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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여행] 조금은 독특한 하지만 정이 가는 경기테마박물관 한국등잔박물관
    문화리뷰/박물관·전시관 2015. 12. 2. 07:00



    이제 사라져 간 옛 등잔의 향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용인테마박물관 한국등잔박물관



    그 옛날 전기가 없었던 시절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불을 밝힐 수 있었던 도구는 바로 등잔이었습니다. 온돌 생활을 하던 좌식문화에 적합한 등잔은 눈 높이에 맞춰 적절한 등대위에 등잔을 얹어 불을 밝혔고 이는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로 서민에서 양반까지 두루 사용을 하였습니다. 단순히 불을 밝히는 도구에서 다양한 모양으로 멋스러움을 더했고 그렇게 탄생한 다양한 등잔들을 테마박물관인 한국등잔박물관에서 볼 수가 있습니다.




    "등잔을 앞에 두고 도란도란 이야기 하던 예님들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보십시오. 조상들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곳에 앉아 있노라면 그들의 넉넉한 숨소리마저 들려오는 듯 합니다." 전시장 입구에 쓰여 있는 이 문구는 한국등잔박물관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 입니다.▲








    한국적인 풍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한국등잔박물관의 정원은 잘 가꾸어져 있는 멋스러움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연못에 돌탑과 소나무 그리고 장승까지 내국인들에게야 익숙한 풍경이지만 외국인들의 시선에는 색다른 모습의 풍경일 듯 합니다.▲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기에 앞서 지하 상우당에서 한국등잔박물관의 2대원장인 김형구 선생의 박물관에 대한 소개를 듣습니다. 전대 원장이었던 김동휘 선생의 등잔들을 모아 박물관을 세우게 된 배경과 우리나라 등잔의 예술적 발전 그리고 좌식문화에서 발전한 타국문화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이유들을 전해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1층전시실에는 "생활속의 등잔"을 주제로 우리 조상들의 삶속에 녹아들은 등잔들을 민속용품들과 함께 전시되어 있고 2층 전시실에는 "역사속의 등잔"과 "아름다움 속의 등잔" 그리고 특별기획전 "한국 도자의 빛속을 거닐다"란 제목으로 한국의 도자기와 함께 도자등잔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조상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한국등잔박물관은 조상들의 삶의 이야기들을 눈으로 들을 수가 있습니다. 








    삼국시대에 주로 사용되었던 토기등잔으로 부터 시작되어 목등잔, 유기등잔, 철재등잔, 그리고 도자등잔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등잔들과 은입사무쇠촛대, 청동촛대등 그 용도와 시대에 유행하는 재료를 가지고 재작되어 온 등잔들은 불을 밝히는 단순한 용도에서 벗어나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섬세한 세공까지 곁들여 점차 발전된 모습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등잔 하나만으로도 멋스러움이 남아 있는 이유는 당시에는 중요한 도구였으며 계층간의 용도가 달랐기 때문일 겁니다. 다소 투박한 단조로움에서 부터 우아하고 멋스러운 세밀함으로 이어지는 다양함이 그것을 말해줍니다.▲





    1대 김동휘선생은 대한민국 문화유산상 보존관리부분으로 2대 김형구선생은 박물관기능 활성화로 대통령상장과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박물관의 가치를 인정받았고 시대의 흐름에 사라져 가는 소중한 유산을 보존하여 문화적으로 승화시켜 당시의 작은 모습들이지만 시대적인 이야기들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두운 밤에 유일하게 빛을 내어 준 등잔과 함께 어우러진 그들의 삶은 제각기 밤을 밝혀야 할 이유가 다를 것이며 소박하고 절실한 이야기가  되어 아련히 들려오고 문풍지에 비친 그림자처럼 생생하게 그림을 그려봅니다.▲


    상기 팸투어는 여행의情답 투어용인 문화 관광 농촌관광 특산물 먹거리를 홍보 하기 위하여 경기도 용인시청에서 초청 진행하는 팸투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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