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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시장이야기]사람내음 가득한 소박한 중문향토오일장과 블란지 야시장
    시장이야기/시장이야기 2015. 5. 26. 07:00


    소박한 제주도민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제주 전통시장풍경 [중문 오일장편]

     

    제주 중문에는 아름다운 풍경들이 많이 있어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잠시 눈길을 돌리면 제주 도민들의 소박한 향취를 느낄 수 있는 크지는 않지만 작은 오일장을 둘러볼 수가 있습니다. 물론 유명한 동문시장이나 제주오일장, 매일올레시장들이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나 중문에서도 가까운 곳에 3일과 8일날 열리는 중문향토오일장이 열리고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한번 들려시어 정감넘치는 또다른 제주풍경들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서귀포시 천제연로 188번길 12에 위치하고 있는 중문향토오일장은 제주 오일장 중 그리 크지 않은 작은 규모의 시장이지만 예전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전통시장으로 주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도 그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통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활력과 오가는 흥정속에 밀고 당기는 상인과 고객들간의 밀당들이 정겨운 곳이기도 합니다. ▲







    가수 태진아와 그룹 엠아이비 강남의 '전통시장'이라는 음원이 지난 3월 음원과 디지탈 엘범 발매와 맞춰 기획된 가사속 유명 재래시장을 찾아가는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한 곳이 바로 이곳 중문향토오일장이었고 2개월의 대장정의 마무리를 공연을 통해 '전통시장'은 물론 여려곡의 히트곡들을 불러 관광객,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







    오일장에는 물론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오랫동안 이곳에서 터를 잡고 장을 여시는 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사람과의 만남이 좋아서 소일거리를 들고 나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러한 분들은 대부분 어르신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고 직접 가꾼 눙작물들을 선보이며 5일만에 만나는 주변상인이나 지인들과 정담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중문향토오일장은 다른 큰 재래시장과는 다른 순수함이 남아있어 더욱 정감이 가는 것 같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갖출 것들은 다 갖춘 중문향토오일장 둘러보는 것은 그리 시간이 많이 걸리지는 않지만 의외로 정감있게 받아주는 시장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그곳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그러고 보면 이곳 중문향토오일장은 소통의 장이며 나눔의 장이기도 한 것 입니다. ▲





    장바구니도 없이 노끈 하나로 귤 한 상자를 묶어 등에 매고 돌아가는 어르신의 모습이 바로 제주의 소박한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 줍니다. 가끔 버스를 타면 이런 모습의 어르신들을 목격할 수가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낮설지 몰라도 이 곳 제주에서 자연스럽게 보이는 이유는 예전부터 지고 다녔던 물허벅의 모습이 연상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중문향토오일장의 또다른 모습 중문 블란지 야시장


    '블란지'란 반디불이(개똥벌레)의 제주도 사투리입니다. 중문지역에는 유난히 반디불이가 많았다고 합니다. 밤하늘을 아름답고 밝게 비추는 반디불이처럼 중문의 밤을 발게 비추고 지역경제의 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중문 블란지 야시장'으로 명명되었다고 합니다. 서귀포시가 조성하고 중문청년회에서 운영하는 '중문 블란지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소매점들이 입점해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서로 달라도 그 안에는 모두 연결이 되어 있어 한 곳에서만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되고 다른 곳의 음식을 추가로 주문하여 같이 먹어도 되기에 부담없이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 수가 있어 좋습니다. 물론 요기도 되지만 주로 술안주가 많아 지인들과 함께 술 한잔 하며 하루를 마무리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






    자리를 잡고 들어가 이가네에 들려 우선 먼저 서울 두루치기와 먹거리 그리고 월남쌈을 시킵니다. 더덕이 들어가 독특한 식감이 좋았던 서울두루치기와 비주얼 만큼이나 상큼한 월남쌈은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할 나위없는 술안주이고 술을 못하는 저에게는 주섬주섬 계속해서 챙겨먹는 야식거리들 입니다. ▲






    그리고 멀미하는 박선장집에서 공수해온 고등어 구이와 황돔은 쉽게 그곳을 벗어날 수가 없는 유혹입니다. 주당들의 오가는 술잔 틈으로 저의 젓가락은 계속 비집고 화려한 안주발을 올리며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들을 탐닉하였고 밖은 어두워 갈수록 중문 블란지의 야시장은 점차 밝아져만 갑니다. ▲






    중문동의 또하나의 밤을 밝히는 '중문 블란지 야시장'은 밤이 아쉬운 사람들이나 간단히 술 한잔을 기울이며 정담을 나누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며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편하고 서민적인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제주에는 밤늦게 까지 영업을 하는 곳들이 드물어 여행객들이 가끔 당황해 하는 모습들을 보게 되는데 중문 관광단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으니 출출하거나 술 한잔 생각나는 분들은 한번 찹아가 보시기 바랍니다. ▲


    이 글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협회 공식 블로그기자단, 제주맹글이의 취재지원을 통해 작성된 글입니다.

    제주여행 전문블로그 : cafe.daum.net/jta8866  |  제주여행 전문 포털 : www.hijeju.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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