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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태풍 담레이가 지나간 제주의 아침..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8. 2. 11:59
여기는 제주도 동부 구좌읍 하도리입니다.
이번 태풍 담레이는 남해와 서귀포를 지나 중국으로 향했기 때문에
이곳 동부지역은 그나마 서귀포 보다는 태풍의 영향을 들 받은 듯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거센 바람이 불고 있고 가끔은 비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지난 태풍처럼 그저 바람만 많이 불었을 뿐 별다른 피해는 입지를 않은 듯 합니다.
바다는 아직도 거친 파도를 동반하여 쉬지않고 몰아칩니다.
숙소앞 바다는 그다지 파도가 많이 일지않는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잔 물결들만 보일뿐 너울성 파도는 거의 보기가 드문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곳 하도리에서도 너울성 파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암초가 많은 등대주변에는 더욱 큰 파도가 밀려들고 있네요.
지금은 바람만 많이 불고 있을뿐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간밤에 모처럼의 귀곡성을 들어봅니다. 제주에 들어와 두번째 맞는 태풍은 그 느낌이 거의 비슷합니다.
다행히 큰 태풍이 아니어서 이곳 주민들 말처럼 그냥 큰 바람만 불얼을 뿐이라 생각하기로 합니다.
오히려 지난 태풍 보다도 바람은 더 약했던 거 같습니다. 비를 동반하지 않아서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내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다니는 숙소를 지키는 개 복댕이입니다. 이놈도 더위를 많이 타다보니 이렇게 바람부는 날을 무척 좋아합니다..
다가오는 파도도 겁내지 않고 이제는 그 파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바람은 계속 불어올 듯 합니다..육지로 나가는 배들은 모두 출항이 금지되었고 그나마 비행기는 뜬다고 합니다..
이곳은 성산하고 가깝기 때문에 성산에서 배를 타고 장흥으로 나가는 사람들이 발이 묶여 숙소를 구하는 사람들이 여럿 보이고 문의도 들어옵니다..
장흥으로 가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 듯 합니다.
다행히 별 탈없이 지나간 태풍...내일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겠지요..
그나마 오늘은 바다로 부터 시원한 바람이 밀려와서 덥지 않은 하루를 보낼듯 싶습니다.
강한 바람과 세찬 파도가 밀려와도 변함없이 낚시를 즐기는 사람이 보입니다...
우비에 완전뮤장을 하고 핼멧까지 쓰셨네요.. 오늘 같은 날 카이트보딩을 하는 사람들로 부터 연락이 올듯 한데..조용합니다..
이런 날을 기다라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분명 바다로 나갔을텐데..말입니다. 신양해변인지 아니면 표선인지 혹은 종달리인지 아직 어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디선가 바람을 즐기며 바다위를 질주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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