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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성로거리이야기 4부 마지막편] 칠성통 80년된 제주도 전통가옥찻집 차의향기
    설렘 그리고 감성 in Jeju/제주이야기 2014. 12. 29. 07:00

     

     

     

     

    칠성로거리에 숨어있는 제주전통가옥으로 된 찻집 차의향기

     

    제주도 도심에서 한옥으로 된 제주전통가옥을 보기는 무척 어렵습니다. 더군다나 칠성통이라 부르는 칠성로거리에서는 생각치도 못했는데 골목 깊숙히 숨어있어 아는 사람만 찾아오는 그들만의 아지트를 소개받아 찾아가 봅니다.  커피 전문점들이 우후죽순 처럼 제주에 밀려 들어오고 개성과 맛이 없으면 버티기 힘들 정도로 넘쳐납니다. 대중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전통찻집은 일부 매니아들을 제외하고는 외면받는 현실속에 점차 정형화됨을 싫어하고 개성있는 것을 좋아하는 추세로 바뀌는 시류에  전통찻집도 슬슬 찾아오는 매나아층이 많이지기 시작합니다. 차의향기는 제주에서도 보기드문 전통가옥으로 된 찻집으로 마치 서울의 인사동에 온 것 마냥 정겨운 느낌을 주고 특유의 고풍스런 이미지가 주는 차분함과 편안함이 찾아오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맞이합니다.

     

     

     

     

    상가건물과 건물사이 좁은 골목길에 다소곳이 숨어있는 전통찻집 차의향기는 눈여겨 보지 않으면 무심코 지나쳐버리기가 쉬워 작정하고 찾아가지 않으면 찾기가 쉽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곳을 여러번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저역시 놓쳐 버리고 그냥 지나쳐 버렸는데 추천을 받고 나서야 간판을 본 기억이 나 찾아갈 수가 있었고 이렇게 어려운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온다는 말에 무척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

     

     

     

     

     

     

    입구에서는 차마 짐작하기 조차 어려운 은은한 자태를 품고 있는 내부의 모습은 입구에서 다소 주저했던 망설임을 후회하게 만들고  정성된 주인의 손끝이 느껴지는 정갈한 내부는 한옥의 상징이자 주인장의 섬세한 성품을 말해줍니다. 한옥은 고풍스럽고 아름답기는 하나 그만큼 손이 많이 가야  그 멋을 살릴 수가 있기에 쉽게 소유하기가 어려운 가옥이기 때문입니다. ▲

     

     

     

    오랜 시간들을 거쳐 하나하나 장식되어 진 다기와 찻주전자들도 멋스러운 고풍의 느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들어와 앉지고 않고 여기저기 둘러보게 되고 마치 겔러리에 온 양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박한 주인의 품성을 그대로 느껴지게 합니다. ▲

     

     

     

     

    시대의 흐름을 역류 할 수는 없어 커피도 판매하고 있지만 이런 곳에 와서까지 그 것을 마시기에는 어울리지 않아 주인장이 추천하는 대추차를 마셔봅니다. 마치 단팥죽인 마냥  걸죽하고 진한 향을 가지고 있는 대추차는 오랜 정성을 들여 소중히 객을 맞이하는 주인의 마음을 그대로 느끼게 하고 추운 겨울에 따뜻한 온기를 온 몸 가득히 품을 수 있어 절로 얼굴에 미소가 가득해짐을 느끼 수가 있고 창문 밖으로 눈마저 내린다면 더욱 운치있는 풍경이 그려질 듯 합니다.▲

     

     

     

     

     

    차 한잔의 여유....

    정성된 마음이 그대로 찻잔속에 품어져 있고 그 따뜻함이 고스란히 향기가 되어 전해지고 비록 나그네가 되어 찾아왔으나 그윽하고 온화한 차의 향기속에 빠져 돌아가야 되는 발걸음을 한 없이 더디게 만듭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 삶속에서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마음의 쉴 곳이 하나 생겨 세속에 물들지 않는 맛과 멋을 누릴 수 있으니 오늘 하루가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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