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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쉼터의 고장 단양을 가다 - 수양개 선사유물전시장문화리뷰/박물관·전시관 2011. 5. 20. 18:51
남한강가 충적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수양개 선사유적지
강을 끼고 있는 주위의 환경이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기에 적당한 곳이며 이곳에서 발견된 석기들은
다양하고 또한 당시에 만들었던 기술들도 엿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후기구석기시대에서 볼 수 있는 돌날몸돌과 자루를 끼울 수 있는 슴배가 달린 찌르개는
중국 화북지방, 시베리아 남부지방, 일본 열도의 후기구석기시대 유적에서 나온 석기들과 비교할 수 있는
좋은 연구자료가 됩니다.
구석기시대 유적 주변에서 초기철기시대 집터가 발견되었는데, 집터의 생김새가 독특한 모양을 하고 있어
중원지역 철기시대 생활상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수양개 유적은 우리나라 선사문화와 동아시아 선사문화의 교류를 밝히는 데 좋은 자료가 됩니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수양개 남한강가에 발단한 한데(들판)유적으로, 충주댐 공사로 인한
수몰지역 문화유적 지표조사에서 충북대학교 박물관팀이 4차(1983-1985)에 걸친 발굴조사로
중기구석기(5층) - 후기 구석기(4층) 문화층을 수양개 1지구에서 확인하였습니다.
전시장 내부에는 다양하게 출토된 구석기 유적들과 더불어 시대상을 이해하기 쉽게 구성하여
구석기 문화를 이해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전시관은 3개의 전시실과 기획전시실 그리고 야외 전시장으로 구분되며 중기 구석기시대부터
원삼국시대까지의 문화층에서 발굴된 유물과 정리 연구된 사료들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1전시실은 '태고의숨결'을 주제로 구석기시대 생활상을 재현한 모습과 수양개유적외에
단양 금굴 유적, 단양 구낭굴 유적, 등 구석기시대를 엿볼 수 있는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2전시실은 '성장의 터전'이라는 주제로 중기구석기부터 후기구석기문화를 보여 줍니다.
석기제작 과정과 수양개유적 발굴모습, 그리고 구석기문화의 전파경로를 해석하는 단서 유물인
슴베찌르기와 좀돌날 몸돌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전시실은 '번영의 자취'란 코너로 수양개2지구에서 발굴된 원삼국시대의 유적인 집터를 축소 전시하고 있으며
토기와 철기를 비롯한 유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녹색쉼표의 고장인 단양 편안히 쉼터로서만의 단양이 아닌
역사의 중요한 자료를 보존하고 있고 한국구석기시대상의 모습들을 잘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성장과정의 초기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여행이 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선사시대의 유적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그 지역마다 삶의 방식들은 달랐겠지만 이곳 단양에도 선사시대에서부터 살기 좋았었는 지
여러 선사시대유적들이 발견되는 거 보면 그 당시에도 이 단양지역은 살아볼만 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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