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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여행] 태백의 삶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는 상장동 남부마을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1. 12. 15. 11:30
태백하면 광산으로 유명한지역입니다..
지금은 거의 폐광이 되어 유명무실 해 졌지만 아직도 곳곳에 그 흔적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중에서 태백의 모습을 그림으로 볼 수 있는 벽화마을이 있어 그곳으로 향합니다..
눈의 고장이기도 하기에 하얀 눈들이 자주 보이기도 합니다.
다른 지역의 벽화와는 달리 이곳은 광부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태백의 모습들을 그대로 담은 것입니다. 한 때 많은 이들이 모여 북적대던 태백 그 때는 이곳도 마찬가지겠지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닐정도로 돈을 많이 벌었던 적도 있었고
전국민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었던 것도 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유난히 맑은 푸른 하늘...당시에 이와같은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이날 바라보는 사람들의 느낌들은 서로 다르겠지만 변함없이 하늘은 푸르기만 합니다.
유난히 노란색으로 단장한 집들이 독특한 남부마을..
그 어떤 사연들이 숨겨져 있을 지 궁금하지만 보여지는 모습들은 단정하게 보여 좋기만 합니다.
녹다가 처마끝에 살짝 걸쳐있는 눈과 함께 마당 한쪽에 치워져 쌓여있는 눈들을 보며
이곳이 눈의 고장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뿌연 석탄가루가 흩날리는 광구안에서 고된 작업을 잠시 멈추고 검게변한한 담배 입에물고 한 모금 하면서
순간의 휴식을 취하는 그들의 모습에 삶의 애환이 보입니다.
아직도 6,70년대의 혼적들이 많이 남아있는 태백..
그리고 광부들의 일상과 모습들을 그린 상장동 남부마을..
시간이 멈춘 듯 그리고 파노라마처럼 그려져 있는 벽화를 통해 태백의 옛 모습들을 상상해 봅니다.
봄, 여름, 가을이 지나고 이제 다가오는 겨울
무심히 흐르는 새냇물은 그 어떤 세월의 변화에도 상관없이 마을을 지나갑니다.
또 다시 눈이 내리고 그 눈이 다시 녹아 냇가로 흐르고 그러다 또 다시 몸이 다시 찾아오겠지요?
무심한 거리..무심한 풍경..겨울 어느 한 낮의 상장동 남부마을은
오늘도 묵묵히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따금 지나가는 기차의 바퀴소리가 정적을 깨고
또다시 찾아오는 고요속의 적막함..
이제는 일상일 듯 합니다.
가만히 눈감고 상상해 봅니다..
조용한 이 거리에 사람들이 북적되고 시끌벅적한 풍경들....
벽화의 사람들도 덩달아 미소를 질 수 있게 사람들의 온기가 가득 넘치는 그런마을..
참 신명나는 상상이 현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고
상장동 남부마을을 돌아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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