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제주여행] 천년의 역사와 전설속에 자연의 그대로 고이 품은 제주도의 또하나의 섬 비양도
    나의 여행이야기/제주도 2011. 9. 10. 01:00

     

     

     

     

     

     

    무엇 때문에 이곳까지 날아왔을까?

    비양도는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형성된 섬이 아니라 저 멀리 중국쪽에서부터 날아온 섬이라고 합니다.

    천년 전 제주도는 소악이 99봉으로 1백봉을 채우지 못해 대국이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중국쪽으로 부터 1개의 봉이 날아오고 그 봉이 지금의 한림앞바다까지 이르렀을 때

    한 아주머니가 굉음에 놀라 내다보다 조만간 섬이 마을에 부딪칠꺼 같아 멈추라고 소리치자 그 봉이

    지금의 위치에 떨어져 섬이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아주머니의 외침이 없었다면 지금의 제주도는

    대국이 되어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날아온 섬이라 하여 비양도라 이름이 붙었다네요.

     

     

     

    한림항에서 배를 타고 20분만 가면 바로 비양도가 나옵니다.

    제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비양도  이곳 비양도는 초행길이어서 그런지 더욱 마음이 설레입니다.

     

     

     

     

     

    배를 타고 한림항을 떠나 드디어 비양도로 향합니다.

    항상 배를 타면 그렇듯이 방금 떠나온 곳을 되돌아 보는 습관은 저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항구에서 바라보는 한림항하고 배를 타고 나와서 보는 항구하고는 많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거 같습니다.

    항시 그러듯 방파제를 지나 등대를 지나가면 그 모습을 꼭 카메라에 담습니다.

    어디든 등대의 모습은 외롭지만 참 굳건해 보이거든요...오늘도 흰 등대는 굳건히 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

     

     

     

     

    배를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비양도가 보입니다.

    물론 항구에서도 보이는 비양도지만 점차 다가감에 따라 그 모습이 확연히 드러내네요. 과연 어떤 모습의 비양도일지 사믓 기대가 큽니다.

     

     

     

    비양도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이 대합실이네요.

    많은 낚시꾼들이 배를 기다리는 것을 보아 이곳에서는 물고기들이 많이 잡히나 봅니다.

    그리고 섬 입구에 드라마 '봄날'의 촬영지임을 알리는 표시판이 여기저기 눈에 뜨입니다.

    고현정, 조인성, 지진희가 출연했던 드라마이자 고현정의 복귀작으로도 유명했던 드리마입니다.

     

     

     

     

    섬 곳곳에 드라마 봄날의 흔적들이 묻어 있습니다.

    비양도의 보건지소와 항구는 주인공들의 애뜻한 사연을 고이 간직한 배경지라 합니다.

    아름다운 드라마는 배경지를 더욱 빛내게 합니다. 오늘 이곳을 찾은 연인들도 이곳에서 애뜻한 드라마처럼의 사랑을 꿈꾸겠지요.

     

     

     

    항구쪽으로 형성된 마을을 지나 섬 둘레길을 천천히 둘러볼 계획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섬이기에 천천히 둘러본다 하여도 1시간이면 돌아볼 듯 합니다.

    자전거도 대여해 줘 자전거를 타며 돌아볼 수도 있었지만 천천히 둘러보기 위해 도보로 갑니다.

     

     

     

     

     

    혼자여도 좋고 둘이어도 좋고 길을 나아갈 때는 그 무엇도 상관 없습니다..

    여럿이 걸어도 느끼는 건 각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같은 날은 홀로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천천히 걸어봄이 바람직 할듯 합니다.

     

     

     

     

    태풍 곰파스의 영향이었을까요..?

    이곳 비양도에도 그 흔적이 남아있네요. 둘러길중 파손된 길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역시 이곳도 화산섬이라 그런 지 바닷가에는 현무암들이 가득합니다..

    다른곳과는 달리 붉은 색들의 현무암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더욱 신비스러 보입니다.

     

     

     

     

    이 암석은 '애기업은 상'이란 이름으로 용암지종이며 천연기념물 제 439호로 지정되었답니다.

    해안길을 걷다보면 눈에 띄는 암석이 나오는데 비로 이 암석입니다.

     

     

     

    섬을 거의 다 돌무렵 넓은 못이 눈에 뜨입니다..

    관람하기 좋게 데크로 길을 만들어 아름다운 전경들을 편안히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팔랑못'이라고 불리는 해수로 된 염습지로 바다와 만나는 민물의 조화로 하잇 물이 마르지 않는다 합니다.

     

     

     

     

    이곳을 지나 다시 마을길을 거쳐 다시 항구로 돌아옵니다.

    홀로 걸으면 더욱 비양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고 묵묵히 자연과의 대화가 이루어 지는 곳

    바로 그곳이 비양도인듯 합니다. 제주의 올레길을 홀로 걷는 분들 이라면 잠시 이곳에 들려 자연과 대화하며 섬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