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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전통시장을 찾아서..강원도 횡성 5일장
    시장이야기/시장이야기 2011. 9. 22. 02:00

     

     

     

     

     

    한국의 전통시장에는 정겨움과 그리움이 있다.

     

    언제나 전통시장을 가면 느끼는 점이지만 푸근히 와닿는 정겨움과 마치 고향에라도 온 듯한 아련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오늘은 횡성5일장을 방문해 봅니다.  이곳 횡성5일장은 한동안 구제역 때문에 폐쇠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한달여만에 다시 재개장하여 다시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매월 끝자리1일,6일날 5일장을 여는 횡성은 이날이 되면 저마다 고이 가꾼 농산물을 가지고 이곳에 자리를 잡습니다.

    12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횡성장은 동대문밖 최고의 장터로 이미 명성을 날렸습니다. 특히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1919년 3월1일을 기해

    3.1만세운동을 별였으며 일본상인들이 상권을 장악할려고 하였을 때 횡성상인들과 주민들이 불매운동을 벌여 그들을 몰아내는 성과를 올리며 장터를 지켰다고 합니다.

     

     

     

     

    명품 한우로 유명한 횡성 10월이면 한우축제도 열립니다.

    그때는 더욱 이곳이 붐비며 활기를 찾아가겠지요. 맛있는 한우고기도 먹고 장터특유의 구수함과 정겨움을 이곳에서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횡성은 강원도 서남쪽에 위치하여 더덕과 고추, 감자와 고랭지 채소가 유명합니다.

    특히 특산물인 한우와 더덕은 이루말할 수가 없지요..더덕은 고지대에서 재배돼 그 특유의 향이 뛰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횡성군은 전통시장도 살리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횡성 5일장 장날에 맞춰 운행하는 관광열차를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관광열차가 운행된다면 더욱 편히 이곳을 찾아 전통장에서 추억도 되새기고 지역특산물도 쉽게 구매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간혹 사람들은 시골전통장이 다 비슷비슷해 뭐 볼게 있냐 하며 지역전통장에 대해 특별함이 없다하며 말들 하지만

    지역전통장 특유의 정취를 느끼시며 장감있는 사람들의 오고가는 따스한 우리 고유의 정을 받아가는 것만으로도 그 역활을 충실히 한다고 봅니다.

    물론 대형마트의 편의성과 다양성은 비록 없지만 그곳에서 느끼지 못하는 풋풋한 인정을 가슴가득 담아가는 맛을 느끼는 것 그거 하나만으로도

    이미 잊혀졌던 옛추억과 느끼지 못했던 가슴 깊숙히 숨어있는 온정을 찾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이곳 전통시장에 와서 무엇을 얼마나 싸게 살까가 아니라

    천천히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그들속에 묻혀 같이 동화되어 잊고 지냈던 정을 찾아내는 것이 더욱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배고프면 국수 한그릇 말아먹고 더우면 아이스크림 입에 물고 다니며 물건도 흥정해 보고 덤 가지고 서로 옥신각신도 해보며

    처음 보지만 속시원하게 물건을 통해 실컷 떠들다보면 어느새 돌아가는 길에 살며시 미소지으며 오늘 이 시간을 돌아보며 되새기는

    자신을 보게 될것입니다. 바로 그 맛이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매력입니다.

     

     

     

    전통시장에는 별로 볼게 없는게 아니라 본인이 보려고 하지 않는데 있습니다.

    어느 개그맨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방청객으로 와서 '어디 너 얼마나 웃기나 보자' 하며 팔짱끼고 지켜보시지 말고

    이왕 오신 거 웃을 준비를 하고 오면 그만큼 더욱 즐겁게 보시고 마음껏 웃으며 후련한 마음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이곳 전통시장도 그렇습니다..이 전통시장에는 뭐 특별한 거 없나를 찾아다니지 마시고 오늘은 이곳에서 이 지역 사람들과 동화되어

    같이 어울린다는 생각으로 오신다면 더욱 정감있고 훈훈한 마음으로 돌아가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지역 어느곳이나 그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이 있습니다.

    여행을 하시며 그 지역의 특산물을 맛보는 것도 훌륭한 여행자 행복입니다.

    또한 전통시장도 그 지역의 정서를 경험하며 특산물을 구매해 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곳 김굽는 냄새가 좋아 김 굽는 것을 구경하니

    먹어 보라며 굽는 김을 내 주십니다. 냄새만큼 맛이 있습니다. 제 눈이 무척 먹고 싶다는 것을 느끼셨나봅니다.

    뭐 누군가 그랬죠..? 시식은 3번만 하라고 달랑 한번밖에는 안했지만 훈훈한 정을 느끼니 저 이집 홍보하렵니다.

    석이네 장터숯불 김구이집입니다..먹어보니 맛있습니다...

    여러분...횡성 5일장 가시면 석이네 김 사가세요..아참 석이는 아직 학교에서 안왔답니다.

    그리고 사 가시면서 김 한장 시식시켜준 사람이 홍보해서 왔다고 해 주세요..그럼 고맙겠습니다. 혹시 알아요? 김 몇장 서비스로 더 주실 지...

     

     

     

    오늘 횡성장에서 또 하나의 훈훈한 정을 느끼고 갑니다. 이런 맛에 전통장을 오는 거 같습니다.

     

     

     

     

    계속해서 횡성5일장 이곳저곳을 구경합니다.

     

     

     

     

     

    어느덧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곳에 있다보니 시간 가는 줄을 모르겠네요.

    가슴 한가득 정을 담아갑니다. 돌아가면서도 오늘의 풍경이 남아있을 듯 합니다.

     

     

     

     

     

    횡성5일장 입구에 있는 한우 조형물입니다.

    올해는 한우축제가 10월 5일(수)부터 9일(일)까지 열리네요.

    맛있는 한우도 맛 보시고 10월 6일 열리는 횡성 5일장도 구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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