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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의시장] 제주도 서문시장의 은밀한 먹거리탐방
    시장이야기/시장이야기 2015. 10. 27. 07:00


    제주의 재래시장 서문시장에서의 은밀한 먹거리탐방



    제주의 재래시장 중 먹거리가 괜찮은 시장을 찾으라 하면 서문시장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구이전문 상차림 식당이 밀집해 있어 정육점에서 직접 고기를 구입하여 식당으로 가서 구워먹으면 제주에서 가장 싼 가격으로 먹을 수가 있어 현지인들이 실속있게 고기를 구워먹으러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또한 직접 만든 순대를 전문으로 하는 곳도 주문하자마자 바로 튀겨서 주는 통닭집도 있어 서문시장의 먹거리투어는 해볼만한 곳이라 생각을 합니다.





    제주성지와 관덕정이 인근에 있어 찾아가기 쉽고 원도심 주변이라 대중교통도 편리합니다. 제주오일장, 동문공설시장과 함께 제주 삼대시장중의 하나인 서문시장은 다른 두 시장 처럼 활성화가 되지 못해 볼거리가 다양하지 못하지만 독특한 먹거리가 형성된 특화시장으로 그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다른 시장과는 달리 해가 지면 오히려 활력이 넘치는 시장이 서문시장입니다.▲








    가끔 소고기가 먹고 싶은 날 어김없이 향하는 곳은 바로 서문시장입니다. 4인기준으로 8만원이면 알맞게 가장 좋은 고기를 구입할 수가 있고 모듬으로 먹는 다면 더욱 가격이 저렴해 집니다. 물론 돼지고기도 먹을 수 있지만 주로 소고기를 먹으로 이곳에 옵니다. 고기를 들고 자기가 자주 가는 상차림식당으로 가면 되고 모른다면 정육점에서 추천하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알아서 좋은 곳 추천하기에 여러번 왔지만 저도 지정을 하지 않고 추천해 준 곳으로 가게 됩니다.▲






    정육점 맞은 편 아케이드안에 상차림식당들이 밀집해 있고 우리 일행들은 지정해 준 삼성식당으로 갑니다. 생각해 보니 저도 이 곳에서 여러번 먹은 것 같네요. 몇주 전에도 후배랑 둘이와서 고기만 배터지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고기를 너무 많이 사 식당에서 고기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아 조금 미안했었는데 기억하지 못하겠지요? 이곳 상차림 식당은 테이블 요금으로 만원을 받습니다. 4인이 최적화 되어 있는 거지요. 물론 둘이 가도 혼자 가도 상차림 가격은 만원입니다. 불판과 약간의 반찬 그리고 파무침과 채소가 제공됩니다.▲





    고기를 사면 간하고 천엽을 서비스로 주십니다. 마침 이 날은 고기를 잡은 날이어서 간하고 천엽이 싱싱하다고 하여 바로 받아옵니다. 또한 이젠 얼굴을 알아보는 사이가 되어 단골이라고 등골까지 내어주십니다. 역시 어딜 가나 단골은 대접을 받는 법인가 봅니다. 역시 신선한 것은 더욱 맛이 좋습니다. 사각거림이 좋고 고소하기까지 하여 처음 먹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맛있게 간과 천엽을 먹습니다.▲






    오늘은 등심이 좋다며  1++을 추천하여 받아옵니다. 서문시장이 편한 이유는 인원수만 이야기 하면 알아서 주기에 뭘 먹을까 번거로움도 없고 주는대로 가져오면 대충 양이 적당합니다. 식당에서 새송이버섯 추가메뉴가 있기에 마침 새송이를 맛있게 먹는 방법도 알려줄 겸 추가합니다. 새송이 버섯은 자르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두툼하게 잘라 먹으면 그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육즙이 가득 고여 씹히는 식감이 고기 이상이기 때문에 한번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




    고기를 먹으며 국물로 먹을 청국장을 주문합니다. 청국장은 주인이 자랑스럽게 추천을 하여 주문했는데 재대로 우려낸 청국장 맛이 납니다. 먹다가 바로 하나 를  더 추가하고 밥까지 시켜 먹습니다. 나중에 이 주변을 지난다면 청국장 먹으러 와야겠습니다.▲








    제주의 재래시장에는 순대를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이 곳 서문시장에도 순대를 직접 만들고 있는데 두 집들이 스타일이 많이 다릅니다.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는 식당이니 자신의 취향대로 먹으면 될 듯 싶습니다. 제주의 순대 유명한 거 아시죠? ▲






    서문시장의 명물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백양닭집입니다. 이미 제주도민에게는 유명한 곳이었으나 아빠 어디가 제주편에서 윤후의 화려한 먹방을 통해 대중적으로 알려지더니 최근 SBS 삼대천왕 통닭편에서 백종원이 이곳을 소개하는 바람에 더욱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단점은 바로 튀겨서 먹을 수가 없고 포장전문이라 들고 가 집에서 먹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물론 식어도 맛있지만 뜨거울 때 먹는 맛하고는 차이가 있겠지요. 저 역시 식어서 먹었는 지라 뜨거울 때의 맛을 알지 못 합니다. 서문시장은 제주오일장이나 동문시장처럼 크지도 않고 다양성이 떨어지지만 먹거리만큼은 자리를 잡고 있는 시장입니다. 서문시장에서의 먹거리 투어 또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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