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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여행] 영광의 작은 포구.짭쪼름한 바다내음 그리고 소박한 풍경 설도항을 찾다..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1. 9. 19. 01:00
짭쪼름한 바다내음 그리고 소박하고 정겨운 풍경 설도항에 가봅니다.
한가함이 잔뜩 묻어난 오후의 풍경의 설도항 그곳에는 정겨운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이 있습니다.
끼룩끼룩 우는 갈매기 소리가 정적을 깨고 조용한 바닷가의 전망은 잠시 마음을 풀고 쉬어가는 여행자를 편안하게 해 줍니다.
어느 포구에서도 그러하듯이 이곳에서도 하루하루를 벌어 먹고 살아야 하는 노점행상의 애절한 모습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이곳저곳에서 흥정을 하며 밀고땡기는 모습들도 참 정겹습니다.
이곳에서 삶의 모습을 다시 찾을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그저 바라만 보아도 삶의 생동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고 소박하지만 이곳은 젓갈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특히 새우젓은 이 설도항을 대표하는 효자품목이라고 하네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모두가 서로를 그리워 하며 반가워 하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려야 더욱 활기를 찾는 이곳..그게 사는 정이라는 걸 느낍니다. 다른 어떤 곳 보다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을 통해서 느끼는 정을 이곳에서는 더욱 가깝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정겨운 바닷가의 풍경들...바다와 배 그리고 하늘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아주 자그마한 것에서도 바다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말리는 생선에서도 푸른 바다를 느낄 수가 있고
이곳이 바로 바닷가라는 것을 여실히 느낍니다.
설도항에서의 풍경은 이렇듯 소박하지만 정겹게 제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설도항 바로 옆에 있는 77인의 순교비..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염산교회의 교인들이 고이 잠들어 계신곳..
한국전쟁의 비극의 아픈 현실을 이곳에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동족상잔 이라는 단어가 더욱 아프게 화 닿는 곳이기도 합니다.
설도항에서의 짧은 머무름...하지만 길게 여운이 남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가는 곳에 발길이 머문다 하지만 잠시 들린 곳에서 기억에 오래남을 여운을 가지고 발길을 돌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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