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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나들이 길상사-삼청돌길.사진으로 고백하다../서울 색다른 경험 2011. 3. 6. 22:47
모처럼 길상사를 다시 한번 찾습니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신지 일년이 다되가네요..
굳이 그런 의미로 찾아간 건 아니지만
갑자기 가고 싶어졌습니다.
많은 신도님 그리고 관람객들이 휴일이라서 그런지 이곳을 찾아옵니다.
조용히 주변을 둘러봅니다.
가족들도 오늘은 많이 눈에띄네요.
경칩인 오늘
마침 날씨도 포근해 나들이 하기가 참 좋습니다.
이곳 길상사에도 슬슬 봄이 찾아올 준비를 합니다.
사찰이라 그런지 조용합니다.
그런 적막이 참 좋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천천히 산보하는 모습이 참 보기좋습니다.
참배객들은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네요
가족의 안녕을 기원하겠지요..
여기저기서 묵언수행하는 스님들이 계신가 봅니다.
묵언이라는 글이 많이 보이네요.
왠지 더욱 발걸음이 조심스럽습니다.
길상사를 둘러보다
우연히 써 있던 글귀가 생각납니다.
말을 안해서 실수하는 것보다 말을 많이해서 실수하는게 더 많다는
법정스님의 글귀가 떠오릅니다.
굳게 닫힌 문을 바라보며
왠지 바깥세상과의 단절하며 고행하는 스님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라면 무척 답답하여 바로 뛰어나왔을텐데
스님들은 무아의 세계에서 그조차 모르시겠지요.
수행히는 것은 정말 힘이 들거란 생각이 듭니다.
길상사를 나와 삼청동길로 나와봅니다.
길상사만 들리기 아쉬워
삼청동길에서 거리의 풍경도 접해봅니다.
창문너머 대롱대롱 달려있는 주방도구들도 흠쳐보고
파스타를 하는 도구인가 봅니다.
역시 삼청동길에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잠시 쉬어갈까도 했었지만
그냥 더 걸어봅니다.
내친 걸음에 북촌마을까지 올라가보고
다시 집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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