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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일출및 태백눈꽃열차 무박2일여행 - 1부 정동진나의여행기 2008. 12. 29. 14:33
여행동호회에서 이번 여행은 눈꽃열차를 타고 정동진 일출과 태백산 눈꽃구경을 가기로 정해 현지상황을 알아보기위해
미리 답사여행을 가기로 했다. 영등포에서는 11시5분인가 출발하고 청량리에서는 11시40분경에 출발한다고 하여
청량리가 가까운 나는 청량리에서 출발하기로 한다. 10시40분까지 나와 달라는 여행사 말해 일찍 나갔지만
왜 이리 1시간이나 빠른 시간에 일찍 나가야 하는 지는 잘 모르겠다..무작정 일찍나가 한 시간여를 대합실에서 기다려야 했다.
이미 강원도에 눈이 많이 왔다는 소식이 전해져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행객들이 많다.
약 10여분간을 연착한다는 소식을 들으며 더 기다렸던 우리는 드디어 기차가 온다는 말을 들으며 나간다..특별열차라서 그런지
중간에 서는 역들이 별로 없다. 열차는 무궁화..약 6시간동안 가야한다..
열차내에서는 먹을 거도 없고 식당칸도 없다..미리 준비해야 했다..
미리 배정된 좌석 그 좌석은 집으로 돌아올때까지 같다..좌석도 미리 체크를 해야할꺼 같다..문 앞이면 무지 불편할듯..
영등포에서 출발한 기차는 청량리를 거쳐 정동진으로 향한다.
자다가 깨다가를 반복하다보니 어느새 정동진에 도착했다..아침 5시40분경..아직 어둡기만 하다..
안내방송은 어서 나오라고 한다..7시 이저전에는 역내진입을 금한다고 한다. 뭐 볼꺼도 없고 배도 고프고 역 밖으로 나갔다.
역시 소문대로 정동진은 먹을 곳이 별로 없다.
물론 식당이 없는 것은 아니다. 맛으로 먹을만한 곳이 없다는 얘기일뿐..
그렇다고 역에서 멀리까지 나갈 수도 없고 대충 주변을 둘러본다.
그나마 깔끔한 집을 찾아 들어갔지만 역시 음식 내용은 엉망이다.
차라리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먹고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며 시간을 때우는게 훨씬 좋을 듯 하다.
그렇저렇 시간을 때우다 7시쯤 역내를 진입했다...물론 해안가는 미리 갈 수도 있다. 하지만 해뜨는 시간 오전 7시30분경..그리고 기차 떠나는 시간
오전 8시5분 집결 시간은 7시50분이다..그리 시간이 넉넉하지는 않다.
이미 해안에는 많은 사람들이 나가서 해를 기다린다.
약간 걱정이 된다..우리야 괜찮다지만 회원들이 이 추위와 남는 시간들을 어떻게 이해할까..? 남는 시간 활용하기가 쉽지가 않다.
저 멀리 썬쿠르즈호텔도 보인다...저곳까지 가기에는 이동이 용이하지가 않다..그냥 그림의 떡일뿐...
둘이서만 움직인다면야 바로 택시를 타고 그곳에 가서 대충 밥먹고 차마시며 일출을 기다릴 수가 있다..하지만 단체가 움직인다면
그것도 문제이다..
시간은 계속 가는데 해가 보일 기미가 없다...이미 뜰 시간이 지났는데...삼각대를 설치하며 일출찍을 준비를 하던 나는 포기하고
삼각대를 접는다..집결시간이 10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삼각대를 접고 집결지로 돌아가는 도중 뒤에서 해다~~~ 라는 외침을 듣는다...돌아보니 해가 구름을 뚫고 나오기 시작한다..
삼각대를 펼칠 시간도 없다..그냥 찍을 수 밖에..그래도 위안이 된다..일출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이제 다시 기차를 타고 태백으로 향한다..그런데 벌써 지친다..아~~ 기차여행이 쉽지는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편한 생활에 익숙해 진건지..장시간의 기차 여행에 이미 지친 우리는 태백으로 가는 1시간 30여분동안 완전히 몸이 다운이다.
이제 정동진의 아침풍경을 뒤로 하고 기차는 태백으로 달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