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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 날 가기 좋은 제주 동쪽 여행지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1. 4. 8. 05:45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제주 여행 계획에는 야외 여행지가 많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제주 동쪽 여행지 같은 실내 관광지도 알아두고 가는 게 좋습니다. 항상 날씨가 좋지는 않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꼭 날씨 때문이 아니더라도 제주 아쿠아플라넷 충분히 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원래 올레길을 걸으려 했습니다. 원래 흐리다고만 했는데 아침에 보니 비 소식이 있어서 올레길은 다음 기회로 미뤄두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 있기에는 아까운 봄날이라 드라이브를 하면서 제주 동쪽 여행지 향해 왔습니다. 해안도로 풍경도 멋지더군요.

     

    여기 오시면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함께 둘러보셔도 좋습니다. 아쿠아플라넷에서도 이렇게 성산일출봉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제주 바다를 그대로 담은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의 대형 수조를 보면 아이, 어른할 것 없이 빠져들게 됩니다.

     

    원래 다른 전시실부터 보고 메인수조에 오는 구조인데, 저희는 해녀 물질 공연을 꼭 보고 싶어서 이곳부터 방문했습니다. 공연 시간은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녀 물질 시연 외에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니 이왕이면 시간 맞춰서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10분 정도의 짧은 시연이었지만 물고기들과 어우러져 물질하는 모습은 신비로웠습니다.

     

    물고기들 사이로 해녀의 얼굴이 보입니다. 이걸 보니 저도 물질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실제 제주 바다는 이 수조보다 험하겠지만 말입니다.

     

    물질 시연을 본 다음 여유롭게 다른 수조들을 보러 갔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인만큼 제주 동쪽 여행지 관람 시간도 꽤 걸리더군요.

     

    저희는 총 3시간 넘게 이곳에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아쿠아리움과 오션아레나 공연을 봤는데, 미니언즈 전시까지 본다면 시간을 더 많이 잡고 오셔야 하겠지요.

     

    보자마자 니모다! 라는 말이 나옵니다. 수조 옆에 정식 명칭이 써 있었는데 그래도 계속 니모라고 부르게 됩니다. ㅎㅎ

     

    제주 동쪽 여행지 아이들이 참 좋아할만한 곳입니다. 셀 수 없이 많은 물고기를 볼 수 있고, 터칭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손을 씻고 얕은 물 속의 해양동물을 만져보는 체험이라 안전합니다.

     

    저는 제주 동쪽 여행지 처음 오는 것도 아니었는데 여전히 신기했습니다. 평소에 다큐멘터리가 아니면 이런 동물들을 만날 일이 없어서 그런가봅니다.

     

    펭귄, 물범, 상어, 거북이 등 크고 작은 해양동물들을 만났던 시간입니다. 사진으로 남기는 것보다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게 더 좋아서 이번에는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습니다.

     

    수조 옆에는 그곳에 살고 있는 해양동물의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써 있으니 한번 읽어보고 설명해주면 좋겠더군요.

     

    우주 생물 같은 해파리입니다. 해파리는 한번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시간 순삭일 것 같습니다.

     

    기념품샵에는 퀄리티가 좋은 인형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따로 구입하지 않았지만 가족이나 커플 여행객들은 거의 하나씩 손에 들고 가는 분위기였습니다.

     

    저희는 종합권을 구입해서 아쿠아리움과 오션아레나 공연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참고로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무료 입장됩니다. 단, 증명할 서류(주민등록등본 등)가 있어야 합니다.

     

    오션아레나 공연은 2부로 진행됩니다. 먼저 다이나믹 아쿠아쇼로 시작해서 바다사자 치코와 큰돌고래 릴리의 이야기로 마무리됩니다.

     

    공연 좌석은 쾌적했습니다. 앞에 앉으면 더 좋겠지만 사실 어디 앉아도 공연이 잘 보여서 공연 시간 임박해서 와도 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돌고래와 바다사자가 굉장히 빨리 움직여서 물속에서의 모습은 잘 찍히지 않더군요. 이럴 땐 눈으로 직접 즐기는 게 최고죠. ㅎㅎ

     

    동물들뿐만 아니라 공연 단원분들께서 펼치는 공연도 흥미로웠습니다. 다이빙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따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반, 절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반이었습니다.

     

    별처럼 생긴 구조는 물에서 출발해서 위로 점점 올라갑니다. 높은 천장 끝까지 올라가는데...아찔하더군요. 엄청난 높이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몸짓에 한번 감탄하고, 근력에 한번 더 감탄했습니다.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저 높은 곳에서도 자신있게 이런 퍼포먼스를 할 수 있을지요.

     

    참고로 올해 10월까지 미니언즈 특별전이 열립니다. 저희는 들어가지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가볼만 하실 것 같습니다. 전시 한정 굿즈도 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아쿠아리움에서 긴 시간을 보냈더니 배가 급격하게 고파왔습니다. 근처에 있는 거북식당으로 와서 성게칼국수와 갈치국을 주문했습니다.

     

    두 메뉴 모두 제주 바다의 향이 온전히 담긴 음식입니다. 성게칼국수에는 성게가 굉장히 넉넉하게 들어 있어서 향이 참 좋았습니다.

     

    갈치국은 사실 비주얼적으로 끌리는 메뉴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 독특한 매력에 빠진 분들이 저 말고도 많으실겁니다.

     

    갈치를 넣어 국을 끓이면 비릴 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신선한 갈치로 솜씨 좋게 끓여내면 담백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갈치가 꽤 큼직해서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신선한 갈치를 구하기 쉽지 않으니 이렇게 국으로 즐길 일은 거의 없겠죠. 한번쯤 먹어볼만한 별미입니다.

     

    제주 아쿠아플라넷 가면 반나절이 순삭됩니다. 이왕이면 종합권을 구매해서 공연까지 보고 오시면 좋을겁니다. 제주 동쪽 여행지 날씨에 상관 없이 방문할 수 있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니 여행 계획에 넣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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