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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무작정떠나기]주산지에서 태백까지나의여행기 2010. 8. 10. 02:21
갑자기 후배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주말에 뭐해..?
일정 없으면 주산지 가자~
바로 콜하고 밤 11시에 출발합니다.
서울에서 주산지까지는 약 5시간 거리
쉬다가 먹다가 가니 새벽 5시에 도착합니다.
잠시 주차장에서 쉬다가 날이 밝아오자 바로 주산지로 올라갑니다.
그날도 역시 두대의 버스와 약간의 자동차가 와 있네요..
이리 일찍 온 사람들은 다 사진을 담기 위해서 오신분들이겠죠..
유난히 바람이 불어 오늘은 물안개가 없을듯 합니다.
역시 물안개는 없고 그나마 수량은 좀 있네요.
바라던 그림이 아니라서 몇컷만 잡고 포기합니다.
주산지는 몇번을 와 봤지만 생각대로 그림을 잡기가 무척 힘든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봄]이라는 것을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그곳
처음가보는 분들에게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아 약간의 실망을 하실 수도 있는
그런 곳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달기약수터가 유명하고 음식으로는 달기백숙이 유명하다고 하네요.
민박집들도 전에 비해 눈에 많이 보입니다.
추천하는 계절은 가을이 강추이고
겨울도 볼만합니다.
이곳은 농번기에 물을 활용하기 위해 만든 곳으로
물이 빠질 경우도 있어
왕버드나무가 물 밖에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무보호를 위해 울타리를 많이 쳐
예전처럼 가까이 왕버드나무를 잘 볼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가끔 일찍가는 사람들은
물가까지 내려가 풍경을 담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이죠.
주산지 하나로는 아쉬워
가까운 주왕산으로 가
제1폭포에서 제3폭포까지 가기로 합니다.
주왕산은 주산지에서 약 20분 거리로 가까이 있습니다.
산을 싫어 하는 사람도 제3폭포까지는 경사가 거의 없을 정도로 무난해
편히 트레킹하는 코스로 많이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제1폭포가 있는 곳은
시루봉이 있고 비경이 아주 좋아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왕산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곳이지요.
이곳은 제2폭포로 그나마 간단히 물을 적실 수가 있습니다.
물이 그리 차지는 않지만 적당한 온도로
여름에 더위를 잠시 식힐 수가 있네요..
1박2일의 영향이 크네요..
물만 보면 입수를 합니다. 물론 덥기도 하구요.
주왕산에서 나와 잠시 고민을 해 봅니다.
내륙으로 가 안동을 거쳐 서울로 올라가나
아니면 바다로 가 잠시 짠물에 몸을 담그나 하고 말이죠.
마침 불영계곡을 구경하고 싶다기에
영덕으로 나가 7번국도를 타고 울진에서 불영계곡으로 향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고래불 해수욕장에서
바닷가 소경을 담고 그곳에서 물회로 점심을 먹은 후
바로 불영계곡으로 향했지만 무지하게 사람이 많네요.
그냥 통과하고 현동에서 다시 계곡물에 몸을 담고 싶다기에
태백으로 향합니다.
태백에서 1박후 아침에 일어나
매봉산으로 향합니다. 마침 이친구가 배추고도를 보고 싶다길래
풍력발전소도 있고 배추밭도 있는 매봉산 바람의 언덕으로 코스를 잡습니다.
그다지 이른 시간도 아니지만 곳곳에서 사진을 담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부랴부랴 우리도 세팅을 합니다.
정상까지는 차로 갈 수가 있고 그곳에는 주차장도 있습니다.
물론 올라가는 도중 중간 중간 서서 배추밭 소경도 잡아봅니다.
뜨거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배추밭을 다듬는 분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배추가 아주 실하죠?
고랭지 배추라 그런가 봅니다.
하늘이 변덕 스럽네요..
맑았다가 흐리다가 가끔 비를 뿌리다가 다시 맑았다가 그러네요.
초록의 밭에 멀리 보이는 풍력발전기가 한폭의 그림을 이룹니다.
같이간 친구가 한마디 합니다.
처음 이곳을 왔는데 여친 생기면 다시 오고 싶다네요.
아주 염장을 지릅니다.
계속 오르면서 풍경을 담다가
주차장에 이르러 풍차가 있는 풍경도 잡아봅니다.
그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려오는 길에
구문소와 레이싱 파크도 들릴려고 했는데
갑자기 앞을 볼수도 없을 정도로 내린 소나기에
포기하고 삼척에 들려 바닷물에 몸을 담그고 다시 짠물을 풀기위해
무릉계곡에 들려 짠물을 풀어내고
다시 서울로 향합니다.
갑자기 이루어진 이번 여행은
출사와 물놀이를 겸한 그런 여행이 되었네요.
더운 여름이라고 그냥 계시지 말고
가까운 계곡이라도 가셔서 잠시 여름을 잊기 바랍니다.
요즘 계곡에 필이 꽂히네요.
출처 : 펜션 여행 좋은곳찾아가기글쓴이 : 허수아비 원글보기메모 :'나의여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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