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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여행] 옛날 전통방식의 전통 먹거리 먹는 것도 축제임을 깨닫게 해주는 - 감자삼굿 -나의 여행이야기/전라도 2011. 8. 10. 19:58
이젠 색다른 먹거리에 도전해 보자
옛날 전통방식의 전통 먹거리 먹는 것도 축제임을 깨닫게 해주는 감자삼굿
야생에서 바로 즐기는 감자삼굿을 전북 완주 창포마을에서 먹어봅니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아주 색다른 먹거리 체험을 해 봤습니다.
동네 주민들이 모여 서로 품앗이 하고 준비하며 만들어 가는 과정 또한 주민단합의 의지일듯 합니다.
음식이 단순 먹거리가 아닌 화합의 장이 될 수 있다는 걸 이 감자삼굿을 통해서 느껴봅니다.
땅에 구멍을 웅덩이를 파고 불을 지핀 후 그 위에 돌을 쌓아 뜨겁게 돌을 달굽니다.
돌이 달궈지는 동안 준비된 재료를 나열합니다. 참 종류가 다양합니다.
감자, 고구마, 옥수수, 돼지고기, 생닭, 달걀, 호박,밤까지 오늘 저 재료들이 이날 감자삼굿의 주 재료들입니다.
돌이 어느정도 달구어졌나봅니다..그 달구어진 돌을 구덩이로 넣습니다.
그리고 돌을 매몰시킨 틈으로 쇠 파이프를 끼워 넣네요..
수분을 넣을 모양입니다.
그리고 풀을 덮은 뒤에 그 위에 오늘 먹을 재료들을 올려놓습니다.
다시 그위로 풀들과 진흙으로 다시 매꿉니다..아~~ 과정들이 꽤 많습니다.
구덩이를 다 매꾼후에 쇠파이프 구멍속으로 물을 넣습니다.
그 물이 덮혀서 재료들이 익는 가 봅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약 2시간을 기다립니다.
감자삼굿은 이렇게 많은 정성과 시간으로 탄생하나봅니다. 나중에 어떤 맛이 나올 지 무척 궁금합니다.
두 시간동안 창포마을을 둘러봅니다. 그 시간들은 따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여하튼 두시간이 지나간 후 다시 이곳을 찾아 드디어 개봉하는 시간입니다. 많은 기대속에 개봉을 합니다.
흰 연기가 무럭무럭 나면서 묻어뒀던 재료들이 그 모습을 비춥니다.
마치 찜질방에서 나온듯한 느낌이듭니다.
하나하나 나온 재료들을 보여줍니다.
아직 무지 뜨겁습니다. 기나긴 과정속에 드디어 맛있는 요리가 되어 재탄생합니다.
하나하나 나온 재료들을 옹기에 담습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식시간이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벌써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기다림의 과정들은 무척 걸렸지만 먹는 시간 또한 좀 걸립니다.
왜냐하면 아직 뜨겁기 때문에 빨리 먹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맨 손으로는 도저히 잡을 수 없는 감자와 고구마 그리고 옥수수등 손으로 호호 불어 가며 먹는 맛이 아주 일품입니다.
고기는 매우 담백하며 그외 옥수수나 감자 고구마등은 수분이 꽤 있을 듯 한데 그렇지 않고 마치 구운 듯 매우 고소하며 깔끔합니다.
이런 맛에 감자삼굿을 하나봅니다.
단순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만드는 과정들이 전체 단합해서 혐동을 이루어내며 웃고 즐기는 그 순간들이
서로 하나가 되는 시간들 인 것을 이 감자삼굿에서 느껴봅니다.
남아져 내려오는 아름다운 전통에서 같이 웃고 즐기며 먹을 수 있었던 선조들의 소박한 지혜를 오늘 이 감자삼굿에서 돌아보며
잊혀져 갔던 이웃간의 소통과 나눔을 재 발견하는 아주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완주에서는 완주군 오토캠핑장 및 고산 휴양림 일원에서 2011년 9월 23일(금)~9월 25일(일)까지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를 엽니다. 이시기에 방문 하시면 이 감자삼굿 시연을 보고 먹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완주군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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