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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이야기] 5일마다 찾아오는 즐거운 나들이 제주시 민속오일시장
    시장이야기/시장이야기 2013. 2. 1. 09:00

    5일장이라 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나도 큰 제주시에 있는 제주시 민속오일시장..다른 지역의 상설지역 규모보다도 훨신 큰 시장입니다..매월 2, 7일날 열리는 제주5일장이 열리는 날은 주변일대가 항시 정체를 이루고 있습니다.관광객들은 물론 제주 전역의 사람들이 몰려 항시 북적북적 합니다. 제주사람들의 삶과 애환이 깃든 제주5일장은 제주를 알 수 있는 생생한 삶의 현장이며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정겨운 곳이기도 합니다. 제주5일장이 열리는 날은 마치 제주사람들의 축제일이 된듯한 느낌마저 들게 합니다.

     

     

     

     

     

    조선말 보부상의 상거래 장소로 이용해 오던 제주시 관덕정 광장에서 지난 1905년 개장된 것으로 전해오는 이 시장은 100여년 역사속에 제주시내 곳곳으로 옮기면서 제주인들 삶의 희노애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장터입니다. 농수산물, 잡화류, 화훼, 대장간, 약재, 옹기, 가축, 먹거리 등에서부터 할망장터에서는 시골장터의 옛맛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 먹거리가 빠질 수 없듯이 이곳 역시 다양한 먹거리들이 구수한 냄새로 여기저기서 유혹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만 먹을 수 있는 빙떡..눈 앞에서 바로 만들어 주시는 할머니의 구수한 손 맛은 시장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훈훈한 맛입니다. 여기저기 눈에 띄이는 다양한 먹거리들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너무 강렬한 유혹이기도 합니다.  ▲

     

     

     

     

    2만여평의 부지에 약 5천평 규모의 상인시설 1004개의 점포로 이루어져 있는 제주 5일장은 그야말로 만물상처럼 다양한 품목들이 있습니다. 다니다 보면 이런것도 시장에 있나 하며 놀랄 수 있는 품목도 있어 숨어 있는 별난 품목을 찾는 재미도 쏠솔합니다. ▲

     

     

     

     

    포항의 과매기, 남해의 죽방멸치 등등 전국의 특산물들도 이곳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제주 역시 시장상품권이 발행되어 유통되고 있으며 대형마트에서 볼 수 없는 오가는 흥정소리들을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도 합니다. 단, 제주주민들 끼리의 흥정소리는 재대로 들을 수가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제주하면 귤이 빠질 수가 없지요...청과시장의 한라봉은 단연 인기품목이기도 합니다..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다양한 제주의 귤들을 찾고 있습니다. 한라봉은 물론 천혜향, 황금향 등등 특성화된 품목과 다양한 귤들은 역시 최고의 인기품목이기도 합니다.  ▲

     

     

     

     

     

     

     

    넓은 점포 곳곳에 먹거리들이 지나가면 보입니다..  모든 것들이 다 먹을직스럽게 보여 이곳은 외면하고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고통이 따릅니다.. 먹고 싶은 마음과 지나쳐야 한다는 마음이 충돌되어 항시 고민을 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특히 제주의 떡복기는 거의 가래떡 사이즈 수준이어서 너무나도 먹음직 스럽게 보여 외면하기가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이젠 민속장에서나 겨우 볼 수 있는 대장간....

    다양한 농기구들이 이곳에서 수라되고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따금 날이 부딘 부억칼이나 호미 등을 가지고 나와

    수리를 부탁하는 어르신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항시 미소를 띄우며 어르신들을 맞이하는 모습이 참 정겹습니다.

    그곳에서 한참동안 발길이 떨어지지가 않습니다.  ▲

     

     

     

     

    어물전 역시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다양한 생선들..그리고 해산물들..이곳은 관광객들 보다는 제주주민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곳이기도 합니다.반찬거리를 사러 오신 분들과 식장재료를 사러 오신분들이 대다수 입니다. 제주 5일장은 그 어느 시장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

     

     

     

    시장 한쪽에서 붕어빵을 팔고 계신 할아버지.....

    흠..붕어빵도 어물전에 넣어야 하나요?

    순간 고민을 했던 사진입니다...그래도 붕어빵인데

    그냥 어물전에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제주5일장의 특별한 곳이 있습니다...그곳은 바로 할망장터입니다...이곳은 만65세 이상의 할머니들을 위해 무료로 마련된 장터로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나물이나 농산물들을 소일거리 삼아 나오셔서 판매할 수 있도록 제주5일장에서 배려한 장터입니다.  할머니들에게는 5일마다 찾아오는 용돈벌이 겸 나들이로서 그들에게는 2,7일이 기다려 지는 날이기도 할테지요.가격과는 상관없습니다..그냥 손에 잡히는대로 집어주시는 그들은 그곳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이기 때문입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열리는 날은 주변 대형마트에서도 바짝 긴장하는 날이기도 합니다..5일장이 열렸다 하면 그날의 매출은 형편없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지역과는 달리 대형마트에서 긴장하는 시장은 이곳 제주5일장 밖에는 없을 듯 합니다. 그 만큼 제주시민들이 사랑하는 제주 5일장은 단순히 시장의 역활뿐만 아니라 5일마다 만나는 제주민들의 축제일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제주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도 여행기간 중 5일장이 열리는 날이면 일정을 바꿔서라도 찾아오는 곳으로 자리잡혀져 가고 있습니다. 전국을 다녀봐도 5일장이 이렇게 성황을 이루는 곳은 이곳 제주 5일장이 으뜸이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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