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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야기] 제주에 온걸 감사드린 아침 이것이 진정 제주의 아침입니까?나의 여행이야기/제주도 2011. 12. 19. 10:38
제주에 들어온 지 딱 일주일 되는 날입니다..
저번 주 월요일에 들어와 맞는 두번째 월요일..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첫 날 부터 3일간 날씨가 좋았다가 계속 기상이 않좋더니 다미 맞은 월요일은 또다시 날씨가 좋아집니다.
오늘 새벽은 구름이 많아 일출을 포기하려 하였지만
마침 제가 있는 곳에서 성산봉 일출을 보러 간다기에 그들을 일출봉에 내려주고 저는 평소에 눈여겨 봤던 장소로 달려갑니다.
역시 구름들이 많아 해뜰무렵의 하늘도 그리 좋지가 않네요..
구름 몇 점 담고 들어가려고 했습니다.
이미 해는 바다 위에서 올라온 듯 하나 아직까지 그 모습을 보여주지 않네요..
아직까지 일출다운 일출을 구경하지 못 한 저 입니다.
뭐 시간은 많으니 언젠가는 한번 보여주겠지 ..넉넉한 마음으로 몇컷 구름만 더 담아봅니다. 이것도 괜찮네 하며 위안을 삼습니다.
잠차 하늘은 밝아 오고 이걸로 끝인가 보다 생각하여 슬슬 철수 준비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담배 한모금 하며 접을 준비를 합니다.
그런데 조짐이 이상합니다...
구름이 점차 벌어지더니 색감이 점점 좋아집니다..
접을려는 카메라를 다시 고정시킵니다.
푸하하하~~ 이게 왠 복입니까..?
태양이 구름 사이로 빛을 내리기 시작합니다. 구름속에 갇힌 해가 무지 답답하였나 봅니다.
발버둥 치더니 구름을 흩어버리고 그 사이로 빠져 나올려고 합니다.
구름은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여기저기 뚫리며 태양의 힘에 굴복을 합니다..
더 이상은 해를 가둘 수 없을 듯 합니다..
드디어 구름을 뚫고 나온 태양...
그 웅장함이 제주 바다를 힘차게 내리 비춥니다..
그 순간의 경건함..그리고 뒤따라오는 감동이 가슴을 벅차게 합니다.
그리고 감사를 드렸습니다..오늘 제주에 있게 함을 감사드리고,
이곳에서 이 장엄한 풍경을 볼 수 있음에 또 한번 감사드리고,
이 풍경을 담을 수 있었던 이 순간을 감사드립니다.
제주의 하늘 다양한 얼굴의 제주....이것이 바로 아름다운 제주의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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