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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를 마음에 담고 온 제주 서쪽 여행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1. 2. 13. 21:23

    제주는 이제 날씨가 꽤 따뜻해졌습니다. 한파가 한 두 번 다시 몰려올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야외활동하기 참 좋습니다. 무계획 제주 서쪽 여행 떠나면서 어디갈지 즉석에서 정하는 것도 재미있더군요. 이 날은 해안도로 드라이브 하다가 한담 해변을 걷고 수월봉전기자전거 타고 제주 바다를 달리며 마음에 담고 왔습니다.

     

     

    서쪽으로 드라이브 하다가 제일 처음 차를 세운 곳은 한담해변이었습니다. 멋진 산책로가 있는 해변이지요.

     

    길이 걷기 편하게 정비되어 있기 때문에 어떤 신을 신고 와도 걷기 좋습니다. 여성분들 하이힐 신으셨다고 해도 이 길이라면 불편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바로 옆에 잔잔한 바다가 펼쳐집니다. 파도도 거의 치지 않아서 바람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곳입니다. 힐링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지요.

     

    바다가 반짝이는 모습이 유난히 예뻤던 날이었습니다. 한담해안산책로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저희끼리 이 바다를 만끽했습니다.

     

    물이 참 맑습니다. 여러 층으로 나뉜 바다 색도 눈을 즐겁게 하지요. 물고기가 있을 것 같아서 한참 들여다 봤는데 제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랜만에 참새를 봐서 반가웠습니다. 참고로 제주에서는 까마귀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오름이나 한라산에 가면 말이지요.

     

    외돌개와 같이 특별한 이름이 붙여진 바위가 아니더라도, 제주 해안에는 크고 작은 독특한 모양의 바위들이 많습니다.

     

    한담해안을 걷다가 다음 제주 서쪽 여행 코스가 떠올랐습니다. 전기자전거 타고 바다를 따라 달릴 수 있는 곳이 있거든요.

     

    저는 작년 봄 쯤에 처음 이곳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보았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어서 언젠가 또 오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오게 되었습니다.

     

    전기자전거는 기본 코스에 1인승 10,000원, 2인승 15,000원입니다. 영업시간은 10:00 부터 해가 질 떄까지라서 계절마다 다릅니다.

     

    단돈 만원으로 재미진 전기자전거 체험을 하면서 제주 바다를 달릴 수 있어서 가심비가 상당히 높습니다. 자전거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와야 하나 싶어서 한담해변에서 출발하기 전에 전화를 했는데, 성수기가 아니면 그냥 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사장님(직원분?)께서 친절하셔서 예약을 하지 않고 오거나 처음 전기자전거를 타본다고 해도 문제 없이 체험할 수 있겠더군요.

     

    우선 안전용품을 챙기고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다른 용품들도 살펴봤습니다. 헬멧과 장갑은 필수이고 소지품 보관가방도 챙겼습니다.

     

    비가 올 때는 일회용 우의도 무료로 빌려준다고 합니다. 저희는 조금 추울까봐 담요도 챙겼습니다. 지도도 있습니다.

     

    바람 막아줄 옷 잘 입고 오면서 장갑을 가져올 생각을 못했더군요. ㅎㅎ 자전거 탈 때 장갑이 있고 없고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무료로 대여 되니 다행입니다.

     

    전기자전거를 타는 데 필요한 용품들을 무료로 빌려주니 저희처럼 무계획으로 아무 준비 없이 오셔도 편하게 체험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웰니스 관광 15선에 뽑히기도 했더군요. 제주 서쪽 여행 코스로 여러모로 손색이 없습니다. 야외를 달리는 체험이라 코로나와 상관도 없습니다.

     

    전기자전거 조작 방법은 굉장히 쉽습니다. 일반 자전거 탈 때는 며칠 걸려서 제대로 탈 수 있었지만 이건 안정감이 높아서 훨씬 더 쉽게 탈 수 있습니다.

     

    마음껏 달리다가 원하는 곳에 멈춰서 풍경을 즐기면 됩니다. 날씨는 맑았는데 한라산 쪽에 구름이 끼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바다 쪽은 맑고 청명했습니다.

     

    바다를 가장 마음껏 즐긴 날이었지만...오름과 들판의 모습 역시 아름다웠습니다. 이제 두어 달만 지나면 이 풍경이 초록빛으로 덮여 있겠지요.

     

    이제 바다로 떠나봅니다. 엉알 해안 쪽에 있는 업체라서 멋진 풍경을 즐기며 시원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선정된 지질공원으로, 지질학적인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일반인의 눈에도 신기해보이는 것들이 많아서, 바다를 보다가 그 반대쪽도 보면 좋습니다.

     

    바다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자마자 제주 서쪽 여행 이쪽으로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까 산책할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더 자유롭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전기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체력이 소모되지 않습니다. 발을 움직일 필요 없이 편하게 올려두고 가면 되니 말입니다.

     

    이 전기자전거는 최고 속도가 25km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희는 풍경을 즐기느라 더 느리게 달렸던 것 같습니다.

     

    차에 비하면 훨씬 느리게 달리는 것이지만, 온 몸으로 자연을 느끼며 달릴 수 있으니 즐거웠습니다. 걷기 여행과 차 여행의 장점을 합친 것 같다고 할까요.

     

    해변에서 사진 찍기에도 좋았습니다. 저희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전기자전거가 예뻐서 자전거만 놓고도 여러 장 찍었습니다. ㅎㅎ

     

    저도 전기자전거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관리할 걸 생각하면 이렇게 제주 서쪽 여행 와서 가끔씩 타는 게 더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자전거 바퀴가 넓어서 안정감 있기 떄문에 더 안심하고 달릴 수 있었습니다. 멋진 바다를 편하게 달릴 수 있는 제주 서쪽 여행 코스로 수월봉전기자전거 추천드립니다. 가성비 좋고 친절하셔서 이번에도 즐겁게 체험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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