 손님에 대한 배려를 세심하게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북적이며 줄을 서서 먹어야 하는 맛집보다 이렇게 오붓하고 편안하게 즐기는 맛집이 점점 더 좋아집니다. 예약제로 운영하는 식당의 매력이겠지요.

     

    해산물을 한참 먹다보니 어느 새 엄청 큼직한 통갈치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메인 식재료가 등장했네요. 잘 발라먹을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잘라주십니다.

     

    갈치살이 굉장히 두툼합니다. 같은 통갈치라 해도 사이즈가 천차만별이라 이렇게 실한 갈치를 주는 식당에 와야 제대로 제주 갈치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갈치조림 국물은 조리면 조릴수록 맛있었습니다. 저기에 밥도 조금 말아서 먹었는데, 워낙 기본 해산물과 갈치의 양이 넉넉해서 다른 때보다 밥을 덜 먹었습니다.

     

    네이버 영수증 이벤트 중이라 한라봉아이스크림을 받았습니다. 음료도 선택할 수 있는데, 따뜻한 날씨에는 아이스크림이 딱이더군요. 향긋해서 맛있습니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월정항아리 요리 퀄리티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신선한 재료를 푸짐하게 넣어 요리하는 제주 월정리 맛집 가족들과 한번 더 방문하고 싶습니다. 분위기, 맛, 양 다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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