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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제주이야기] 제주도 포구 풍력발전단지가 있는 바람포구 신창항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7. 2. 4. 07:00
바람잘날 없는 제주 바다위의 풍력발전기가 있는 바람포구 신창항
추위가 잠시 밀려난 제주 모처럼 따사한 햇살이 좋은 제주입니다.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봄이라고 해도 무방할듯한 포근한 날씨이지만 역시 제주도에는 바람이 빠질 수가 없죠.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 반해 콧바람 쐬러 나들이를 합니다.
서쪽으로 서쪽으로 가다 발길을 멈춘 곳이 바로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있는 신창입니다. 제주도에서 풍력발전기가 가장 많이 세워져 있는 곳이기도 하여 그 자체만 해도 멋진 그림이 되는 곳입니다. 해안도로 진입에 앞서 그냥 무심히 지나쳤던 신창항에서 잠시 머물러 봅니다.
가슴이 확 트인는 푸르른 하늘 그리고 웅장하게 우뚝 서 있는 풍력발전기 위로 유유히 떠다니는 하얀 구름이 겨울 바다의 풍취를 돋보이게 하고 왠지 모를 풍성한 여유로움을 한가득 품고 있는 신풍포구의 풍경이 맑은 날에 이끌려 무작정 길을 나선 나의 기분을 더욱 흥겹게 합니다.
제주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감성
도심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여유로움을 제주는 품고 있습니다. 제주의 들녁, 제주의 바다, 제주의 하늘이 그동안 잊고 살았던 감성을 끌어내어 주어 조급하기만 했던 마음의 틈을 조금씩 벌어지게 합니다.
그동안 잊고 살았던 표현들..아름답다, 고맙다, 사랑한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부터 울려 나오는 이 표현들은 영혼없이 무심코 내뱉던 단어들과는 확연히 다른 은은한 떨림이 진동이 되어 점차 큰 파장으로 다가옵니다.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이 더욱 맛깔나게 들릴 수 있게 하는 곳이 바로 제주이기 때문입니다.
" 마음가짐이 다르면
보이는 것 조차 다르게 보이는 것
무엇을 보느냐가 아닌
어떻게 보는 법을 깨닫게 합니다 "
바람이 찹니다...하늘은 맑고 푸르기만 하지만 그래도 겨울이기는 하나 봅니다...
하지만 오늘은 그 찬 바람마저 마냥 좋기만 합니다. 가슴속에는 이미 따뜻하고 포근한 감성이 가득 차 있어 차가움이 들어올 여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멈추어 서면 비로소 보이는 풍경
신창포구에 섰습니다.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시작되는 그 초입 서서 햇살을 그대로 품고 있는 은빛물결 가득한 바다 너머로 그 곳을 바라봅니다.
해가 기울고 해넘이가 시작되면 불게 물든 또 다른 하늘을 볼 수가 있겠지요. 신창 해안도로는 석양이 아름다운 도로이기 때문입니다. 바다위로 떨어지는 석양도 아름답겠지만 풍력발전기 너머로 붉은 하늘을 담아보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만간 다시 찾아와야 할 듯 합니다.
겨울이 지나가는 제주
그곳엔 맑은 하늘 아름다운 석양
그리고 영롱한 별빛 가득한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계절입니다.
어느 곳에 있든 머뭄이 아름다운 계절
겨울 제주는 멈추어 즐기며 느끼는 풍경입니다.
2017년 2월은 모든 요일이 4번밖에는 없는 또다시 맞이하기 힘든 달 입니다.
모든 요일이 공평하게 분배된 특별한 2월..그리고 이제 겨울이 머물다 돌아가는 게절입니다. 2월을 맞이하는 겨울 제주의 키워드는 멈춤입니다.
멈추어 서서 느낄 수 있는 나만의 장소를 찾아 겨울 제주의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따사로운 햇살이 가득한 신창포구에서 나는 그 여유로움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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