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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춘천에..]출사기 2010. 12. 22. 21:58
지하철 경춘복철이 개통하는 날 아침일찍 서둘러
중앙선을 타고 상봉역에 도착했습니다.
기다리다 오는 전철을 보니 급행이네요.
퇴계원-호평-마석-가평을 거쳐
바로 남춘천까지 가네요.
대략 1시간 걸립니다..아주 좋네요.
그곳에서 11번 버스를 타고 소양강댐으로 향했습니다.
가는 도중 해가 뜨는데 춘천은 좀 추워서 그런지
아침 풍경이 서리가 내려 곳곳에 상고대가 보입니다.
물안개 아주 좋구요..도중에 내리지는 못했지만
다음에 갈때는 내려서 아침 물안개도 잡아야겠네요.
소양강 선착장에서 배를 기다리며
아침소경을 잡아봅니다..
첫배가 10시 부터네요.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선착장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며 이곳저곳을 둘러봅니다.
역시 사진은 아침이 참 좋아요.
드디어 첫배를 타고 청평사로 향합니다.
왕복 5,000원 이네요.
청평사로 가는 길목마다
아직 녹지않은 눈들이 반깁니다.
졸졸졸~졸 얼음 밑으로 시냇물 소리가 참 좋습니다.
겉은 얼었지만 얼음 밑으로 물이 흘러가네요.
아직 오전이라서 사람이 없어
청평사 가는 길이 조용합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주변 풍경을 보면서 올라갑니다. 맑은 찬공기가 아주 기분이 좋네요.
가는 도중 오래된 전각에도 올라가 보고
무척 낡아 올라가기에도 무너질까 약간 겁이 납니다.
드디어 청평사에 도착합니다.
절 뒤로 병풍처럼 드리워진 산이 웅장해 보입니다.
하늘까지 맑아 더욱 멋져 보입니다.
역사 천천히 청평사 주변을 둘러봅니다..
숙박을 하시는 분도 계신가 봅니다.
템플스테이가 가능한듯 보입니다.
살포시 열린 문으로
빛이 들어옵니다.
주변환경에 따라 마음이 달라지듯
이곳에 있으니 마음이 화락 열리는 느낌이 듭니다.
아주 평온해 집니다.
대웅전으로 가는 길목에
남겨진 여러개의 발자국들..
서로 방향이 엃혀져 있습니다.
위안을 받고 싶은 자의 발걸음과
위안을 받은 자들의 발자국들이겠죠..
잎은 시들어도 붉은 열매를 맺는 가지에
또한번 신비한 생명력을 느낍니다.
청평사를 나오며 지인이 그곳으로 온다기에
다시 처음에 내렸던 소양댐정상에서 기다리며
푸르른 하늘을 향해 우뚝솟은 기념비를 담아봅니다.
평일인데도 갑자기 오후가 되니 많은 사람들이 옵니다.
서울과 춘천사이에 많은 사람들이 올듯 합니다.
늦은 점심으로 막국수를 먹고
소양호 댐 아랫길을 조금 둘러보며
아침물안개가 예쁜 곳을 찾아봅니다.
그리고 아침고요 수목원 별빛정원을 보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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