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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행] 임자없는 나룻배 사문진나루터와 주막촌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5. 1. 6. 07:00
옛 나루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따뜻한 국밥 한그릇에 막걸리 한잔 사문진주막촌
낙동강이 고고히 흐르고 자연친화적인 유원지 화원동산이 인접해 있는 사문진 나루터는 과거 물류집산지로 유명새를 떨쳤고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이곳을 통해 유입되었던 곳으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00년 3월 26일 미국인선교사 사이드보탑 부부가 피아노를 낙동강 배편으로 실어와 이곳 사문진나루터로 들여와 대구 종로(지금의 약전골목)에 있던 자신의 숙소로 운반하였고 1년뒤 파커 선교사가 다시 한대의 피아노를 들여와 대구 신명학교에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그 당시 나루터에서 피아노를 운반하였던 마을 사람들은 피아노를 귀신통이라 부르고 신기해 하였다고 합니다. 달성군은 이곳을 수변공원으로 복원 옛향수를 느낄 수 있는 사문진주막촌을 개장하고 나룻배 기념관을 설립해 역사문화와 레포츠 그리고 화원동산과 연계해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옛전통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사문진나루터에 자리를 잡은 사문진주막촌은 슬슬 자리를 잡아가는 수변공원의 운치와 더불어 솔솔한 먹거리를 제공하게 되어 막걸리와 파전은 물론이고 주막의 대표음식인 국밥이 대표음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확트인 낙동강 시원한 풍경을 바라보며 막걸리 한 잔에 오후의 나근함을 풀어보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매우 낭만적이라 생각이 듭니다. ▲
영화 '임자없는 나룻배'와 SBS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의 촬영지이기도 한 사문진나루터는 최초의 피아노유입지이기도 하여 그것을 기념하고자 100대피아노 콘서트를 3년째 이곳에서 개최를 하였고 2013년에는 최초의 피아노가 이곳을 통해 종로 선교사의 집으로 옮겨졌다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귀신통 납시오'를 제작한 바도 있다고 합니다. ▲
사문진주막촌 앞에 우뚝 서 있는 팽나무는 그 수령이 500년정도 된 오래된 나무인데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없어질 위기에 몰렸으나 달성군의 노력으로 보전하게 되었고 지금은 사문진주막촌을 상징하는 나무가 되었고 비록 두나무는 아니지만 서로 다른 가지가 다시붙어 연리지라 불리어지고 연인들의 사랑고백을 적은 쪽지와 식구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소원지들이 나무 주변에 걸려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 나무 주변으로 "나루깡"이라는 장이 열려 참외, 수박등이 거래되었으며 홍수시에는 배를 묶어놓는 선착장 역활을 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
그 옛날에도 이곳 나루터에는 주막이 있어 오고 가는 이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비록 시공을 초월하고 식단은 비교적 다르겠지만 따뜻한 국밥 한 그릇과 막걸리 한사발의 느낌은 그다지 다르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왠지 이곳 사문진 나루터에 오면 국밥 한그릇은 먹고 가야만 미련이 남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 일까요? 더군다나 지금과 같이 추운 겨울에는 너무나도 어울리는 차림입니다. ▲
지금의 사문진나루터는 당시의 활성했던 시절을 재현하듯이 유람선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사문진나루터에서 출발하여 두만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를 지나 강정보까지 갔다 돌아오는 코스로 약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화원유원지와 사문진나루터의 콜라보네이션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가슴이 확 트이는 힐링의 공간과 연인들의 오봇한 데이트코스로도 좋은 사문진나루터..그리고 추억을 담아가는 사문진주막촌은 대구에 새롭게 떠오르는 명물장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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