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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난 명소 해우재를 아십니까?문화리뷰/박물관·전시관 2011. 3. 29. 01:50
근심을 푸는 곳...
건물 모양이 좌변기 모양입니다..
이곳은 화장실 문화전시관입니다..
화장실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신
전 수원시장이셨던 심재덕님이 기증하신 전시관이랍니다.
그리 크지 않은 곳이지만
특이한 만큼 한번은 방문 해볼만 합니다.
1층은 화장실의 문화의 변천사와
여러가지 화장실 이야기등을 다루었고
2층은 고 심재덕 전시장님의
화장실 문화에 전념한 일대기를 전시한듯 합니다.
깔끔하게 꾸며진 내부는
마치 겔러리를 들어온 듯한 느낌이 납니다.
해우재의 건립과정과 더불어 세계화장실협회 창립과정등 여러가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잿간 : 뒤를 본 후 왕겨나 재 톳밥 나뭇잎등을 뿌려 거름을 만드는 전통뒷간
수거식뒷간 : 흔히 푸세식이라 부름..발판 밑에 분뇨를 그대로 수거해 거름으로 쓰는 전통뒷간
통시 : 통돼지간이라고도 부름.. 수거식뒷간 형태이나 부출밑에 똥을 받아먹는 돼지를 키우는 전통뒷간
이곳 해우재도 자연채광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빛이 아름답습니다.
건물 내부 한가운데 위치한 화장실입니다.
평소에는 투명이었다가 스위치를 내리면 불투명으로 바뀐답니다.
개인적으로 빛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사진을 좋아해서 그런지 빛에 자꾸 눈길이 가네요.
이곳에서 인물촬영을 해도 무척 아름답게 나올듯한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전체적으로 베이지톤으로 효과를 주어
무척 깔끔한 이미지를 줍니다.
곳곳에 배치한 탁자와 소파역시 칼라플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시관 내용보다 전시장에 더욱 관심이 가는 심정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흠..흠.. 다시 본론으로 돌어와서..2층은 주로 심재덕 전 시장님의 일대기와 주요연보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장실 명칭에 대해 자세히 설명도 있네요..
뒷간 : 뒷에 있는 방이라 하여 화장실을 뜻한다
측간(厠間) : 중국에서 온 이름으로 조선시대 상류층에서부터 사용되어온 화장실 이름
정랑(淨廊) : 절에서 쓰는 화장실 이름. 깨끗한 데를 가리키는 말로 부처의 세계와도 통하는 심오한 말이다.
통시 : 화장실의 사투리. 구덩이를 파서 만든 재래식변소
변소(便所) : 편안한 방이라는 뜻의 화장실이름
그와 매화간 해우소 지금의 이름 화장실까지 나열되어 있네요..
세계 여러나라의 하장실 이야기도 볼 수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시대적 화장실 변천사도 사진으로 봅니다.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아름답다고 자부하는 수원의 여러 화장실 자신으로 보여 주네요..
이색적이지만 아름답기도 한 내부
화장실에 대한 관심을 두기가 쉽지가 않은데 지저분한 곳이라 느껴지는 곳을
아름답고 깨끗한 곳으로 바꾸고자 심혈을 기울이신 노고덕에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가 많이 깨끗해 졌다는 것은 충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수확은 후손들이 하게 될 것입니다." 심재덕 전 시장님이 생애에 하셨던 말씀이랍니다.
깊이 되새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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