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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성비 좋은 수원역 초밥집
    맛집 2021. 4. 6. 07:31

    오랜만에 수원에 사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수원역에서 만나 뭘 먹을까 하다가 수원역 초밥집 들어갔습니다. 스시한판 수원점 친구가 자주 포장해가는 곳이라더군요. 가성비가 굉장히 뛰어나고 직원분들꼐서 친절하셔서 만족스럽게 식사했습니다.

     

     

     

    지도에서 보시는 것처럼 수원역 7번 출구 쪽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로데오거리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쇼핑 후에 식사하러 와도 좋을만한 곳입니다.

     

    수원역 초밥집 내부에는 테이블이 그리 많지 않고 간격이 적절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기 수월했습니다. 쾌적한 분위기였고 일본에 와 있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술 한 잔을 하고 싶었지만 다음 날 컨디션을 위해서 탄산음료를 마셨습니다.

     

    데이트하러 와서 초밥에 정종 한 잔 하면서 조용히 이야기 나누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차례상에서 올리던 백화수복도 일식과 잘 어울리더군요.

     

    주문한 메뉴는 커플B세트 입니다. 가격은 26,000원이에요. 초밥이 준비되는 동안 먼저 샐러드, 우동, 튀김, 장국 등이 나와 이야기 나누며 천천히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샐러드는 제가 좋아하는 흑임자 드레싱이 곁들여져 있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채소들의 신선도가 좋았습니다.

     

    미니우동은 인당 하나씩 나왔습니다. 그릇 사이즈가 작은데 양이 생각보다 넉넉하더군요. 따뜻한 우동 국물 한 입 마신 후 면발을 먹었습니다.

     

    저는 면 요리를 좋아합니다. 특히 면발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두툼한 면발(칼국수, 우동 같은)을 즐깁니다.

     

    따로 단품으로 주문하지 않아도 다양한 서비스 메뉴를 즐길 수 있어서 초밥이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회덮밥은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았습니다. 양만 더 많다면 회덮밥만 있어도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곳이지만 회와 채소 등 식재료의 신선도에 전혀 흠잡을 게 없었습니다. 초밥의 맛은 말할 것도 없이 말입니다.

     

    새우튀김도 하나씩 나왔습니다. 바사삭 부서지는 튀김옷 속 촉촉한 새우가 들어있는 튀김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ㅎㅎ

     

    수원역 초밥집 전체 세트 메뉴 구성입니다. 가성비 좋은 곳으로 소문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더군요.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지는 한 상입니다.

     

    활어회 초밥은 물론이고 생새우, 소고기, 연어, 계란 등 다양한 식감과 풍미를 지닌 초밥이 한 가득 나왔습니다.

     

    신선하지 않은 느낌을 주는 초밥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친구가 왜 수원역 초밥집 와서 자주 포장해가는지 알겠더군요. 저도 가까이 살면 단골 각일 것 같습니다.

     

    저는 유부초밥을 참 좋아합니다. 어릴 때 소풍 가면 항상 어머니께서 유부초밥을 싸주셨기 때문인지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곤 합니다.

     

    생와사비가 나오는 점도 수원역 초밥집 장점이었습니다. 가루 와사비보다 훨씬 산뜻하고 텁텁하지 않은 맛을 더해줘서 초밥 맛을 한층 올려줍니다.

     

    저는 제일 먼저 활어회 초밥부터 맛을 보았습니다. 초밥이 나오자마자 하나 입에 넣어보니 쫀득쫀득한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식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회와 달리 초밥은 네타의 신선도로만 맛이 결정되지는 않지요. 밥도 맛있어야 하고 초밥을 쥐는 힘 등에 따라 맛이 바뀌기도 합니다.

     

    같은 재료를 쓴다고 해도 누가 만드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에 이왕이면 실력 있는 쉐프님이 계시는 곳에 가서 먹어야 제대로 초밥을 즐길 수 있지요.

     

    이곳은 합리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느 종류의 초밥 하나 거를 것 없이 전체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생와사비도 한 몫을 톡톡히 합니다.

     

    생새우는 달거나 짜지 않고 적절하게 간장이 스며 있어서 감칠맛이 더욱 강조되었고, 삶은 새우 또한 새우의 매력을 담고 있었습니다.

     

    저는 연어가 먹으면 먹을수록 맛있었습니다. 잘못하면 느끼할 수 있는 연어에 소스를 곁들여서 질리지 않았습니다.

     

    육고기로 만든 초밥들도 있었습니다. 육회와 소고기 초밥이었지요. 소고기 초밥은 곁들여진 소스와 잘 어울렸고 육회는 싱싱했습니다.

     

    저는 초밥을 먹을 때 거의 항상 모듬으로 주문합니다. 다양한 맛의 초밥을 번갈아가면서 먹다보면 식욕이 돋아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게 된다는 단점이 있지만요. ㅎㅎ

     

    대화 나누기에도 좋은 분위기의 식당이었습니다. 어릴 땐 시끌벅적한 곳도 좋아했는데...지금은 이렇게 차분한 분위기가 더 마음에 듭니다.

     

    회와 밥의 균형도 잘 맞았습니다. 종종 밥을 엄청 조금만 넣어주는 초밥집이 있더군요. 취향의 차이겠지만 저는 밥과 적절히 균형을 맞춘 초밥을 훨씬 좋아합니다.

     

    계란 초밥은 친구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제가 다 먹었습니다. 부드럽고 밥알과 함께 어우러져가는 느낌이 좋아서 제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

     

    초밥에 잘 어울리는 메뉴가 다양하게 곁들여져서 한층 더 풍성한 식사를 했습니다. 제가 소식하는 사람도 아닌데 세트 메뉴만으로 배가 든든해지더군요.

     

    스시한판 수원점 식사를 마치고 나와 롯데백화점에서 가볍게 소화시키며 쇼핑을 했습니다. 수원역 초밥집 위치도 좋아서 친구들 만나 식사하고 쇼핑을 즐기기 참 좋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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