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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맛집] 일식돈까스의 시작..명동돈까스에서 추억을 먹다..맛집 2012. 5. 24. 02:19
요즘은 일본식 돈까스가 거의 대중적으로 보편화 되어 있었지만 제가 어렸을 당시에는 돼지고기를 두들겨 얇게 만들어 파는 주로 경양식집에서 시작한 돈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을 때 였습니다. 명동에 맛있고 희안한 돈까스가 있다하여 처음으로 신기해 하며 먹어본 것이 바로 이 명동돈까스입니다.
나이프와 포크도 필요없이 젓가락 하나만 있으면 다 해결되었으며 두툼한 살이 평상시 먹던 그런 것이 아니라서 무척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자주 갔던 틈새라면과 더불어 가장 많이 찾았던 곳이 바로 이곳 명동돈까스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모처럼 명동에 나와 엣날 생각을 하면서 다시 이곳을 찾아봅니다. 이제는 너무나 보편화가 된 일식돈까스 오히려 예전에 먹던 돈까스는 이젠 기사식당이나 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는 왕돈까스로 전향하여 모든 곳이 돈까스 전문집이 되어 버렸지요. 이젠 경양식 집에서는 스테이크가 주류를 이룹니다.
옛날 먹었던 맛은 거의 그대로 인듯 합니다..아니면 이젠 너무 다른 곳에서 먹던 맛이 익숙해져 비슷비슷한 느낌이 들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젠 우리나라 사람도 물론 이지만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유명해졌습니다. 명동교자와 함께 이곳이 일본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거 같습니다.
테이블에 앉지 않고 바에 앉아서 주문합니다..
셋팅 또한 무지 간단합니다. 히레를 주문하고 처음에 어떻게 먹는지를 몰라 당황했던 기억을 해 봅니다.
그 당시에는 자그마한 찬그릇에 소스와 겨자를 섞어 주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소스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젊은 이들이 셀러드 소스 즉 마요네즈 소스를 즐겨 먹으니 그 소스통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당시에는 무조건 셀러드도 돈까스 소스를 뿌려 먹었거든요.
눈앞에서 지글지글 돈까스가 튀겨지고 있습니다..
바에서 먹는 맛은 바로 눈으로 익어가는 돈까스를 보면서 기다리는 것에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니 가격 또한 자꾸 올라 이제는 이곳 가격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명성과 전통이 있다보니 다른 곳에 비해 가격이 좀 센 편입니다.
8,000원대까지 먹어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제는 11,000원이네요. 이 가격은 다른 곳에 비해 센 편입니다.
그만큼 명품이다 하나 이제는 일식돈까스 전문점이 워낙 많아 가격도 그리 비싸지는 않은데 이곳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당연 밥과 셀러드는 무한리필입니다..
밥이 한참 모자르니 몇번 추가로 해 먹습니다. 소스를 뿌리고 따로 겨자를 찍어 먹으니
소스와 겨자를 섞어 먹어보라고 주방장이 말하네요..처음이야 그렇게 먹었지만 이제는 이렇게 따로 먹는 편에 익숙해져서인지
저는 그냥 겨자를 찍어 먹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찾은 명동에서 오랜만에 이곳 명동돈까스에서 옛날을 기억하며 추억의 맛을 먹어봅니다.
우리나라에서 일식돈까스 붐을 일으켰던 원조가 바로 이곳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1980년즈음에 처음 먹어본 거 같은데..벌써 시간이 이리 흘렀네요..
오랜만에 이곳에서 먹으니 기분이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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