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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도의 폭풍전야..바다위에 뜬 달은 밝기만 합니다.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2. 8. 2. 07:00
오늘은 태풍이 오기전날 밤입니다..
남해와 서귀포를 거쳐 일본으로 간다는 태풍은 이미 그 영향권속에 들어온듯 바람이 몹시 불고 있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더욱 강하게 불듯 합니다.
아직은 비가 내리지 않고 하늘을 보니 밝은 달이 다른 날보다도 휘황찬란하게 바다를 밝혀줍니다.
제주에 들어와서 두번째 맞는 태풍입니다. 전에도 소형태풍이라서 이곳 사람들에게는 태풍도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때도 심한 비바람을 경험했는데
이번 태풍은 어느 정도인 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저번 바람이랑 비슷합니다.
바람소리가 심상치 않아 잠시 상황을 보러 밖으로 나왔다가 하늘의 달이 너무 밝게 빛나고 바다 또한 달빛에 의해 다른 날 보다도 환하게 보입니다.
분명 비를 동반한 태풍이라고 들었는데 하늘은 너무나 맑습니다. 언제 상황이 변할 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상태로 보면 비는 내리지 않을 듯 싶습니다.
바람이 몹시 불지만 유난히 밝은 달과 바다가 너무나 좋아 부랴부랴 카메라를 들고 숙소 마당으로 나옵니다. [2012.08.01 PM10:00] ▼
평상시에는 어화라고 불리는 낚시배들이 밤바다를 환하게 비췄는데
태풍이 불어 모든 배들은 바다로 나오지 않아 분명 어두워야 할 바다는 달빛을 받아 환하게 보입니다.
제주에 와서 처음으로 보는 풍경입니다. 그것도 태풍이 오는 밤에 말입니다. ▼
욕심을 내어 바람도 잡아볼겸..조금 더 바다로 나아가 봅니다.
삼객대를 그나마 조금이라도 바람에 흔들리지 않게 고정해 볼려고 온 힘을 다해 삼각대를 누르며 몇 컷 잡아봅니다.
사정없이 바람이 분다는 것을 가로수잎들이 보여 줍니다. 제주는 지금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하지만 달이 뜬 바다는 더없이 평온해 보입니다.
이제 곧 태풍이 지나갈텐데..이번에도 무사히 지나갔으면 합니다. ▼
이곳 숙소앞바다는 잔 파도가 밀려들지만 저 멀리 문주란이 피는 토끼섬에는 큰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며 큰 포말을 만듭니다.
지금은 태풍이 다가오기 바로 전 바로 폭풍전야입니다. 이밤이 깊어질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어지고 비 또한 쏟아지겠지요.
오늘 밤에는 바람소리에 잠을 잘 못 이룰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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