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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채라 마음 편했던 제주시 단체 펜션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그곳에 머물다(제주도숙박) 2022. 4. 20. 07:33

    친구들과 함께 제주시 단체 펜션 1박 여행하고 왔습니다. 너른마당 이름처럼 넓고 조용해서 마음 편하게 머물다가 왔습니다. 한 팀만 사용 가능한 독채 펜션이라 단체 여행에 제격인 곳입니다.

     

    펜션 위치도 한적한 곳이라 좋았습니다. 다들 숙소 잘 골랐다고 얘기해서 뿌듯하더군요. 2층 건물이고 방과 화장실이 여러 개라서 여럿이 가도 편했습니다.

     

     

    주차 자리도 넉넉했습니다. 독채 펜션이라고 해도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곳이 많던데, 여긴 진정한 의미의 독채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ㅎㅎ

     

     

    체크인은 16시, 체크아웃은 10시입니다. 저희는 오래 머물고 싶어서 16시 조금 넘겨서 여기 도착했습니다. 다른 친구들도 거의 시간 맞춰 오더군요.

     

     

    먼저 이용 안내문을 읽어보았습니다. 어느 펜션에 가든 기본적으로 지켜야 하는 내용들이더군요. 참고로 바비큐 이용은 앞집 옥상이나 부엌 앞에서 가능한데 저희는 옥상 쪽에서 했습니다.

     

     

    실내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았지만 그래서 이 동네와 더 잘 어울렸던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을 주는 펜션입니다.

     

     

    새벽에 거실에서 이야기 나눌 때 전기장판을 뜨끈하게 켜두고 앉아있으니 좋더군요. 전기장판의 매력을 안다는 건 제가 나이가 들어가고 있다는 증거인지도 모릅니다. ㅎㅎ

     

     

    주방에는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전기압력밥솥, 정수기 등 주방 가전이 알차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거의 가정집 주방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잘 챙겨두셨더군요.

     

     

    단체 펜션이라서 식기도 넉넉한 수량이 들어 있었습니다. 밥그릇, 국그릇, 접시, 여러 가지 컵 등 모자람 없이 잘 쓰고 깨끗하게 설거지 해두고 왔습니다.

     

     

    혹시 컵이 모자랄까봐 마트에서 종이컵도 사오긴 했는데 쓰지 않고 그대로 가져갔습니다. 제주시 단체 펜션 여럿이 와도 편하게 지내다 갈 수 있도록 배려를 잘 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정수기가 있으니 편하더군요. 여럿이 오는거라서 마실 생수만 해도 몇 병을 사야 하나 싶었는데 정수기가 있다는 사실에 생수는 딱 한 팩만 사서 왔습니다. ㅎㅎ

     

     

    방은 1층에 하나 있고 2층에 3개 있었던 기억입니다. 거실은 물론이고 작은 방 하나만 빼고는 전부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어서 한여름에 와도 좋겠더군요.

     

     

    이부자리는 방마다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폭신하고 잘 말린 빨래 냄새가 나서 기분 좋게 잠들었습니다. 저는 뽀송하게 마른 빨래 냄새를 참 좋아합니다. ㅎㅎ

     

     

    사실 제주에는 겉으로만 번지르르한 펜션도 많습니다. 직접 가보지 않고 사진으로만 보면 잘 모르는 그런 부분들이지요. 이곳은 군더더기 없이 깨끗하고 편안한 곳이라 재방문하게 될 것 같습니다.

     

     

    여기니 또 다른 방입니다. 방이 네 개가 있으니 좋더군요. 참고로 가격은 열 명까지는 30만원이고 추가 한 명당 만원의 요금이 추가됩니다.

     

     

    이불이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고 공간도 넓어서 꿀잠 잤습니다. 20대 초반에 단체 여행 가면 작은 방에서 다닥다닥 붙어 자곤 했는데...ㅎㅎ 그때 기억이 나더군요.

     

     

    화장실도 1, 2층에 모두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체 여행 오면 자는 것과 씻는 게 제일 불편한데 방도, 화장실도 여러 개라서 아침에 나갈 준비하기 좋았습니다.

     

     

    저희는 1층 방에서 코고는 사람들이 모여 자고 나머지는 2층 방 세 개에서 나눠 잤습니다. 덕분에 조용하게 잘 수 있었지요. ㅎㅎ

     

     

    수건도 넉넉하게 놓여 있었습니다. 방문하는 인원 수에 따라서 준비해두시는 것 같더군요. 욕실에 샴푸, 린스 같은 기본 세면 용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숙소에 의자와 상도 많이 있더군요. 바비큐 할 때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여기 와보니 저도 나중에 이렇게 마당과 옥상이 있는 집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옥상 있으면 지인들 불러서 파티 자주 하게 되겠지요. 숯불 바비큐는 아니고 버너 사용해서 고기를 구웠는데 흑돼지 오겹살 구워 먹기 딱 좋았습니다.

     

     

    바로 옆에 다른 집이 붙어있지 않아서 고성방가를 하지 않는다면 여럿이 어느 정도 자유롭게 이야기하며 바비큐 해도 민폐를 끼치지 않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열심히 먹고, 마시고, 이야기했던 밤이 지났습니다. 체크아웃 시간이 10시라서 9시쯤 일어나서 라면 끓여먹고 나왔습니다. ㅎㅎ

     

     

    다음 날 저희의 목적지는 가파도였습니다. 청보리로 유명한 섬인데, 자전거를 타고 둘러봐도 좋지만 이번에는 걸어서 보았습니다.

     

     

    봄은 가파도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유채꽃과 청보리가 완연한 봄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이곳에서 보는 제주 본섬도 아름답습니다.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진 곳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인기 있는 관광지이지만 배를 타고 들어와야 해서 인원 제한이 있기 때문에 붐비지 않아 사진 찍기 좋았습니다.

     

     

    눈이 시원해지는 청보리밭...바람에 청보리가 하늘하늘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힐링이 됩니다. 청보리철이 아니어도 아름다운 섬이지만 봄에 제주 오시면 꼭 가파도 가보시기 바랍니다.

     

     

    섬 전체가 평지에 가까워서 걸어서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섬이지만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는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멀미 걱정도 별로 없었습니다.

     

     

    동네길을 꼬닥꼬닥 걸어봅니다. 가파도는 작은 섬이라 전체를 걸어서 본다고 해도 2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그것도 아주 천천히 걸어서 말이지요.

     

     

    오랜만에 단체 여행 다녀오니 신나더군요. 여름에 또 너른마당 가서 놀자고 했는데 벌써 기다려집니다. 제주시 단체 펜션 독채라서 마음 편하게 잘 놀고, 잘 쉬다 왔습니다.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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