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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근하고 안락했던 제주 중문 펜션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그곳에 머물다(제주도숙박) 2021. 11. 24. 11:55

    친구 가족이 제주 여행을 와서 제주 중문 펜션 예약해서 오랜만에 하루를 같이 보냈습니다. 앙끄리에펜션 독채인데다가 잔디밭이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좋고 바비큐 파티하기에도 좋은 곳이었습니다.

     

     

    체크인은 15시부터이고 체크아웃은 11시까지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전원적인 풍경의 펜션이지만 중문관광단지에서 차로 1분 정도면 오는 접근성 좋은 곳입니다.

     

    잔디밭에 주차 자리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객실은 전부 독채라서 층간 소음은 걱정할 필요가 없어 좋았습니다. 호텔 중에 위, 옆, 아래층 소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곳들이 있더군요.

     

    중문에서 관광을 즐기기 좋은 위치이면서 펜션에 들어서면 자연 속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원에 벤치와 테이블, 정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햇살 즐기기에도 좋았습니다.

     

    넓은 잔디 정원에서 구워 먹는 바비큐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고기는 펜션에서 가까운 마트에서 사왔는데, 중문 쪽에는 꽤 큰 마트가 두어 개 있어서 편합니다.

     

    친구가 오기 전에 먼저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여유롭게 가을 햇살을 만끽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여기서 1박만 했지만 친구 가족은 이틀 더 있다 갔을겁니다.

     

    제주 중문 펜션에는 2인 기준의 객실부터 8인 기준(최대 12명)의 객실까지 다양했는데 저희는 가장 큰 40평으로 예약했습니다. 두세 가족이 함께 써도 될만큼 널찍합니다.

     

    실내외가 황토로 만들어져 있어서 그런지 포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왠지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 창문을 열어두고 있으면 저절로 시원해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ㅎㅎ

     

    황토 펜션이지만 편의 시설들은 현대적으로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거실은 넓고 주방에는 냉장고, 밥솥, 전자레인지, 식기류 등이 꼼꼼하게 들어 있더군요.

     

    제주 중문 펜션 냉장고에는 큼직한 삼다수가 한 병 들어 있었습니다. 생수 중에서 삼다수가 제일 맛있더군요. 육지에서는 비싼 편이지만 제주 마트에서 가격을 보시면 놀라실지 모릅니다. ㅎㅎ

     

    주방에서는 웬만한 요리는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화구도 여러 개이고 조리도구와 식기가 넉넉했습니다. 짧은 여행이라면 모르지만 3박 이상일 때는 아침 정도는 직접 해서 먹으니 편하더군요.

     

    제주 중문 펜션 주방에 크기별로 놓여 있는 빨간 냄비가 귀여웠습니다. ㅎㅎ 저녁에 바비큐 해먹을 때 하나에는 라면을 끓이고 하나에는 된장국을 끓였지요.

     

    밥솥도 유용하게 썼습니다. 햇반도 편하지만 아무래도 인원이 많다보니 적은 용량의 쌀을 사서 직접 해먹는 게 맛도 좋고 편했습니다. 햇반도 여러 개 돌리려면 귀찮으니 말입니다. ㅎㅎ

     

    제주 중문 펜션 40평 객실에 방은 3개 있었습니다. 방 두 개에는 싱글 침대가 놓여 있었고 하나는 온돌방이었는데 침대는 총 3개가 있었습니다.

     

    저는 싱글침대가 하나 있는 방에서 잠을 잤습니다. 친구 가족은 넓은 온돌방에 이불을 펴고 자더군요. 온돌, 침대가 모두 있어서 취향에 따라 잘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불과 베개는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최대 12명까지 숙박할 수 있는 객실이라는데, 공간이 여유로워서 최대 인원을 채워도 복잡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침대 시트와 이불 커버는 새하얀 색이었습니다. 하얀 침구를 관리하기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어서 대접받는 기분이더군요. ㅎㅎ

     

    침대방에도 옷장이 있었지만 온돌방에 있는 옷장은 더 큼직했습니다. 요즘은 겉보기에는 예쁜데 생활하기에는 불편한 펜션도 많더군요. 여긴 시골 별장에 놀러온 듯 편했습니다.

     

    화장실은 총 2개가 있었습니다. 황토 펜션이라 인테리어가 투박했지만 청결면에서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욕실에는 치약, 샴푸, 린스, 바디워시, 비누가 있었습니다. 참고로 칫솔은 일회용품 규제 때문에 대부분의 펜션이나 호텔에서 기본 제공하지 않으니 가져오시는 게 좋습니다.

     

    침구와 마찬가지로 수건도 새하얀 색이었습니다. 수건은 모자라지 않게 주셨습니다. 뽀송뽀송하니 잘 말라 있고 물기 흡수를 잘 하더군요.

     

    친구 가족이 도착한 뒤에는 짐을 풀고 잠시 쉰 다음에 감귤 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제주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품인 감귤의 여러 면모를 볼 수 있는 박물관입니다.

     

    날씨가 참 좋았습니다. 친구가 제주에 머무는 내내 날씨가 완벽히 가을스럽더군요. 항상 여행 날씨운이 좋은 친구라 예전에 같이 여행 다닐 때 제가 덕을 많이 봤습니다.

     

    감귤 박물관에는 야외 감귤밭, 세계 감귤재배 온실, 산책로, 식물원, 체험학습장 등이 있습니다. 저는 세계의 다양한 감귤을 볼 수 있는 온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감귤 박물관 운영 시간은 9:00 ~ 18:00 이고 1월 1일과 명절 당일만 빼고 항상 문을 연다고 합니다. 관람 시간은 1시간 정도 잡으시면 됩니다.

     

    귀욤귀욤한 감귤 캐릭터가 있더군요. 이걸로 굿즈를 만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세계 감귤의 기원과 제주 감귤의 유래 같은 지식부터 감귤의 효능과 여러 가지 쓰임새에 관한 내용도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주의 전통 농가와 제주 민속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 공간도 있습니다. 미니 민속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ㅎㅎ

     

    주차료도 따로 없고 관람료도 굉장히 저렴하니(성인 1,500원) 한번쯤 들러볼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감귤박물관 옆에 있는 월라봉을 올라보셔도 좋습니다.

     

    월라봉에 오르면 서귀포의 모습이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그리 오래 걸은 것도 아닌데 오름에서 내려가니 배가 고프기 시작하더군요. 앙끄리에펜션 돌아가서 바비큐 준비를 했습니다. 제주 중문 펜션 가서 하루 보내고 오니 스트레스가 스르르 다 풀린 것 같습니다. 참 마음 편한 곳이더군요.

     

     

     

     

     

     

     

     

     

     

    (소정의 원고료를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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