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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에서 아침을 맞이하다출사기 2011. 3. 20. 11:46
동서울에서 마지막 버스를 타고
해운대로 향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문득 해운대를
가고 싶더군요.
새벽 5시에 해운대에 도착해서 아직 어두운 밤 바닷가를 거닐다가
배가 고파 부산에서 즐겨먹던 대구지리탕을 먹으러 들어갑니다.
모처럼 먹는 대구탕이 아침을 든든하게 해 주네요.
오늘은 일반적인 해운대 바다를 보는게 아니라
다른 시각에서 해운대를 찾아봅니다.
동백섬 맞은 편 길로 거의 끝부분에 자리잡은 미포항에서
이른 아침을 맞이합니다.
마치 서울의 북촌마을에서 한옥집 너머로 빌딩숲이 보이듯이
이곳 미포항에서는 자그마한 고깃배 너머로 화려한 아파트가 보입니다..
해안가를 산보하는 사람 그리고 아침일찍 나와 운동하는 사람대신
생계를 꾸미기 위해 아침일찍 그물을 다듬고
고기잡이 나가는 어민의 모습들이 참 대조적입니다.
벌써 해산물을 큰 대야에 담아
손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해운대에서 아침을 맞는 모습들이네요.
슬슬 해운대 신시가지 위로 해가 떠오르기 시작하고
해운대의 아침은 이렇게 시작되나 봅니다.
이른 아침이지만 참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서핑을 타는 사람 갈매기에게 새우깡을 던져주며 갈매기랑 노는 사람
해안가를 거니는 사람들 모습들이 다양합니다.
이렇게 해운대의 아침은 다시 일상속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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