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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도여행] 우도에서 보낸 하룻밤의 추억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5. 8. 19. 07:00



    섬속의 섬 우도에 머물다


    요즘 제주에서 뜨고 있는 지역으로 우도를 빼 놓을 수가 없습니다. 휴가철인 여름 제주는 이제 편히 갈 수 있는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 해마다 찾아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가고 있고 그 중에서도 우도는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자리를 잡아갑니다. 이젠 주중 주말 구분없이 성산항으로 들어가는 차량들의 행렬이 북세통을 이뤄 제주에서 보기드믄 성산 갑문입구에서 부터 막히는 현상이 일어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우도를 찾는 가를 실감할 수가 있습니다. 조금 늦은 시간을 택해 우도를 향합니다. 오늘은 우도에서 하룻밤을 보낼까 합니다. 




    늦은 오후 아직은 돌아갈 시간이 남아 있어서 그런지 우도에는 사람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우도를 향한 배는 이제 한가해졌지만 우도에서 성산으로 향하는 배는 돌아가는 사람들로 가득하건만 여전히 우도는 사람들로 북적거리기만 합니다. 조금 더 지나면 우도는 본연의 모습을 찾을 듯 싶습니다. 우도는 여유로움으로 즐겨야 더욱 아름다운 섬이기 때문입니다. ▲





    더위도 식힐 겸 분주함도 피할겸 우도에 오면 항시 들리는 노닐다카페 시원한 레몬밤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땅콩머핀으로 최고의 여유로움을 즐겨봅니다. 창가를 통해 들어오는 햇살도 이곳에서는 뜨겁지 않고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노닐다만의 은은한 음악소리와 멍하니 천진항에서 돌아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지켜보며 여유로운 시간들을 보내봅니다. ▲





    마지막 배가 떠나고 이제 우도는 고요함이 찾아옵니다. 해도 기울어 휴식을 취하러 가고 우도는 이제 나만의 섬이 됩니다. 확연히 들려오는 파도소리,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마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지금 우도는 본연의 자신의 모습을 내어줍니다. ▲




    그거 알아요...? 수줍은 듯한 우도의 밤 풍경을...?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하면 우도는 마치 수줍은 새색시 마냥 고은 자태로 다가옵니다. 이제는 우도에 남은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또 다른 모습의 바다입니다. 때론 나를 되돌아보는, 혹은 연인들끼리 손잡고 둘만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리고 소통이 별로 없었던 가족들간에 말문이 서로 트이기 시작하는 포용의 바다 우도의 모습입니다.





    홍조단괴 서빈백사라 불리는 에머랄드빛이 아름다운 우도 최고 인기의 해변 밤이 되면 또다른 모습으로 변신을 합니다. 해변을 향해 은은한 조명이 비춰지면 밀려드는 파도마저도 고은 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파도소리에 심취되어 해변에 앉아 물끄러미 그저 바다만 바라보게 됩니다. ▲











    어둠이 깊어가면 두런두런 여기저기서 이야기 소리가 들려옵니다. 섬속의 섬 우도의 밤은 오늘 하루 자신이 경험한 여행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 시간입니다. 어느 누구에게는 아쉬움이고, 어느 누구에게는 설레임 이겠지만 오늘이 지나면 모두 다 추억으로 남을 겁니다.▲






    색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우도의 밤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섬의 고독함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수줍은 듯 고즈넉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우도의 밤은 머무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묘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섬은 하룻밤을 지내봐야 비로소 그 가치를 알 수가 있습니다. 낮과 밤이 전혀 다른 진정한 섬의 모습을 고스란히 가슴에 담아 둘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시작되는 우도의 아침


    우도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이제 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 우도는 다시 활기찬 모습으로 돌아오겠지요. 마치 폭풍전야의 모습 우도의 아침은 고요하기만 합니다. 이제 나만의 섬 우도가 아닌 모두의 섬으로 변해갈겁니다. 하나의 모습이라도 더 제 눈에 담고자 아직 나만의 섬인 우도를 돌아봅니다.






    소소한 풍경 하나하나가 잔잔한 감동이 되어 제 눈에 들어옵니다. 아침 해는 구름속에 숨어 그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조만간 구름을 뚫고 그 모습을 환하게 비칠 때가 되면 또다시 우도의 하루가 시작되겠지요. 시원한 바닷바람을 타고 어디선가 고소한 밥 짓는 냄새가 풍겨옵니다. ▲









    아침일찍 우도를 떠나는 첫 배 조만간 시간이 지나면 여행객들을 가득 싣고 돌아올 겁니다. 그리고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분주한 모습들이 하나 둘 눈에 들어옵니다. 다시 활력이 넘치는 우도의 모습 지난 밤의 수줍은 모습은 사라지고 활기찬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합니다. 이제 저도 모처럼 우도에서의 하룻밤을 보내고 다시 제주 본섬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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