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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이야기] 걸으면 더욱 매력있는 아름다운 섬 우도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3. 9. 17. 07:00
섬속의 섬 우도..
아름다운 해안과 돌담 등 뛰어난 경치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제주여행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해안선길이가 약 17km로 걷기에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우도는 제주와는 또다른 풍경으로 다가와 걸으면서 천천히 우도의 매력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길목..가을을 부르는 바람이 다소 선선함을 느낄 수가 있지만 여전히 오후의 햇살은 따갑기만 합니다.
이번 우도여행은 느림의 미학으로 다가가 봅니다. 가까이 다가오는 파도소리.. 다소 거칠게 밀려와 포말로 부서지는 파도는 또 다시 밀려오는 물결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리기를 반복하며 다소 거친듯한 모습이 평상시 보는 우도의 모습과는 달라보입니다.
걸으면 더욱 매력았는 우도 오늘은 그 매력속으로 빠져 들고자 합니다.
천진항에서 내려 우도봉을 뒤로 하고 해안길로 향해 봅니다. 바다에는 예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보이는 원담이 보이고 보이는 시각을 달리하면
성산일출봉이 나오고 또, 우도봉이 나오고 시선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싱산일출봉과 우도봉이 서로 다투듯이 그 모습들을 보여줍니다.
우도는 앞만보고 걷지를 못하게 합니다. 이따금 걷다가 이렇게 뒤를 돌아보면 우도는 멋진 모습으로 방긋이 웃으며 아름다운 포즈를 취해 줍니다. ▲
푸르른 초원위에 파란하늘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뽀요요카페..
항시 이곳을 지나가면 너무나도 위치를 잘 잡았다 생각이 듭니다. 이곳은 자연의 모습과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들려 남다른 땅콩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다시 길을 나서 봅니다. ▲
길을 걸으면 걸을수록 나에 대한 존재감은 서서히 잊혀져만 가고 점차 우도의 풍경속으로 동화되어 갑니다.
푸르른 하늘이 되고, 거친 파도도 되고, 바람이 되어 봅니다. 보고 느끼는대로 변하는 나는 자유로운 카멜레온입니다. ▲
보고 느끼는 만큼 보여주는 풍경들...
넉넉한 마음으로 보고자 하는 나에게 다가오는 우도는 다소곳하며 스스럼없이 숨겨진 매력을 한껏 발산합니다.
낮설지 않은 풍경임에도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나를 책망하듯이 그렇게 말입니다. ▲
홍조단괴로 알려진 서빈백사를 지나고 또다른 아름다운 해변인 하고수동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봅니다.
우도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인 이곳도 이제 시즌이 끝나니 한산하기만 합니다. 늦더위에 바다를 즐기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젠 다시 이 해변도 관망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잠시 햇살을 피해 그늘이 있는 정자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땀을 식혀봅니다. ▲
넓은 해안가를 지나니 또다른 바다가 눈에 들어옵니다. 검은 바다...현무암이 가득한 바다는 해안처럼 순수히 파도를 받아들이지 않고 당당히 맞서는
거친 바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암초를 넘지 못한 파도는 큰 물보라를 만들며 부서지고 그 모습에 덩달아 알지 못하는 힘찬 기운이 저 깊은 곳에서 용솟음
쳐 올라오는 것이 느껴집니다. 속이 뻥 뚫리는듯한 시원함과 더불어 무언가 억눌려 있던 감정이 폭발한것처럼 후련합니다. ▲
미처 느끼지 못한 색다른 모습의 우도...
천천히 그 길을 걷다보니 보이는 또다른 매력의 아름다운 섬. 걸으면 더욱 그 매력이 두드러지는 이곳을 오시면 한번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미처 내가 느끼지 못한 또다른 모습을 여러분들은 다른 시점으로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그곳을 가 봤다는 것이 중요하지가 않듯이 말입니다. ▲
짧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그리 긴 코스도 아닌 우도...
비록 조금 고될수는 있으나 결코 후회스럽지 않고 걷는 중간중간에 들어오는 숨은 매력들은 마치 숨겨져 있는 보물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기분이 들거라
생각이 듭니다.
걸으면 더욱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오는 우도..한번 여러분도 걸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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