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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담해안맛집] 따뜻한 국물과 바다향이 그윽한 전복해물칼국수 용두암 바당회국수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오늘은 뭐먹지?(제주도맛투어) 2013. 12. 26. 07:00
제주도도 겨울바람이 제법 차가워집니다. 계속된 흐린날씨와 진눈깨비를 동반한 비와 눈이 섞여 자주 내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국물이 생각납니다. 용두암 바당회국수는 회국수가 전문이기는 하지만 다른 국수류도 맛있게 하기에 오늘은 지인과 함께 바다향이 그윽한 전복해물칼국수를 먹어볼까 합니다. 지인은 여전히 이곳의 명물인 전복회국수를 고집하네요..춥지도 않은가 봅니다.
각종 어패류로 국물을 내어 바다향이 그윽한 전북해물국수는 시원한 국물이 우선적으로 들이키게 됩니다. 칼칼하게 목을 자극하는 적당한 매콤함과 맑고 시원함이 차가운 겨울바다바람을 맞은 몸을 따뜻하게 데워줍니다. 덧붙여서 고사리의 부드러운 질감과 콩나물의 아삭거림이 부드러운 면발과 함께 어우러져 더욱 맛을 살리는 효과를 냅니다. ▲
공항에서 가깝고 거친파도가 아름다운 용담해안도로에 자리잡은 용두암바당회국수는 인근에 많은 카페와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입니다. 시원하며 달콤한 회국수가 맛있는 이 곳은 여름에 더욱 성황을 이루는 곳이기도 한데 요즘같이 쌀쌀한 날은 저처럼 따뜻한 국물이 있는 국수가 더욱 생각날 것 입니다. 하지만 메니아라면 날씨와 상관없이 회국수를 즐겨먹겠지요..제 지인처럼 말입니다. ▲
홍합과 조개를 베이스로 맑은 국물을 내고 게와 오징어를 넣어 바다향과 식감을 살렸네요..육지에서는 대합을 넣어 그 비쥬얼을 살리지만 역시 이곳 제주는 전복으로 제주스러움을 강조합니다. 해물칼국수의 그 맛은 거의 육지와 상동하나 비쥬얼에서 약간의 차이가 납니다. 역시 해물칼국수는 겨울에 먹어야 참 맛이납니다. ▲
지인이 먹는 전복회국수 역시 맛나보입니다..따뜻한 해물칼국수로 몸을 녹이고 난 뒤 한젓가락 먹어보니 역시 겨울에도 회국수만 먹는 메니아의 마음을 알겠네요...시원달콤 합니다...그리고 뺏어먹는게 맛있잖아요..▲
찬바람이 부는 겨울제주의 먹거리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들이 최고입니다..용담해안도로는 다른 곳보다 파도가 거친 곳입니다. 그렇기에 거친바다를 보러 나올 때 한번 들려보시기 바랍니다. 겨울 바람을 맞은 후에 먹는 따뜻한 국수 한그릇이 훈훈한 겨울제주의 풍미를 더욱 깊게 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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