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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 충주MBC 파워메거진과 함께 한 제천여행나의 여행이야기/충청도 2014. 1. 14. 07:00
자연치유도시 제천에서 정신과 육신을 재충전하고 옵니다.
모처럼 육지에 나갈 일이 생겼습니다. 충주MBC 파워메거진에서 제안한 제천여행 그들과 함께 한 이번 여행은 잠시 정체된 저에게 또다른 의욕과 삶의 충전을 주었습니다. 부푼 마음으로 모처럼 제천으로 날아갑니다. 한동안 포근했다가 갑자기 추워지기 시작한 바로 그 시기에 그나마 따뜻했던 제주도에서 날씨가 추워진다는 소식을 듣고 겨울준비를 단단히 하고 긴장을 하며 제주를 떠나야 했습니다. 약속한 날 하루전에 도착한 제천..역시 추워지기 시작한 육지의 기운은 제주도와는 전혀 다른 써늘함이 느껴집니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겨울의 느낌입니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포근한 느낌을 주는 제주와는 달리 습도도 없는 건조한 차가움은 정신을 바짝 들게 하는 서늘함입니다.
한방의 도시 제천은 빈약해진 몸과 마음을 자연치유하는 건강의 도시입니다.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할 정도로 한방산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한방특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청풍영상위원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등 영상부분에도 지대한 관심을 쏟아 제천영상미디어센터를 건립 영상종합도시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어 정신과 육신을 모두 치유하고 위로하는 100세 건강의 1번지로서의 중심에 우뚝서고자 하는 의지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제천에 도착하자마자 달려간 의림지..겨울의 모습이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제천 10경중 제1경으로 올라있을 정도로 제천하면 먼저 의림지가 우선 떠오를 정도로 그 상징성이 큰 곳이기에 충주MBC 파워매거진팀들과 같이 가기로 한 곳이지만 홀로 차분히 둘러볼 요량으로 찾아갑니다. 내륙이라 더욱 추운 제천 의림지는 이미 얼음이 얼었고 이곳에서는 의림지동계민속대제전이 열립니다. 2014년 1월 11일(토)~1월 14일(화)까지 4일간 열리게 되는데 오늘 그 마지막날이 되겠네요. 전 축제 하루전날 찾아가 다음날 그 현장을 둘러보게 됩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고 아직 축제 전날이라 그리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던 이날은 차분히 겨울의 정취를 마음껏 둘러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재되어 농업용수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유일한 저수지이기도 합니다. 김제 벽골제와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3대저수지로 불리워 지고 있으며 삼한시대의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
이제는 단순히 농업용수로서의 역할로 끝나지 않고 유원지로서 입지가 더욱 커지게 되면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백년된 소나무와 수양버들이 자연풍광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취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
순조 7년(1807)에 세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30m의 위에서 내려보는 자연폭포는 의림지의 운치를 더욱 맛깔나게 하고 있으며 급하지 않게 천천히 쉬어가며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아직 의림지는 축조된 그 연대는 알 수가 없다고 하고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는 신라 진흥왕(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위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로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층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박의림'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
충주MBC 파워매거진과 함께 하는 제천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그들과 함께 시작한 곳은 제천터미널에서 부터 그 일정이 시작됩니다. 낮선 여행 그것은 또다른 신선함으로 밀려옵니다. 다소 긴장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지만 어느덧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그들과의 여행이 이어집니다. 제천터미널에서의 오프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천여행을 시작합니다. 파워매거진~~
한방생태체험마을 한방명의촌
물 한모금 공기 한움큼 마시는 자체가 신선한 제천. 수려한 경관도 좋지만 제천만이 가지고 있는 명소를 찾아가는 것 또한 즐거운 일입니다. 자연치유도시 제천이 추구하는 한방특화도시에 걸맞게 형성된 한방명의촌은 미용관리는 물론 한방체험프로그램을 통한 질병예방과 더불어 한방진료관, 탕제실을 갖추고 비만, 당뇨 등 성인병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제천시 봉양읍 명암리에 위치한 한방명의촌은 한방산업벤쳐협회 손영태 원장과 기천문 범사, 간호 조무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자연요법과 약선음식을 이용한 암, 중풍 등 난치성 질환의 치료에 중점을 두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 임산물을 직접 판매하는 선채장터를 운영하여 산촌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아지는 현대..이러한 건강을 테마로 삼아 자신의 몸상태도 체크해 보고 치유하며 건강식도 즐기는 이색여행도 다양해 지는 테마여행에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수려한 산세가 돋보이는 한방명의촌은 숙박도 가능하며 찜질방도 운영하고 있어 독특한 건강을 위한 여행을 즐길 수가 있으며 한방건강검사를 통해 자신의 몸상태를 진단할 수가 있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본인에게 어울리는 체험들을 선텍할 수가 있습니다. 저는 한방건강검사와 한방발관리체험을 직접 해 봤습니다. 다행히 건강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과체중과 배 둘레를 중심으로 형성된 지방질이 문제로 지적되었습니다. 발지압을 통해 원기가 충전됨을 느끼며 방송은 둘째 치고 계속 이곳에서 머물며 다양한 체험을 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하면 더욱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
특히 주말에는 이곳에서 산채건강마을 주민들이 직접 채취한 한약재와 산채를 찾아온 이에게 공급하고 또한 산채장터도 열어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건강상담 및 치료등이 가능한 패키지 헬스투어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곳 제천은 보여주는 것만이 아니라 직접 경험하며 그 효과를 느낄 수 있고 주민과 관광객들간의 직접적인 교류가 이루어져 생생한 경험을 느낄 수가 있어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이색테마여행중 가장 그 효과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한방체험여행 앞으로 뜨는 대세여행이 될꺼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몸에서 먼저 반응하는 편안한 먹거리 건강한 밥상 약채락 우림정 약채통밥정식
제천에서 뜨는 먹거리 브랜드 '약채락(藥菜樂)'은 야심차게 선보이는 제천의 한방음식 브랜드 이름입니다. 순채요리주의(旬菜料理主義)를 지향하고 건강을 생갹하여 만든음식을 위주로 업소를 선정하고 메뉴의 다양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철저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19개 지정업소를 정비하여 주방시설과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업소위생과 판매현황, 업주의 노력, 고객의 평가등으로 철저하게 관리하여 브랜드의 가치를 격상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 약채통밥정식으로 유명한 우림정을 찾아갑니다. 현지 해설사가 추천한 명품음식으로 그 맛이 몹시 궁금합니다.
다양한 메뉴가 있었지만 처음 보는 메뉴 약채통밥정식..무척 생소한 이름입니다. 찜통에 개인별로 나오는 약채찜통안에는 한우차돌을 베이스로 7~8분정도 익힌 약채나물과 제철 생산되는 야채로 이루어져 있고 감자와 호박등이 들어있습니다. 특히 숙주와 차돌의 어우러짐이 좋은 약채통밥은 전혀 부대기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라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그 훙에 나오는 쑥밥 역시 처음먹어보는 새로운 맛으로 쑥향을 재대로 느끼고자 한다면 양념장을 최소화 하여 먹는 다면 은은한 쑥향이 입안에 맴도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찬으로 나오는 부루크리잎 장아찌와 갓김치는 상큼하게 입맛을 돋게하고 짜지 않아 그냥 먹어도 될 정도 입니다. 한방 명의촌에서 체험을 한 후 먹는 건강식 오늘 몸이 너무나 호강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따로 포스팅을 통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이 즐겁다...의림지동계민속대제전
오늘의 마지막코스 의림지입니다. 이날은 제천의 겨울축제인 의림지동계민속대제전이 시작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꽁꽁 언 의림지에서 열리는 동계민속대제전은 올해 4회째 열리는 겨울축제입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동심을 불러오게 하는 소박한 놀거리들이 의림지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습니다. 의림지의 대표적인 공어(빙어)낚시와 얼음 썰매타기, 연날리기, 장작패기등 겨울민속놀이와 농경문화체험 등을 할 수가 있고 하이라이트인 알몸마라톤대회가 이색적이며 재미있다고 합니다. 충주MBC파워매거진팀들과 함께 축제 현장을 이곳저곳 스케치를 해 봅니다.
잠시 방송을 준비하는 동안 재미난 포즈를 취해주는 리포터 셔터를 안 누를 수가 없습니다. 미끄러운 상황인데도 열심히 축제현장을 담고 있는 방송팀들..미끄러져 넘어지면서도 장비를 우선 보호하는 직업정신은 정말 투철합니다. 방안에서 편히 보는 방송들은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들이 스며들은 눈물겨운 결과라 할 수가 있습니다. 저 역시 현장에서 이들의 노고가 무척 고된것이라는 것을 직접 경험할 수가 있었습니다. ▲
의림지의 대표적인 어종인 공어. 다른 곳은 모두 빙어라 부르지만 이곳 제천에서만은 빙어를 공어라고 부릅니다. 몸길이가 10cm 안팍으로 가늘고 길게 자라며 담회색에 누런 빛깔이 조금 있으며 옆구리에 검은 빛과 은백색의 줄무늬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반투명한 몸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빙어에 비해 그 맛이 감칠나며 전혀 비리지 않아 자꾸 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낚시는 미끼로 유혹하는 것이 아니라 텃새가 심한 공어의 특성을 이용해 조금씩 흔들면서 공어를 자극시켜 공격하는 공어를 훝치기로 낚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약 5분 동안 시도를 해 봤지만 초보에게는 쉽게 잡히지 않는 어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잡지는 못해도 꼭 공어회를 한번 드시고 오시기 바랍니다. 갖잡은 공어를 초장에 찍어 먹는 그 맛은 결코 잊지를 못 할것 입니다. ▲
가족들과 함께 공어잡이와 얼음썰매를 타는 사람들..축제라기 보다는 겨울 놀이를 나온 사람들처럼 평범합니다. 하지만 이런 모습들이 정감이 가는 건 진정 즐기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기 때문입니다. 아이와 함께 하루를 재밌게 즐기는 그 자체가 그들에게는 바로 축제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곳에 비해 가족들의 참여가 많은 동계민속제전은 추운 겨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훈훈한 모습들입니다. ▲
제천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품 제천 브렌드 빨간오뎅..제천에 가면 빨간오뎅을 먹고 오지 않으면 제천에 간 것이 아니라고들 합니다. 제천에서 시작하여 전국적으로 퍼진 빨간오뎅은 처음에 떡볶기에 오뎅을 버무리면서 발생된 음식이라고 합니다. 얼큰한 고추장양념에 파를 고명으로 하는 빨강오뎅을 출출한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간식거리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새해 간절한 소망을 적은 풍등을 하늘에 올리는 행사를 마지막으로 축제의 첫날은 그렇게 막을 내립니다. 저도 리포터와 함께 소원을 적은 풍들을 올려봤습니다. 의림지 얼음위에서 하늘 높이 소원을 담아 날아가는 풍경은 엄숙하기만 합니다. 그리고 저의 제천여행도 이렇게 막을 내립니다. 짧은 일정의 제천여행이었지만 가슴 한가득 그 여운을 담아 옵니다. 또한 제천의 다른 모습들을 보게 되어 다시 한번 찾아가 차마 느끼지 못한 제천의 또다른 모습들을 담아볼까 합니다. 그리움을 가득 안고 돌아오는 제주..추운 내륙에 비해 확실히 포근하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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