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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다가와 버린 어느날 오후 무작정 길을 나섰다.. 화창한 오후. 의림지는 정숙한 여인이 베란다에 앉아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독서를 하듯 무척 넉넉한 풍경이었다. 마치 잘꾸며진 공원에 온 듯 조성이 아주 잘 되어 있다. 푸른 하늘 그리고 잔잔한 물결 어디에 있으나 바라만 봐도 그 자체가..
2월의 바닷가 겨울에 찾아가는 바다는 왠지 편안한 느낌을 준다. 북적거림도 없고 번잡스럽지도 않다. 원래의 자연 그모습을 유지하며 바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다. 모처럼 낙산을 찾았다. 낙산사에서 바라보는 낙산 해수욕장은 더없이 평화롭다. 마치 엄마품에 안겨 소록소록 잠이 든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