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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맛집] 꽃게와 굴비의 아름다운 하모니 영광의 대표맛집 다랑가지맛집 2012. 2. 25. 06:00
영광하면 제일먼저 떠오르는 것이 굴비입니다.
그렇기에 영광에 오면 굴비 한번 맛 보는 것은 당연지사고 거기에 간장게장과 더불어 같이 먹는 환상의 하모니를 맛 볼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영광군 볍성면 진내리에 위치한 다랑가지는 이미 그 이름이 많이 알려진 맛깔나는 한정식집입니다.
전남지사로부터 남도음식명가로 지정받을 만큼 자부심이 대단하고 내놓는 음식 또한 남도 특유의 정갈하며 맛깔나는 것이 무한한 식욕을 자극합니다.
소박하며 정성스레 나온 찬들에 뭘 부터 먹어야 할 지 순간 망설여 집니다.
초기에 조절을 못하면 맛있는 찬들을 다 맛보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거든요. 일단 밥 보다는 찬 위주로 천천히 들어가 봅니다.
제가 좋아하는 생선회야 먼저 게눈 감추듯이 없애야 할 품목 1위입니다..다른 곳 같으면 더 많이 줬으면 하고 바래보지만
이곳에서는 이것만으로도 만족 합니다..다른 것도 먹어야 할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회에 욕심을 비우긴 처음입니다.
오늘 제가 먹을 꽃게 굴비 한정식풀 세트입니다...
이 한장을 찍으려고 기다리는 자체가 고문이었습니다. 맛집 포스팅을 하면서 생긴 습관이지요.
일단 시원하며 세큼한 동치미로 시동을 걸고 본격적으로 시식에 들어갑니다.
지금부터가 행복 시작입니다.
오늘 이곳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품목들이 다 출동합니다..다행히 일행 중 홍어회를 잘 못먹는 분이 계서 거의 독점합니다.
없어서 못 먹지 쉽게 먹어지는 음식이 아니잖아요..특히 남도인데..
노릿노릿한 굴비는 눈으로만 봐도 행복합니다..탱탱하게 살이 오른것이 괜히 영광굴비가 유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 명성에는 이유가 있는 것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다랑가지의 자랑인 간장게장 다른 음식보다 더 이 간장게장에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짜지 않은 것이 남도 특유의 맛은 아닌듯 하나
요즘 추세가 짜지않은 간장게장이 유행이라서 그런지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맛입니다. 부드러우면서도 간장게장 특유의 맛은 살렸습니다.
옛날 짜고 강한 간장게장을 상상한 분에게는 다소 싱거울 듯 하나 천천히 음미해 보면 또다른 맛에 매력을 느끼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굴비의 또다른 매력 보리굴비입니다..쫀득쫀득한게 풍성한 굴비의 맛을 더욱 감칠나게 하는 놈이지요..뭐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오늘 이곳에서 굴비의 모든 걸 먹어봅니다..고추장 굴비까지 평소에 잘 먹어보지 못한 굴비를 오늘 이곳에서 모두 섭렵하네요..
간장게장은 그 자체가 예술입니다.
짜지않아 밥을 많이 먹지 않고 그냥 먹어도 될 정도 입니다. 밥은 아주 조금씩만 먹었습니다. 다른 걸 많이 먹을려구요.
다랑가지는 법성포항의 대표적인 물량지 월랑곶의 한자어 월(月)자를 한글인 달로 변하면서 달랑곶으로 불리우다 다랑가지로 변음되아 불리던 지명을
따와 상호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산 꽃게만을 가지고 전통기법으로 맥을 이어 특별한 조제법을 개발하여 만들은 꽃간장게장이나 영광 특제품인 굴비
이들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절대 잊지못할 추억의 맛이며 영광을 지나갈 때는 항시 생각나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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