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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도 봄여행 화사한 나들이 한림공원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20. 4. 23. 22:30



    화창한 봄날에 제주는 이곳 저곳에서 아름다운 꽃소식이 들려옵니다. 제주도 봄여행은 푸르른 바다와 더불어 이렇듯 화사한 꽃나들이가 최고인 듯 합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가지고 있는 한림에 위치한 한림공원은 봄소식을 가득 담고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아름다운 꽃비를 날리고 있습니다. 이름 모를 새들의 맑고 청아한 지저귐은 멋진 배경음악으로 봄분위기를 자아내고 있고 숲 사이로 밀려 들어오는 포근한 햇살은 마냥 따사롭기만 합니다.




    이제 화사하게 제주를 하얗게 물들여 온 벚꽃은 이제 슬슬 엔딩을 맞이합니다. 아제 슬슬 시간이 지나면서 벚꽃엔딩이 될 듯 합니다. 샛노란 유채와 벚꽃의 조화가 아름다운 이 곳은 그냥 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지만 가족끼리 혹은 연인들이 와서 꽃들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천천히 거닐면서 찾아보면 곳곳에 다양한 배경샷을 만들 수 있는 곳들이 참 많기 때문입니다.



    이곳  한림공원에 온 가장 중요한 이유는 늦겨울에서 초 봄에 피는 능수매화가 혹시 남아 있을까 하는 마음에 찾아왔지만 아쉽게도 이미 꽃은 지고 대신 이렇게 벚꽃과 유채꽃들이 반갑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계절이 지나고 있음이 여실히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이미 지나버린 능수매화는 금새 잊어버리고 화사하게 피어있는 봄의 꽃잔치에 빠져듭니다.



    제주도 봄여행은 푸르른날이면 어디인들 그림이 아니겠냐만은 다양한 봄색이 펼쳐져 있어 마냥 좋기만 합니다. 아직 사회적거리두기가 실행되고 있는 현실이라서 한가함이 가득하지만 그래서 더욱 맘 놓고 봄을 만끽할 수 있으니 다소 제주에 있는게 미안하긴 하지만 수도권 보다는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이 큰 위로가 됩니다. 제주도는 도심만 벗어나면 한적하게 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제주의 벚꽃도 슬슬 질 시기가 다가옵니다. 이제 몇일만 지나면 이런 화사함이 사라지겠지만 또 그다음에 다른 꽃들이 방긋 웃으며 그 자리를 차지하겠지요. 아시나요? 왕봊꽃이 질 시기에 겹벚꽃이 올라온다는 것을...



    마치 카네이션같은 느낌의 겹벚꽃도 무척 아름답습니다. 그 시기가 오면 겹벚꽃을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코로나새태만 아니면 이곳도 방문객들이 가득하여 북적거리는 명소이지만 사람들을 찾기 힘들만큼 요즘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이 곳 관계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한적하니 너무나도 좋게 천천히 둘러보며 즐기게 됩니다.



    한림공원은 제주의 모든 것이 모인 작은 제주와도 같은 곳입니다. 100만여평의 대지로 하늘을 향해 쭉 뻗은 야자수군락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쌓여 있고 계절마다 다양한 꽃들이 서로의 맵시를 선 보이며 천연기념물 제236호인 용암동굴 쌍용동굴이 공원내에 있습니다. 그 외 아열대식물원과 석,분재원, 그리고 제주전통초가를 보존하기 위해 산간마을에 있던 실제 초가를 원형 그대로 이전한 전통민속마을인 재암민속마을도 있어 한림공원을 보면 제주를 다 보는 것이라고도 할 수가 있습니다. 공원 바로 앞바다는 제주에서도 아름답기로 유명한 금릉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이 있으니 제주도 봄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원래의 방문목적인 능수매화는 이미 잊어버린지 오래입니다. 이왕 찾아 온 김에 천천히 풍경을 즐기며 돌아봅니다. 이미 봄사진은 여러컷 담았기에 마음은 마냥 가볍기만 합니다. 



    튤립축제가 열린 기간이었나 봅니다. 공원 한쪽에는 다양한 튤립밭이 풍성합니다. 지금 제주는 모든 축제가 취소된 상황이라 이곳 역시 축제는 없지만 계절에 맞춰 피어난 아름다운 튤립밭은 저절로 눈길을 끕니다. 사람들이 없다보니 이 넓은 튤립밭을 나홀로 즐기는 사치를 부려봅니다.



    제주에 살고 있다는 그 자체가 축복입니다. 답답할 겨를도 없이 나홀로 제주도 봄여행을 즐기고 있습니다. 무심코 찾은 한림공원, 이곳도 자신만의 봄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제주 그 어디를 가도 자연은 본연의 아름다움으로 한껏 맵시를 뽐내며 매력발산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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