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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아트센터] 코리아드럼 영고Ⅱ 제주도공연
    문화리뷰/공연리뷰 2019. 11. 28. 16:04




    울림의 파동을 타고 잠재된 한국인의 흥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입히다.



    지난 11월22일 제주 문화예술의 중심 제주아트센터에서는 2011 에딘버러프린지페스티벌에서 별 ★★★★★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코리안드럼 영고(迎鼓)Ⅱ 공연이 펼쳐졌다. 총감독과 연출은 맡은 국수호단장이 이끄는 디딤무용단이 선보이는 코리안드럼 영고(迎鼓)는 북의 소리와 춤을 퍼포먼스로 연출해 흥이 많은 한국의 색을 공연형식으로 만든 작품이다. 영고(迎鼓)Ⅱ는 기원전 부족국가였던 마한시대의 제천의식을 모티브로 우리민족의 기상과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북춤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지원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으로 선정되어 지방도시를 돌며 선보였고 제주도에서 그 대미를 장식한다.






    형태에 따라 그 울림이 다른 북소리는 때로는 경건하게, 때로는 웅장하게, 때로는 화려하게, 서로 다른 울림으로 다가온다. 타악기와 결합한 다양한 퍼포먼스는 우리 고유의 흥을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또 하나의 대한민국문화로 발전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북은 다양한 울림을 가지고 있어 표현함이 더욱 자유롭다. 영고(迎鼓)Ⅱ는 그러한 다양한 울림과 그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드럼 영고(迎鼓)Ⅱ는 1985년 북의 대합주를 모티브로 시작, 1999년 유럽의 유명 기획사의 제작의뢰로 만들어져 80여개 도시 150회 공연의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한 한국문화수출상품 1호 ‘코리안 드럼(Korean Drum)", 해외공연의 경험으로 다시 완성한 2001년 ‘코리안 드럼-영고", 2008년 북경올림픽에서 선보인 ‘천무", 그리고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별 다섯 개의 극찬을 받은 ‘코리안 드럼: 에코 오브 더 얼스(echo of the earth)"까지 변화·확대되고 코리아드럼 영고Ⅱ까지 꾸준히 진화하며 그 가능성을 실험해왔다. 

     






    한국 전통의 특유한 장단과 선이 곱고 흥이 넘치는 춤사위, 그리고 색이 아름다운 전통의상이 서로 하모니를 이뤄 멋진 퍼포먼스를 이루고 중간중간 특유의 끼가 넘치는 재치로운 동작들이 굳이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 공감하며 호응하는 재미가 있다.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몰입이 되어 시간의 흐름조차 잊게하는 저력은  코리아드럼 영고Ⅱ가 더욱 더 진화할 수 있는 원인이 된다.


















    대한민국의 색이 강하면서 전세계와 공감할 수 있는 것을 우리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우리의 가락, 우리의 리듬은 우리가 쉽게 익힐 수 있으며 굳이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전세계와 공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을 바로 이 코리아드럼 영고Ⅱ를 통해서 엿볼 수가 있다.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도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우리가락을 가지고 '코리아환타지"를 만드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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