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야기] 또다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볼려면 오름을 올라야 합니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시려면 오름을 한번 올라보십시요..

더군다나 가을이 임박해져 오는 지금..제주의 오름은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올 것 입니다.

오늘은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을 소개합니다..

 

전에 용눈이 오름을 오르면서 나만의 힐링포인트를 찾았다고 하였습니다..

천천히 오름을 오르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며 오를 수 있기에

저는 그곳을 나만의 힐링포인트라 칭했습니다..

 

그곳에서 바라보는 다랑쉬오름..보기에도 용눈이 보다 훨씬 높아 보입니다.

저질체력이기에 오름을 오르기 보다 오름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용눈이 오름을 오르면서 다랑쉬오름도 오르겠다고 블친들에게 약속을 하였기에

마침 오늘 할 일도 없고 큰 결심을 하며 다랑쉬오름을 오르기로 하였습니다.

 

공약은 함부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며

남들은 30분만에 오르는 다랑쉬 오름을 거의 1시간이 넘게 오르게 됩니다.

 

 

 

 

다랑쉬오름은 용눈이오름에서 매우 가깝습니다..

용눈이오름에서 약 1km도 안되는 곳에 자리잡고 있고 그 앞에 자그마한 오름

아끈다랑쉬도 다랑쉬오름이랑 마주보고 있습니다.

 

용눈이오름에서 다랑쉬오름으로 가는 길목도 참 아름답습니다.

다음에는 오름가는 길이란 제목으로 한번 포스팅을 해야겠습니다.  중산간의 제주도의 매력이 가득한 곳 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큰 호흡을 하며 10여분간을 멤돌고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는 말을 들어서인지 선뜻 용기가 나지를 않습니다. 심호흡을 크게 하고 오르기로 결심을 합니다.

 

 

 

 

 

처음에는 용눈이랑은 다르게 숲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천천히 오르면서 주변 풍경을 보기보다는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며 걷기에 참 좋습니다.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자신의 모든 것을 활짝열고 천천히 오르다보면

숲은 나즈막히 저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쪼르륵 쪼르륵 풀벌레소리하며 작은 새들의 울음소리..

가파른 계단을 힘들게 오르면서도 그들의 응원소리에 힘을 내어봅니다.

 

 

 

 

중간에 보이는 용눈이 오름...또다른 모습을 저에게 보여줍니다..

밑에서 올려다 보는 오름의 모습하고 위에서 바라보는 용눈이 오름의 모습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사진도 찍을 겸...가쁜 숨도 고를 겸...잠시 쉬면서 풍경을 바라봅니다.

 

 

 

 

또다시 바라보니 하염없이 올라가야 하는 길이 보입니다...

깊은 한숨을 쉬며 또다시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또다시 오름을 잠시 멈출 수 있는 곳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끈 다랑쉬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옵니다.  그 아끈 다랑쉬를 중심으로 넓은 밭이 퍼져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이 다가오면 더욱 멋진 그림이 나올 듯 합니다.

 

 

 

 

 

오름의 끝이 보이지가 않습니다...

마치 저 끝이 하늘에 도달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이 힘든 상황에 갑자기 즐겨듣던 음악중 하나가 떠오릅니다.

레드제플린의 Stairway to heaven입니다.   정말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인듯 합니다.

 

 

 

 

 

 

 

 

그 길을 오르며 뒤돌아 보니 무지 많이 오르긴 하였나 봅니다..

주차장이 까마득해 보입니다.

날씨만 맑았다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 앞에 펼쳐졌을텐데 마침 날시도 흐리고

조만간 비가 올듯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슬슬 발걸음이 빨라집니다.

아~~ 맑은 날에 다시 올라와야만 하는 부담이 다시 일기 시작합니다.

다랑쉬오름에서 바라보는 풍경들을 제대로 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약은 안할렵니다.

좀 더 체력 보강을 한 뒤에 다시 올라야 할 듯 싶습니다.

 

 

 

 

드디어 정상입니다..

월랑봉이라고도 불리는 다랑쉬오름...둘레가 100m도 넘는 분화구가 정상에 오르면 보입니다.

동부지역의 오름군들이 한눈에 펼쳐지고 동서남북으로 모든 풍경들을 이곳에서는 볼 수가 있습니다.

 

다랑쉬오름에 대한 전설도 있습니다.

설문대할망이 제주도에서 흙을 빚어 오름들을 만들 때 다른 곳 보다 높게 만들어진 다랑쉬 오름을 주변의 오름들과 맞추려고 한 줌 퍼내었다고 합니다.

다랑쉬오름의 분화구는 그때 생겨난 흔적이라고 합니다.

 

 

 

 

 

가파른 길을 걸어 온 후에 바라보는 멋진풍경들은 충분한 보상이 되고

동서남북 그 어느 곳에서도 멋지지 않은 풍경들은 하나도 없습니다.  다랑쉬오름이 왜 오름의 여왕인지를 바로 느낄 수가 있습니다.

 

 

 

 

 

분화구를 빙둘러가는 길...

북쪽하늘은 점차 어두워져 가기 시작합니다...아직 더 볼것이 많은데 조만간 비가 올 듯 합니다.

아~~ 내려가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서둘러야 할 듯 합니다.

 

 

 

 

욕심에 몇 컷 더 잡아보려 하였지만..달랑 한컷 더 찍으니..

바로 빗줄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욕심이 화를 부르내요....부랴부랴 카메라를 옷속에 집어놓고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얄궂은 비는 내려갈수록 더욱 강한 비를 뿌립니다.  다 내려가니 온몸이 흠뻑 젖었습니다.

 

 

겨우 차속으로 들어가니 비가 약해지기 시작하네요...

아쉬운 다랑쉬오름...어떻게 오른 오름인데...충분히 보질 못했습니다..

잠시 본 다랑쉬오름이지만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저 멀리 성산일출봉은 물론이고 우도의 모습가지 고스란히 보이고 볼 수가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곳에서 멋진 일출 그리고 석양도 잡는다고 합니다.

 

다랑쉬오름은 찾아가는 길도 참 좋습니다.

또다른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감상하시려면 이곳 다랑쉬오름을 한번 찾아보세요..

중산간이 주는 매력에 흠뻑 빠지실 껍니다.

 

 

용눈이 오름 포스팅 바로가기 : http://blog.daum.net/woogilane/704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