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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이 점차 다가오는 길목 우포에서 아침을 맞이하다
    나의 여행이야기/경상도 2011. 10. 15. 01:00

     

     

     

     

     

     

    항상 가고는 싶었지만 가기가 쉽지 않은 그곳

     그리움에 애닳아 가슴앓이 해야 했던 곳입니다.

     

    드디어 기회가 닿아 그토록 그리던 우포늪을 찾아가 봅니다.

     

    처음 찾아가는 우포늪..주말이라서 그런 지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그리 가고 싶었건만 쉽지 않았던 이곳..사람들은 쉽게 찾아오는 듯 하여 부러움에 약간 질투도 해 봅니다.

     

     

     

    이곳을 여러번 찾은 지인의 도움으로 쉽게 아름답다는 포인트를 찾아갑니다.

    아직 동트기전인 아두움을 뚫고 자칫 늪에 빠질 수도 있었던 어려움을 뚫고 마냥 설레이는 마음으로

    포인트를 찾아 삼각대를 피고 동트기를 기다립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잡아 얼마 남지 않은 그곳..

    다른 길목을 찾아 겨우 양해를 구하며 얻은 자리..위험해서 가지않았던 자리가 좋은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이미 이곳의 명물이 된듯 한 어부가 작은 배를 타고 슬슬 등장하십니다..

    아직은 해가 뜨기 전..많지는 않지만 살짝 깔린 물안개사이로 나오시니 일제 여기저기서 사진찍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 분도 이제는 이력이 나신듯 좋은 뷰를 찾아 이리저리 다니십니다.

    약간 피곤하고 귀찮기도 하지만 많은 분들의 요청과 새벽부터 이곳을 찾아 온 사람들의 열정에

    기꺼이 새벽에 나오신다는 말씀을 지인들에게 하시네요.

     

     

     

    자주 찾아오시는 분들에게는 이제 타성에 젖어 그리 대단한 풍경이 아닐 수도 있지만

    처음 찾는 저에게는 모든것이 아름답게 비춰집니다.

     

    물안개가 적어 그렇다느니 연무가 많아 오늘은 별로다느니 그런 말들도 제게는 귀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보이는 풍경 하나하나 모든 게 그림입니다.

     

     

     

    또한 자칫 심심할 수도 있는 우포늪의 풍경을

    이 어부 한 분 덕택에 순간 아름다운 풍경화가 됩니다..그렇게 우포의 아침이 밝아갑니다.

     

     

     

     

    우포늪은 국내 최대의 자연늪입니다.

    원시의 분위기 그대로를 이어받은 우포늪은 그 자체가 생태 박물관이기도 합니다.

     

    1997년 7월 우포늪 자연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이 되었고 그 이듬해인 1998년 3월에는 물새서식처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에 등록해 람사르습지로 보존되어 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태양이 떠오르고 우포늪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연무가 가득한 이곳에 서서히 빛이 들어오고 있씁니다..모든 생명들이 이제 기지개를 피고

    또다른 하루를 맞이 하겠지요.

     

     

     

    날이 밝자 어부께서 여인 한분을 태우십니다..

    이곳을 찾은 단체 중 한분이 모델로 나선 것입니다. 어부는 그들의 요청에 혼쾌히 승낙하시고 그 분을 태우십니다.

     

     

     

    그들 덕분에 덩달아 저도 아름다운 그림을 잡을 수 잇네요..

    점차 떠오르는 태양을 배경삼아 여인과 어부의 묘한 대조가 처음 이곳을 찾은 감동을 더해줍니다.

     

     

     

    사람들이 우포늪을 외치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 우포는 개발의 이유로 우뚝솟은 콩크리트 건물에 지친 사람들의 편안한 쉼터이자

    그리움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침이 밝아 돌아가는 길목.. 많은 이들이 찾은 흔적들이 하나 둘 보입니다. 이곳저곳에 버려진 쓰레기..

    그것이 안타까운 지 돌아가는 여러분들이 주워 가십니다. 찾아 온 우리 스스로가 이곳을 보전해야 한다네요..

    그 말 또한 감동받고 같이 줍습니다.

     

    처음 찾은 우포늪 오늘 많은 것에 감동받고 또한 느끼고 갑니다.

    다음에 이곳을 다시 찾을 때 꼭 쓰레기봉투 하나 들고 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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