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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여행] 신라시대에 사자가 있었다? 목각사자를 이용해 울릉도를 정벌한 이사부장군을 기념하는 이사부사자공원나의 여행이야기/강원도 2011. 10. 17. 18:30
올해 처음으로 찾아본 삼척..못 보던 새로운 관광지가 생겼습니다.
좌측으로는 동해 일출의 명소 추암해변이 자리잡고 있고 우측으로는 갈매기들의 놀이터 증산해안이 있는 곳
이사부 해양공원이 바로 그곳입니다.
올해 8월2일 개장하여 세상에 그 이름을 알린 지 이제 3개월이 지난 이곳..
삼척의 볼거리와 놀거리 그리고 체험거리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듯 합니다.
밤에 이곳을 찾아와 아름다운 야경에 반하고..오르기를 싫어하던 제가 순식간에 계단을 밟고 꼭대기까지 바로갑니다.
다음날 오후에 다시 찾은 이사부사자공원..
천천히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밤에는 몰랐던 풍경들이 하나 하나 눈에 들어옵니다.
울릉도와 독도를 신라에 귀속시켜 우리의 영토로 만든 이사부장군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 하기위해
삼척시는 야심차게 이사부장군을 테마로 한 '이사부 사자공원'을 만들었다 합니다.
그런데 왜 이사부 공원이 아니고 그 뒤에 사자가 들어가나 많이 궁금했습니다.
그와 사자에 관한 이야기는 자료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이사부가 당시 우산국(울릉도)을 칠 때 '나무로 만든 사자'를 앞세워 우산국 사람들을 위협했다고 합니다. 낮선 동물은 심리적으로
큰 위협이 되고 그 불안한 심리를 이용하여 우산국을 정벌하였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하필 왜 사자를 이용했을까? 어차피 울릉도에는 곰도 범도 없었을텐데..
곰이나 범은 바다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반면, 사자는 바다를 제압한다는 믿음이 작용했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이사부의 사자는 바다문화의 상징인 셈인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사부와 사자는 같이 연관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시장에 올라가는 곳곳에 여러가지 목각사자들이 제각기 다른모습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무섭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근엄하기도 한 사자조각들..하나하나 둘러보면서 보는 맛이 새롭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국가표준영정이 된 이사부장군의 영정이 늠름하게 서 있고
마침 안에는 유리공예 체험행사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체험을 원하는 관람객들을 상대로 간단한 유리목걸이를 만들어 주고 있네요..
저도 하길 원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 카메라에 담아 오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1층과 2층에는 여러가지 유리공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휴식도 취하며 전시된 유리공예를 구경합니다.
이사부사자공원 한쪽에서는 사계절 물썰매가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아직 한낮에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그 더위를 한순간에 잊게 해줄 물썰매는
사람들이 물에 젖을까봐 처음에는 망설이더니 한번 타기 시작하니 몇번을 반복하며 타기를 시작합니다..
무척 재밌나 봅니다.
이제 매년 이곳에서 이사부문화축전을 개최한다고 합니다..
제가 다녀간 몇일 후 10월16일날 개최한다고 하던데...이미 끝났겠네요.
멋진 퍼포먼스가 많을꺼라고 하던데..약간 아쉽습니다. 내년을 기약해야 할 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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